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길에 남겨둔 내 발자국 *-

산길에남겨둔내발자국

오늘(2/17)도나는산행을하기위해산길에내발자국을남기며산길을걸었다.그발자국수는헤일수없지만꽤많은발자국이그곳에남겨져있을것이다.방학능선으로올라가서원통사갈림길에서지난주에는원통사길을걸어서,오늘은좌측암벽길로올라갔다.좌측길은도봉산의서쪽우이봉우이암을오르는바윗길을걸어야한다.서쪽의암벽길에올라서면조망이시원하고삼각산의위용이볼만하다.

겨울산눈길에남겨둔내발자국은얼마나될까?산길을걸으면그곳에내발자국이일정한간격으로차곡차곡놓여지게된다.그러나그발자국의흔적은남아있을지모르지만,그흔적을찾아볼수는없다.겨울눈이내린후내가처음그곳에발자국을남겼다면그발자국은눈이녹아없으질때까지는그곳에그흔적이남겨져있을것이다.그러나그뒤에다른사람이또발고지나갔다면내발자국은확인할수가없다.

산행을하면서산길에남겨놓은내발자국은얼마나많을까?좌측발이한발나아가면우측발이또한발나아가고그렇게한발한발걸어가며흔적을남긴내발자국,그발자국을확인할수는없겠으나,나는그많은발자국을남기며산행의멋과맛을즐기면서자연의아름다움과경이로움에설레고흥분하면서수없이많은감동을경험하였다.산에사는나무들은일정한거리를유지하면서서로를탓하지않는다.

산에자리잡은바위는서로더높은곳에서려고다투지않고,주어진공간에자신의자리를한번잡으면음지라고탓하지않고,양지쪽이라고뽐내지않는다.높은곳에있는암벽은고고하게산의얼굴노릇을하고,아래쪽에있는암벽은산을지키는버팀목이되어준다.암벽위에선나무를탓하지않고뿌리를맞대고함께하면서공존하는삶을꾸려간다.서로가의지하고배려하는자세로서로를지켜준다.

산행하는사람들이아무리많이올라서도힘들다고원망하지않으며,산행인의안전을위해바위에쇠말뚝을박아도아프다는소리한번하지않는다.자기에게주어진소임을다하려는의지를보일뿐이다.사람이찾아오지않으면바람을기다리고,더우면비를기다리고,추우면눈을기다린다.안개가자욱하게꼈다고답답해하지않고,갑자기집중호우가내린다고탓하지않고구름이햇볕을가려도그냥기다린다.

산길은오르막이있으면내림길도있고,올라가다가올라가는길이없으면돌아가는우회길을걸으면된다.산길은어디에서시작을하던모두정상을향해열려있다.오르다가힘들고숨이차면전망대바위에서쉬면서산하를내려다보고이만큼올라왔다는자부심에용기를얻기도한다.산에는육산(陸山)과암산(巖山)이있고,육산길은그래도걷기가좋으나,암산은힘들고고된산길이많다.서울의산은거의가암산이다.

삼각산이그렇고,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이악산에속한다.그러나청계산은육산에가깝다.청계산도정상부는암벽으로형성이되어있다.서울에는암산(巖山)이악산(岳山)이많아서인심이더각박하고사나운게아닌가생각해본다.암산이많으나그것을순화해주는한강이서울의한가운데흐르고있기때문에서울수도인구는넘처흐르는형상이다.서울의산은휴일이면몸살을앓을만큼산객이많이모여든다.

서울의산은서울시민의휴식을위한안식처이며,건강을단련하고호연지기를펼치는역할을해준다.우이봉우이암을올랐다가보문능선으로하산을하는데,오르고하산하는산객들이얼마나많은지,미끄러운오르막길에선한참을벼켜섰다가진행을하곤하였다.눈이많이내리는계절겨울에는도봉산산길가운데그래도보문능선이가장걷기편하고안전산행을하기에최적의산길이어서오늘처럼산객이가장많이분비는길이다.

-겨울산눈길을걷는산객들-

-눈길에발자국을남기는산객-

-우이봉을오르는암벽길로프-

-도봉산보문능선을오르는산객들-

-도봉산보문능선을하산하는산객들-

-방학능선에바라본삼각산-

-우이암을오르는길에바라본도봉산-

-우이봉과우이암-

-우이봉에서바라본도봉산우이암-

-보문능선에서바라본도봉산정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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