天(천),地(지),海(해)의山(산),달음산(達陰山)587m

달음산을오르는기점은기장군장안읍좌천역에서출발하는것이교통이좋은편이다.부산광역시에서좌천까지는해운대역과좌천정류소사이에버스도수시로다닌다.장안초등학교옆으로난시멘트포장길을따라산정상쪽으로2㎞가량걸어일광면원리광산마을입구에도착하면서산행을시작하는것이일반적이다.그러나나는기장군정관에서올라갔다.거리주소가달산4로에서시작하여자동차길로오르면산중턱에정관골프연습장이있고그곳에서차길을따라올라가면기장군청소년수련원이있다.

수련원에서허리를펴고산하를내려다보면정관신도시는곳곳에아파트건설공사가대대적으로이루어지고있으며,산세를따라정관농공단지공장지대가자리를잡고있다.이곳은산으로둘러쌓여있는분지형태다.산허리를지나는울산-부산해운대로연결되는고속화도로가지나가고부산시기장군소재지는달음산넘어에있다.산행은수련원에서부터시작하면된다.좁은산길은낙엽이쌓여있고아주한적하지만,휴일에는등산객이많이올라간발자국이남아있는것처럼부드러운오름길이이어지고있다.

숨을몰아쉬면서부지런히오르면금방달산재안부에올라설수있다.그것도오르막길이라고숨이차서쉬면서귤을까먹으며쉬었다가다시출발을하였다.능선길은계속오름길이이어지고있다.열심히올라가니바람이차게불어오고있으나,속에서는땀이솟아오르고더위와추위를함께느끼며올라갔다.한참을올라가니멋진전망대바위에도착하였다.전망대바위에올라서니드디어한쪽시야에시원하게펼쳐진동해바다가조망되었다.산행과바다의만남은아주특별한인상을느끼게해준다.

정관에서바라보던정상바위봉이손에잡힐듯이보여서다시열심히정상봉을향해걸었다.산길은한참을올라가면힘들게올라오느라고수고를하였으니조금쉬어가라고그러는지평지길이나타나곤한다.한숨을돌리고다시오름길을열심히올라갔다.그곳이달음산정상봉인줄알고숨바뿌게올라가서바라보니그곳은중간봉우리이고정상봉은저만큼멀리보였다.옆으로돌아가는길을걸어서가면중간에또작은봉우리를지나고옥정사에서올라오는안부에이르면정상봉취봉이눈앞에다가선다.

달음산은육산이지만,봉우리마다암봉을이루고있어산세보다는산행의맛과멋을느끼게해준다.취봉정상도암봉으로되어있어그오르는길목을살펴보았드니왼쪽으로조금내려가서정상을오르는쇠사다리길이놓여있어그곳으로올라갔다.사다리를타고올라가서도바위길을또힘들게올라갔드니정상에돌탑이하나서있고,달음산587m라는표지석이서있다.정상봉이암벽이지만생각보다정상봉은넓은바위로되어었어심신을편하게해주었다.옥녀봉으로이어지는암벽들도멋이넘친다.

정상에서니넓은기장앞바다가작은가슴을마음껏펼쳐주는것같았다.울산시내가한눈에들어오고울산앞바다에는크고작은배들이산업도시의위용을자랑하듯이바다를수놓고있다.울산조선소의도크가여기서도크게보였으며,공장의꿀뚝엔연기가계속솟아오르고있었다.산과산사이에길게펼쳐진울산시내는높은건물이모여있는위쪽이중심가로여겨진다.울산산업단지에서수출물량이가장많이선적된다고하는울산의발전은태화강의기적이넓은바다로이어지고있다는느낌이다.

기장앞바다에는고리원자력발전소가자리하고있는것이두곳에나뉘어있다.기장군가까이에일광해수욕장도아담하게내려다보인다.달음산을우리는天(천),地(지),海(해)의山(산),달음산(達陰山/587m)이라부른다.우리는보통천지인(天地人)을이야기하지만,달음산정상에서면하늘과산,그리고바다가어우러진풍광에몰입하게된다.天,地,海구름한점없는하늘과끝없이펼쳐진산과산,그리고바다의시원함과수평선이눈이시리게바라봐야하는푸른물결은달음산의매력임을증명이라도하듯이펼쳐진다.

달음산정상주봉인취봉(鷲峰)에서조망은좌우로문래봉과옥녀봉등기암절벽이산세를두르고있다.그리고기장군5개읍·면이내려다보이고,동해바다와천성산,금정산등이눈에시원하게들어온다.그리고영남알프스가가까이조망되었다.산에가려해운대가눈에들어오지는않지만,해운대높은빌딩숲의머리부분이솟아있는것으로보아저곳이해운대임을알아보게한다.거대한바위를이고독수리(鷲)처럼굽어보고있는달음산은그뿌리가원적산(현천성산)에서뻗어내렸다.‘천명의성인이이곳에서나와전쟁의참화를피할수있었다’라는전설이있는데이원적산의정기가뻗어내린곳이달음산이라고한다.

달음산산행은지난12월24일월요일오전에다녀왔다.영하의날씨는추웠지만,땀을흘리며산행을하였다.산행코스는정관에서달산4로-정관골프연습장-기장군청소년수련원-달산재안부-345m봉(바위전망대)-체육시설-중계탑-달음산정상을다녀서하산은되돌아오는길을걸었다.산행은09:15분쯤에시작하여11:40분경에돌아오는짧은산행이었다.[12월초에부산에장기출장으로블로그에오랜만에글을올립니다.그동안찾아주신님들께죄송함과감사를드립니다.1월에도계속출장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