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적도의 심장고동을 듣다

아프리카사바나에서적도의심장고동을듣다

종일카메라를메고돌아다니다허탈한마음으로돌아서는순간탄자니아아루샤한계곡에서5세목동이염소와소를몰고계곡에서힘겹게올라오는것을목격하고제빨리돌아와길을막고카메라설치한순간목동이헉헉거리며올라와먼저올라온염소들이왜안가고서있나하는순간찰칵~

두두두두두두두두…

아프리카사바나초원에있으면적도의심장소리가들린다
임팔라를쫓아가는치이타의숨가쁜질주
풀을찾아누우(Gnu)떼와얼룩말이대이동하는마이그레이션(GreatMigration)
그뒤를잇는하이에나사자


세렝게티의맥박은메트로놈에박자가없다
끝없는평원의무대에동물의세계는평화로운것도잠시
아무리친절한표정을건네도동물들의마주치는눈빛은긴장한빛이역력하다
사바나의법칙은생(生)과사(死)의법칙이다

1989년12월케냐와탄자니아를처음가던날
온통타잔과정글을생각하며입문했었다
모든것이신기하고마치동방견문록을쓴마르코폴로가된기분이었다

아프리카는한마디로그리움이다
수십번을가도가도눈을감았다뜨면어머니의품처럼그리움그것이다
‘사랑하는사람과사바나초원에서보라’

한번은오랜친구와응고롱고로언덕위에서분화구를내려다보았다
둘은한참을바라보기만할뿐아무말도하지못했다
그저하나님께감사의기도가나올뿐
바로그곳에친구와함께서있었다는것
그것이그처럼감동스러웠을까?

손을굳게잡고
둘만이뭔가소중한무엇을발견한것처럼
아프리카는시리도록파아란하늘에그려진신비로움이다

나는아프리카에서다시태어났다
대자연의품속에서천진한톰슨가젤이되기도하고
이름모를한그루나무가되기도했던시간들
지금쯤빠알간망토를두른마사이족이
소를모는하늘위로
사바나초원의향기가진하게밀려오고
헤르만헤세가노래했던흰구름이뭉실거릴것이다

하늘을나는새,돌멩이하나,풀한포기
온갖짐승들의울음소리가오케스트라처럼울려퍼지고
노을이사라진검푸른밤
별빛이내려와가슴을채우던
이모든것이내삶이되었던아프리카는
늘부를수있는후렴이요삶의쉼표로
가슴한켠에사랑해야할꿈이며
지워지지않는그리움…그리움이다

오하나님!이해맑은미소를지켜주소서…케냐나쿠루마을의개구쟁이들
탄자니아응고롱고로사파리.약십리를따라갔더니암놈들이얼룩말을잡아놓고기다리고있었다.두사자가배불리먹은다음뒤로자빠지자암놈과새끼들이먹기시작했다.
세렝게티아프리칸아카시아UmbrellaTree.우산나무라고불리우는아프리칸아카시아는사바나지역에많이있다.기린이가장좋아하는나무로응고롱고로에분화구에는한그루도없기때문에기린이없다
가도가도끝이보이지않을것같은세렝게티들판에서한그루나무가되었다.
세렝게티얼룩말.얼룩말은누우(Gnu)에이어마이그레이션(동물들의대이동)두번째주역이다.누우는청각이좋고얼룩말은시각이좋아서로천적으로부터보호한다.
암수구별이어렵다.숫컷은짙은검정색이고암놈은갈기나무늬가갈색이난다.
사람의지문과같이얼룩말도무늬가다다르다.새끼는무늬와냄새로어미를찾는다.
케냐마사이마라에서사냥을떠나는암사자들
사파리멧돼지는앞다리가길어무릎을꿇고풀을뜯어먹으며시속50Km로달린다.경계를표시할때꼬리를안테나처럼세운다.
마사이기린은가장좋아하는아카시아나무잎사귀와부드러운가시를50cm길이혀로먹는다.암수모두머리위에나온뿔모양은뿔이아니고피부이며,암놈은털이덮여있다.
기린의목뼈는약30cm길이의7개경추로구성되어있다.사람의경추도7개이다.
키는6-7m에달하며몸무게50-70kg.새끼는선채로낳으며잠은누워서잔다.시력이좋아멀리있는약탈자를잘발견한다
탄자니아칼데라분화구인응고롱고로(160㎢,)는여의도면적(8.35㎢,)의약20배크기.쟁반모양을이루며동물이서식하는최고의조건을자랑한다.분화구에서약600m떨어진산등성이지점.
길을가다마주친하이에나와데칼코마니를이루는임팔라.
응고롱고로안에있는마가디호수에나타난하이에나.물을먹는척하다가갑자기달려가홍학을사냥한다.
임팔라는숫컷한마리가50~200여마리암놈을거느린다.왼쪽두번째가가장.
케냐나이바샤호수의하마.몸무게가숫컷은3000kg,암컷은2000kg.돼지먼친척뻘되는히포이다.물속에서약6분정도잠수할수있으며,크게입을1m정도벌릴수있는초식동물.거대한덩치와달리시속30km를달릴수있으며,하루먹는풀이약60kg이다.식민지시절하마의가죽은노예를다루는채찍으로쓰였다.
1883년마사이마라에들어온영국탐험가조셉톰슨(JosephThomson)의이름을딴톰슨가젤은사파리의귀염둥이다.임팔라와톰슨가젤은숫놈끼리암놈들을차지하려고싸운다.새로운숫컷이이기게되면모든암놈들을차지하며군림한다.
암수모두뿔이있지만암컷의뿔은작다.치타먹이의90%정도가톰슨가젤이다.무척민첩하게달리다가순간적으로방향을틀수있기때문에잘잡히지않는다.

-사진작가김귀욱의포토에세이:②아프리카/PremiumChosun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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