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정상은백운봉이다.
서울에서가장높은산은삼각산이고,삼각산정상은백운봉이다,삼각산을우리는북한산이라부르기도한다.삼각산과북한산은하나의산이나,이름이두개다.그것은서울의역사만큼이나복잡한사연이그이름속에스며있다고보면된다.삼국시대에는부아악(負兒岳)·횡악(橫岳)이라부르다가,고려조선시대에는삼각산(三角山)·화산(華山)·화악(華嶽)이라고불렀다.
삼각산은백운봉(백운대836m),인수봉(810m),국망봉(만경대800m)세봉우리가마치뿔처럼날카롭게솟아있는데서유래해고려시대부터근대까지1000여년동안삼각산이라불려져왔다.1915년조선총독부가삼각산을정책적으로북한산이란명칭을사용한이후1983년북한산국립공원지정과함께북한산이란명칭이공식화되었다고한다.(참고:한국의산하북한산명칭,삼각산의역사적의의)
그동안집을도봉산아래로이사를한후집에서가깝다는이유로도봉산만열심히올랐다.그러다가올해는하는일이지방을전전하다보니산행을한달에한번도하지못하였다.그래서오늘은서울의산삼각산(북한산)백운봉을향해올라갔다.우이동행버스를타고종점에서내려삼각산을향해올라갔다.일요일이라산행인파는많았다.삼각산을오르는등산로가많으나,이길이백운봉주등산로이다.
백운대2공원지킴터에서능선길로올라섰다.여기서백운봉까지는3,2km이고,하루재까지는1.8km이다.백운봉에오르려면2시간은열심히걸어야한다.오르막길을열심히걸으니땀이흐르기시작한다.오랜만에산행을해서그런지땀도많이흐르고조금식힘이들기도한다.능선에올라서니도선사불경소리가들린다.그래도아스팔트길을걷는것보다이능선길을걷는것이산행의맛을느끼게해준다.
이능선길에도쉼터가있어서땀을닦으며쉬어서가기로하였다.간식을먹고땀을훔치고쉬었다가다시걸었다.하루재깔닥고개아래에도쉼터가있어,숨을고르고올라갔다.하루재에는오늘도휴식을취하는산객들이많았다.하루재를넘어내려가니시원한바람이불어와기분을좋게하였다.숲속길은금요일에내린비때문인지촉촉하게길이젖어있었다.길에도,바위길에도물기가있어조심스럽게걸었다.
다리를건너돌과바위가엉켜있는계곡길을올라갔다.오늘은날씨가좋아인수봉에는암벽메니아들이많이도붙어있다.개울을건너암벽길앞에이르니언제설치가되었는지낯선나무계단길이힘차게뻗쳐있다.얼마나이길을걷지않았는지생각이나지않을만큼까마득하다.계단길이힘들다고하지만,그래도나무계단길은보기도좋고오르는수고도조금은들수있어기분을좋게하였다.
백운산장을오르는계곡길은여전히돌과암벽으로되어있어오르기가힘들어하는곳이다.비가내린후라개울에는물이소리를지르며재법흐른다.백운산장벤취에앉아조금휴식을한후다시올라갔다.이길을오르는많은등산객은모두백운봉을오르므로백운봉을오르는협소한길은오늘도지체를하면서올라갔다.좌우로길이확보된곳에서는그래도오르내림이원활하였으나,곳곳에지체가되었다.
백운봉정상에올라서니백운봉정상과그아래공간에는산객들이추석전통시장처럼복잡하게많았다.정상에올라가니정상봉바위가전에보다낮아진것같다.전에는그정상바위에오르려면힘을쓰면서올라가야하였는데,지금은그냥쉽게오를수있었다.나도그곳에올라가정상태극기와함께정상인증샷사진을한장찍었다.그리고산하의풍경사진과인수봉정상사진을몇장찍었다.
정상에서내려와아래넓은공간에서휴식을하면서간단하게점심을때웠다.서울에서가장높은곳백운봉의정상은정겨운산하의모습을우리의가슴에안겨준다.북한산의준봉들의장관이좌우로펼쳐져있고,상장능선넘으로도봉산이우리의눈길을끌어당긴다.백운봉에서바라보는인수봉은둥근암봉이우아하고아름답다.그아름다움을탐하여인수봉을오르는많은메니아들이암벽에붙어있다.
국망봉(만경봉)은하늘을향해입을닥벌리고있는모습이다.백운봉은많은산객들이즐겨찾고,인수봉은암벽하는산객들이모여들지만,오직망경봉(만경봉)은찾아오는산객이항상적어산객을향한배곱음이하늘을향해입을벌린모습이라면다음에는만경봉을넘어가진못하드라도한번쯤그정상까지만이라도올라가야하겠다.백운봉,인수봉,만경봉이모여삼각산을이루고있는데,만경봉이못나서그렇지는않을것이다.
따뜻한햇볕이내려쬐는백운봉에서충분한휴식을가진후내려가위문을지나만경봉허리길을돌아노적봉안부에조금쉬었다가용암문을지나대동문으로해서아카데미하우스쪽으로하산을하였다.오늘은우이동에서백운봉까지3,2km,백운봉에서대동문까지3.1km,대동문에서아카데미하우스까지2km를걸었다.만경봉우회길에서노적봉으로내려가는암벽길과암벽사이길에도계단이설치되어있었다.
백운봉정상
인수봉
백운봉휴식처에서바라본만경봉(국망봉)
북한산성쪽으로뻗어내린암봉
염초봉능선과원효봉
백운봉뒤쪽암봉
새로설치된계단길
백운봉정상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