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끝자락 도봉산 산행

8월끝자락도봉산산행

지난6,7,8월3개월간산행을멈출수밖에없었다.그동안의산행후유증인가모르겠지만,무릎에통증이발생하여병원신세를지면서산행은일시중지하였었다.6월말에수락산산행을한번해보았으나원만하지가않았다.그래서조금더쉬면서경과를보자고한것이3개월이훌쩍지나갔다.오늘(8/31)은여름의마지막휴일이지나가는것같아그동안쉬었든산행을다시시작해보려고조심스럽게도봉산방학능선으로올라갔다.푸른숲속길을걷는기분은날씨만큼이나상쾌하였다.

내가도봉산을올라가지않아도도봉산은언제나산행인파가도봉산을누비고있으니,나하나산행을하지않았다고하여산을지키는나무들이나,바위나,산행인이나산능선을지나가는바람만큼도게의치않는다.그래서좋다.산행을하지않는다고부담을주지않아서좋다는말이다.산을오르면많은것을생각하게한다.산길은정상을향해달려가지만,그길은저마다장점과단점을가지고존재한다.평지길이이어지다가암벽길이나타나고,오름길이계속되다가내리막길을걷기도해야한다.

산길은직선길을가다가길이막히면돌아가야하기도하면서산행을진행한다.산길을걸으며산길은인생길과다르지않다는것을절감할때가많다.굽이굽이돌고돌아서땀을흠뻑흘리면서힘들게자신의발로한발한발올라가야하는산행은내가가야하는인생길과너무많이닮았다고생각을하면서산을오른다.산을오를때는우리의앞에전개되는산길이어떻게이어지고있는지모르기때문에우리는낯선산길을갈때는산행지도를미리준비하여출발한다.그런데우리의앞길에전개되는인생길은아무도모른다.

그런되도많은사람들은인생길에대한안내도를준비하는데소흘히하는경향이많다.그래서우리는인생길을준비하면서초등학교와중,고교을거쳐대학까지다니면서인생길에대한공부를열심히하지만,성공의길을찾아가는사람들보다자기의길을선택하지못하는사람들이더많다는것이다.산행을하는사람들은산길을걸으며자신의현재와과거와미래를생각하면서자기자신을확인하고자신의건강을체크하면서자신의길을찾아가는길을산행에서확인하려고한다.

산행에서단련된건강은삶에자신감을체워주고자신의미래를준비하는데자신감은삶에대한적극성과열정으로이어질수있기때문에산길을걸으며인생공부를하게된다.산길에접어들면사람도하나의자연으로존재한다.산행하는사람들은연령과남여와사회적지위에연연하지않고모두가자연처럼순수한마음으로만나고대화하면서산행하는동안은취미가같은동료로친구가되어산행의즐거움을나누고아름다운자연을바라보는눈높이로세상을바라보면서산길을걷는다.

산길을힘들게올라가허리를펴고산하를바라보는그순간은세상의모든시련을잊게해준다.산정에서내려다본세상은저렇게아름다운데,저속에서나는왜무엇을하고살아왔는지?자신의과거를회상해보게한다.마치땀을흘리며올라가서걸어오른길을되돌아보게되는그산의능선은그렇게부드럽고아름답기만한데,내가걸어온이세상의나의과거는그렇지않다는것에회의를느끼기도한다.인생의추억이산행의추억과같은선상에서바라볼때그감회가다르게느껴지는것은무엇때문일까?

도봉산의정상봉들은암봉으로솟아오른그웅장하고수려하게그자리를지키며봉우리마다뻗어내린능선또한줄기차게시원하게푸르름을자랑하고있다.자운봉에서만장봉과선인봉으로이어지는정상봉,그리고신선봉과뜀봉,칼바위봉,주봉으로이어지는주능선,오봉과우이봉으로갈라지는갈림길에서오봉에서여성봉으로하산하는길과우이봉에올랐다가보문능선으로하산팀과원통사에들렸다가우이동과방학동으로하산하는주산행코스가도봉산의자연을살피고도봉산이보여주는산행의묘미를경험하게해준다.

나는오늘방학능선으로올라가원통사에들렸다가우이암정상봉에쉬었다가보문능선으로하산을하였다.오늘산행은4시간동안걸었으나.건강에무리는느끼지않았다.다음주부터는서서히가을산행을이어가려고한다.지난3개월동안은산행을못하는대신조선블로그에서제공하는올리뷰에응모하여10여권의책을읽었다.남자답게나이드는법과’몸이먼저다’는베스트리뷰에선정되어보너스로책을받기도하였다.산행을하는것과책을읽는즐거움은나의몸과정신을건강하게만들어주어서계속해야할것같다.

방학능선에서본도봉산1

방학능선에서본도봉산2

도봉산정상봉군

도봉산오봉

원통사원통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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