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가사는법.
http://blog.chosun.com/yorowon/6031504
사람은누구나오래살고싶어한다.
이오래된염원은칼로리가풍부한식사와함께의료체계의발달로이제평균수명100세를바라보는시대가됐다.
말하자면정년퇴직을하고도20에서30년을더살아야하는장수시대로접어든것이다.
처음에는모두가평균수명이늘어난것을반가워했지만세상모든일이그러하듯여기에도빛과그늘의양면이있음을깨닫게된다.
정말오래산다는것은축복인가,아니면재앙인가.
대답은개인의‘환경과조건’에따라천차만별로달라질수밖에없다.
어떤사람에게는축복이되지만또다른사람에게는길고긴고통의터널이될수도있다.
이제는노후를준비하는‘조건’에서경제적인것이외의문제들이있음을간과하면안된다.
어떤면에선새롭게부딪히는문제들이‘돈’보다더중요할수도있다.
그게누구든나이가많아지면다른사람들에게‘짐’이될수도있는게현실이다.
부부간이라해도예외는아니다.
한국사회보건원과사회통합위원회의공동조사결과,
평균수명이늘어나는경우나이많은여성이나이많은남편을돌봐야하는기간이길어져부부사이에‘갈등’이발생할수있다는대답이나왔다.
여성의71.9%가그런견해를밝힌것은이해할수있지만같은항목에대해남성의66.4%가동의하고있는것은이문제가상당한현실성을가지고있음을반증하는사례라고할수있다.
말하자면단순한예측이아니라구체적으로나타날수있는‘문제’라는뜻이다.
다른하나는여성과남성의입장이바뀌는케이스도나타날수있다.
이미고령사회로진입한일본의경우이문제는아주심각한수준이다.
지난9월,일본의한중소도시주택가에서아내의간병에지친94세의남편이92세의아내를살해하고자살한사건이있었으며,
20년동안병중에있는아내를간호하던72세의노인이아내의간청으로,아내의목을졸랐고검찰은이노인에게징역4년을구형했다.
모두가너무오래살았고,너무오래동안병마에시달려서생긴참사이며재앙인것이다.
일본의나이많은주부들은정년퇴직하고집에있는남편들을‘젖은낙엽’이라고부른다.
어딘가에한번달라붙으면웬만해선떼낼수가없기때문에그만큼골칫거리라는뜻이다.
한국이라고크게다를것도없다.
종일거실에서잠옷바람으로빈둥거리는거실남,
아내에게걸려오는온갖전화에귀를세우고,
아내의뒤를졸졸따라다니는것은물론,하루세끼밥상을차려줘야하는삼식이까지행태도다양하다.
남편과아내가하루종일집에같이있어야하는사실은두사람모두에게낯선일이다.
그렇게살아야하는방법에대해아는게없기때문에더어려운문제가된다.
말하자면전혀달라진새로운환경에서서로에게적응하는방법을모르기때문에일이악화되는것이다.
불과16년전인1995년,나이많은부부들의황혼이혼은연간138건이었다.
그러던것이2010년엔1734건으로대폭늘어났다.
황혼이혼은,말하자면부부모두가그인생이실패로끝났다는얘기다.
그래서,나이많은부부는그나름대로공부하고준비해서함께어려움을헤쳐나가는지혜를터득해야한다.
우리부부가사는법은,상대적인하나의케이스일뿐이다.
그래도우리부부가사는법을얘기하려고하는것은앞에지적된여러가지문제들에대해비교적지혜로운대처를했으며그때문에지금의‘노부부의생활’이큰문제없이영위되고있기때문이다.
말하자면‘참고용’은되지않겠는가하는노파심에서하는얘기이기도하다.
둘이만사는노부부라해도‘생활’은곧경제를의미한다.
돈이없으면반드시불화가생기는게사람사는세상이다.
평생을해로했다해도늙어서궁핍하면그집안이편할수가없다.
돈은절대조건은아니지만필요조건임을인정하고준비해야된다.
하나의기준을설정한다면노후가되어도다른사람에게손을내밀면안된다.
돈에서독립할수있어야생활에서도독립할수있다.
한편,노후를위한돈은그돈을벌고있을때준비해야한다.
돈에쪼들리지않아야그집안이편할수있고부부의일상도원만할수있다.
다음이공간구획이다.이점은아주중요하다.
은퇴한남편이종일거실에서서성거리는것은‘자기의공간’이없기때문이다.
출퇴근하던현역시절은,직장의사무실이전용공간이었기때문에집안에는아내와애들의공간은있어도남편의공간은없었다.
아무리부부라해도종일얼굴을맞대고있을수밖에없다면그건큰고통이아닐수없다.
따라서지금살고있는집에서‘공간구획’을새롭게해야한다.
우리의경우,
내가은퇴하고교외지역으로이사했을때제일큰방은내‘서재’로쓰기로합의했다.
대신거실은아내의‘아뜰리에’로쓰기로했고,작은방2개중하나는아내의방으로쓰고
나머지를침실로쓰기로했다.
따라서식탁이있는부분과부엌의공간만이‘공유공간’이된셈이다.
나는,아침식사가끝난후내서재에들어오면점심시간까지거의나가지않는다.
화장실도따로쓰기때문에더그렇다.
내서재는내가일상을사는데필요한것들은모두갖추어져있다.
책들을읽으면서공부하고,블로그에올릴글을쓰고,대단히전문적인음악감상이가능하고,악기연습과컴퓨터하기영화감상등,내가필요로하는조건은다갖추었고,또그렇게꾸몄다.
고등교육을받은사람이자기서재가없다면그건정신적으로대단히가난하게살고있다는뜻이다.
나이들어서재는필수조건의하나다.
오후에는매일한시간씩걷기운동을나갔다온다.
우리부부가사는법중‘하일라이트’는‘식사준비’다.
우리집‘삼식이’는내가아니라아내다.
나는은퇴하기전부터내가퇴직하면아내를부엌에서해방시키겠다는생각을했었다.
특히화가인아내에게는그런‘해방’이절실한것이기도했다.
내가식사를준비하는원칙은아주실용적이다.
밥과국,또는찌개,그리고포인트가되는반찬한가지가그것이다.
쉽게생각하고간단하게준비하기때문에크게어렵다고생각해본적도없다.
나는미국사람들과오래일했고,십여년을집중적으로해외여행을하면서여러곳에서다양한음식을먹어봤다.
그리고내린결론은,한식의중심은반찬이아니라‘밥’이라는점이다.
서양음식과달리우리음식은어떤한가지만으로는‘식사’를못한다.
반드시밥과반찬들을함께먹게돼있다.
따라서무엇보다‘밥’이맛있어야다른반찬들로맛있게먹을수있다.
지금은며느리도밥만은내게부탁하는수준이다.
고시히까리에맛좋은서리태를얹고,거기에찹쌀을살짝섞어해낸밥은,반찬없이먹을수있을정도로감칠맛이있다.
그리고이세상에서제일맛이있는음식은단연코우리의‘잘익은김치’다.
다른한가지가‘멸치볶음’이다.
이반찬은한번먹어본사람들은그맛을잊지못하는수준인데과정이복잡하고시간도많이걸리기때문에단지두사람,아내와손녀를위해서만만든다.
지금나는20여가지의반찬을만들수있고모두가‘손맛’이있다는평가를받고있다.
나는거의전적으로‘한복려’씨의레시피를사용한다.
그분의음식은‘진짜토종한식들’이다.
며칠전에는아내가좋아하는‘코다리조림’을만들었다.
아내의표현은‘코도들지못하고먹는정도’다.
오늘은내가좋아하는도라지나물도만들었고시원한된장배추국도끓였다.
장을봐오는것부터식사준비,그리고설거지까지전부나혼자다한다.
지금우리집에서,아내에게있어나이많은남편은젖은낙엽이나짐이아니라‘절대적인존재’인것이다.
요리하는남자는언제어디서나여성들에게환영받게돼있다.
외출에서돌아온아내가현관에서신발을벗으면서하는말은거의비슷하다.
‘나배고파.’
내가만든음식에푹빠졌다는얘기가아니겠는가.
모든부부는나이가들면말수가적어진다.
심하면소닭보듯할수도있다.
그래서나는식탁에서의화제를늘준비한다.
신문과책에서소재를택해아내와얘기를나누는것이다.
대화는곧소통이다.
아무리부부라해도늘소통해야된다.
그리고부부에게는함께즐기는시간이있어야한다.
우리는‘대학교회’에출석하기때문에예배가끝나면세브란스병원본관3층에있는식당가에서점심식사를한다.
즐비한메뉴를보고음식을선택하는재미,배식을기다릴때의기대감,그리고매주서로다른음식을먹는즐거움,모두가필요한일상의조각들이다.
이런평범한일에소홀하면안된다.
행복은작은조각이되어일상안에널려있기때문이다.
가끔은영화관에도가고,음악회에도가야한다.
무대또한마찬가지다.
사정이허락하면해외여행도해야된다.여행은부부를더가까이다가서게하는중요한계기가된다.
나이많은부부는젊은이들이가지지못하는프리미엄이있다.
그게‘자유로움’이다.
무엇에도구속받지않고,어떤책임도지지않으며자기만의일상을살수있는조건이그것이다.
정년퇴직한남편역시마찬가지다.
파자마를입은채종일거실에서왔다갔다할게아니라‘자기의공간’에자리잡아야한다.
아내에게보다많은자유시간을줘야상대적인대접을받는다.
최소한도매끼아내가없어도스스로식사를마련해서먹을수있어야짐이안된다.
그건하나도어려운일이아니다.
마음먹기에달린것이고누구나실행에옮길수있는일들이다.
꼭하나부탁하고싶은것은,컴퓨터에익숙하라는것이다.
이제인터넷쇼핑과인터넷뱅킹은일상적인시대다.
나는이메일은물론,블로그와함께트위터와페이스북의계정까지다가지고있다.
혼자,서재에있어도윈도우-창을열면거기에전세계가있다.
대영박물관에서미의회도서관까지섭렵할수있는‘길’이그안에있다.
나이많은부부도생각을제대로하고준비만잘하면젊은부부들보다훨씬질감있는생활을할수있다.사실은그게바로노년의‘특혜’가아니겠는가.
-출처박복천님의블로그blog.chosun.com/yor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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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정년퇴직을하고도20에서30년을더살아야하는장수시대로접어든것이다.
처음에는모두가평균수명이늘어난것을반가워했지만세상모든일이그러하듯여기에도빛과그늘의양면이있음을깨닫게된다.
정말오래산다는것은축복인가,아니면재앙인가.
대답은개인의‘환경과조건’에따라천차만별로달라질수밖에없다.
어떤사람에게는축복이되지만또다른사람에게는길고긴고통의터널이될수도있다.
이제는노후를준비하는‘조건’에서경제적인것이외의문제들이있음을간과하면안된다.
어떤면에선새롭게부딪히는문제들이‘돈’보다더중요할수도있다.
그게누구든나이가많아지면다른사람들에게‘짐’이될수도있는게현실이다.
부부간이라해도예외는아니다.
한국사회보건원과사회통합위원회의공동조사결과,
평균수명이늘어나는경우나이많은여성이나이많은남편을돌봐야하는기간이길어져부부사이에‘갈등’이발생할수있다는대답이나왔다.
여성의71.9%가그런견해를밝힌것은이해할수있지만같은항목에대해남성의66.4%가동의하고있는것은이문제가상당한현실성을가지고있음을반증하는사례라고할수있다.
말하자면단순한예측이아니라구체적으로나타날수있는‘문제’라는뜻이다.
다른하나는여성과남성의입장이바뀌는케이스도나타날수있다.
이미고령사회로진입한일본의경우이문제는아주심각한수준이다.
지난9월,일본의한중소도시주택가에서아내의간병에지친94세의남편이92세의아내를살해하고자살한사건이있었으며,
20년동안병중에있는아내를간호하던72세의노인이아내의간청으로,아내의목을졸랐고검찰은이노인에게징역4년을구형했다.
모두가너무오래살았고,너무오래동안병마에시달려서생긴참사이며재앙인것이다.
일본의나이많은주부들은정년퇴직하고집에있는남편들을‘젖은낙엽’이라고부른다.
어딘가에한번달라붙으면웬만해선떼낼수가없기때문에그만큼골칫거리라는뜻이다.
한국이라고크게다를것도없다.
종일거실에서잠옷바람으로빈둥거리는거실남,
아내에게걸려오는온갖전화에귀를세우고,
아내의뒤를졸졸따라다니는것은물론,하루세끼밥상을차려줘야하는삼식이까지행태도다양하다.
남편과아내가하루종일집에같이있어야하는사실은두사람모두에게낯선일이다.
그렇게살아야하는방법에대해아는게없기때문에더어려운문제가된다.
말하자면전혀달라진새로운환경에서서로에게적응하는방법을모르기때문에일이악화되는것이다.
불과16년전인1995년,나이많은부부들의황혼이혼은연간138건이었다.
그러던것이2010년엔1734건으로대폭늘어났다.
황혼이혼은,말하자면부부모두가그인생이실패로끝났다는얘기다.
그래서,나이많은부부는그나름대로공부하고준비해서함께어려움을헤쳐나가는지혜를터득해야한다.
우리부부가사는법은,상대적인하나의케이스일뿐이다.
그래도우리부부가사는법을얘기하려고하는것은앞에지적된여러가지문제들에대해비교적지혜로운대처를했으며그때문에지금의‘노부부의생활’이큰문제없이영위되고있기때문이다.
말하자면‘참고용’은되지않겠는가하는노파심에서하는얘기이기도하다.
둘이만사는노부부라해도‘생활’은곧경제를의미한다.
돈이없으면반드시불화가생기는게사람사는세상이다.
평생을해로했다해도늙어서궁핍하면그집안이편할수가없다.
돈은절대조건은아니지만필요조건임을인정하고준비해야된다.
하나의기준을설정한다면노후가되어도다른사람에게손을내밀면안된다.
돈에서독립할수있어야생활에서도독립할수있다.
한편,노후를위한돈은그돈을벌고있을때준비해야한다.
돈에쪼들리지않아야그집안이편할수있고부부의일상도원만할수있다.
다음이공간구획이다.이점은아주중요하다.
은퇴한남편이종일거실에서서성거리는것은‘자기의공간’이없기때문이다.
출퇴근하던현역시절은,직장의사무실이전용공간이었기때문에집안에는아내와애들의공간은있어도남편의공간은없었다.
아무리부부라해도종일얼굴을맞대고있을수밖에없다면그건큰고통이아닐수없다.
따라서지금살고있는집에서‘공간구획’을새롭게해야한다.
우리의경우,
내가은퇴하고교외지역으로이사했을때제일큰방은내‘서재’로쓰기로합의했다.
대신거실은아내의‘아뜰리에’로쓰기로했고,작은방2개중하나는아내의방으로쓰고
나머지를침실로쓰기로했다.
따라서식탁이있는부분과부엌의공간만이‘공유공간’이된셈이다.
나는,아침식사가끝난후내서재에들어오면점심시간까지거의나가지않는다.
화장실도따로쓰기때문에더그렇다.
내서재는내가일상을사는데필요한것들은모두갖추어져있다.
책들을읽으면서공부하고,블로그에올릴글을쓰고,대단히전문적인음악감상이가능하고,악기연습과컴퓨터하기영화감상등,내가필요로하는조건은다갖추었고,또그렇게꾸몄다.
고등교육을받은사람이자기서재가없다면그건정신적으로대단히가난하게살고있다는뜻이다.
나이들어서재는필수조건의하나다.
오후에는매일한시간씩걷기운동을나갔다온다.
우리부부가사는법중‘하일라이트’는‘식사준비’다.
우리집‘삼식이’는내가아니라아내다.
나는은퇴하기전부터내가퇴직하면아내를부엌에서해방시키겠다는생각을했었다.
특히화가인아내에게는그런‘해방’이절실한것이기도했다.
내가식사를준비하는원칙은아주실용적이다.
밥과국,또는찌개,그리고포인트가되는반찬한가지가그것이다.
쉽게생각하고간단하게준비하기때문에크게어렵다고생각해본적도없다.
나는미국사람들과오래일했고,십여년을집중적으로해외여행을하면서여러곳에서다양한음식을먹어봤다.
그리고내린결론은,한식의중심은반찬이아니라‘밥’이라는점이다.
서양음식과달리우리음식은어떤한가지만으로는‘식사’를못한다.
반드시밥과반찬들을함께먹게돼있다.
따라서무엇보다‘밥’이맛있어야다른반찬들로맛있게먹을수있다.
지금은며느리도밥만은내게부탁하는수준이다.
고시히까리에맛좋은서리태를얹고,거기에찹쌀을살짝섞어해낸밥은,반찬없이먹을수있을정도로감칠맛이있다.
그리고이세상에서제일맛이있는음식은단연코우리의‘잘익은김치’다.
다른한가지가‘멸치볶음’이다.
이반찬은한번먹어본사람들은그맛을잊지못하는수준인데과정이복잡하고시간도많이걸리기때문에단지두사람,아내와손녀를위해서만만든다.
지금나는20여가지의반찬을만들수있고모두가‘손맛’이있다는평가를받고있다.
나는거의전적으로‘한복려’씨의레시피를사용한다.
그분의음식은‘진짜토종한식들’이다.
며칠전에는아내가좋아하는‘코다리조림’을만들었다.
아내의표현은‘코도들지못하고먹는정도’다.
오늘은내가좋아하는도라지나물도만들었고시원한된장배추국도끓였다.
장을봐오는것부터식사준비,그리고설거지까지전부나혼자다한다.
지금우리집에서,아내에게있어나이많은남편은젖은낙엽이나짐이아니라‘절대적인존재’인것이다.
요리하는남자는언제어디서나여성들에게환영받게돼있다.
외출에서돌아온아내가현관에서신발을벗으면서하는말은거의비슷하다.
‘나배고파.’
내가만든음식에푹빠졌다는얘기가아니겠는가.
모든부부는나이가들면말수가적어진다.
심하면소닭보듯할수도있다.
그래서나는식탁에서의화제를늘준비한다.
신문과책에서소재를택해아내와얘기를나누는것이다.
대화는곧소통이다.
아무리부부라해도늘소통해야된다.
그리고부부에게는함께즐기는시간이있어야한다.
우리는‘대학교회’에출석하기때문에예배가끝나면세브란스병원본관3층에있는식당가에서점심식사를한다.
즐비한메뉴를보고음식을선택하는재미,배식을기다릴때의기대감,그리고매주서로다른음식을먹는즐거움,모두가필요한일상의조각들이다.
이런평범한일에소홀하면안된다.
행복은작은조각이되어일상안에널려있기때문이다.
가끔은영화관에도가고,음악회에도가야한다.
무대또한마찬가지다.
사정이허락하면해외여행도해야된다.여행은부부를더가까이다가서게하는중요한계기가된다.
나이많은부부는젊은이들이가지지못하는프리미엄이있다.
그게‘자유로움’이다.
무엇에도구속받지않고,어떤책임도지지않으며자기만의일상을살수있는조건이그것이다.
정년퇴직한남편역시마찬가지다.
파자마를입은채종일거실에서왔다갔다할게아니라‘자기의공간’에자리잡아야한다.
아내에게보다많은자유시간을줘야상대적인대접을받는다.
최소한도매끼아내가없어도스스로식사를마련해서먹을수있어야짐이안된다.
그건하나도어려운일이아니다.
마음먹기에달린것이고누구나실행에옮길수있는일들이다.
꼭하나부탁하고싶은것은,컴퓨터에익숙하라는것이다.
이제인터넷쇼핑과인터넷뱅킹은일상적인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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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재에있어도윈도우-창을열면거기에전세계가있다.
대영박물관에서미의회도서관까지섭렵할수있는‘길’이그안에있다.
나이많은부부도생각을제대로하고준비만잘하면젊은부부들보다훨씬질감있는생활을할수있다.사실은그게바로노년의‘특혜’가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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