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복궁서쪽마을西村이뜬다는데…무엇이있기에
북촌,조선사대부·부호살았다면서촌은중인·아전까지더불어살아
정선의그림,김정희의글씨를낳고이상·윤동주가예술혼불태웠다
50년간솥뚜껑떡볶이할머니,영화의소재가된형제이발관,
경복고생이담넘어먹던짜장면집…발길닿는곳어디나명물
한옥·양옥·전깃줄뒤엉켜있고양팔너비의골목은비좁고옹색
여기에工房·카페·갤러리가모인다,이야기보따리가득한곳을찾아
서촌에미친사람은파우저교수만이아니다.누상동에서태어난서촌토박이설재우(32)씨는서촌지키기를아예업으로삼았다.사비를털어’서촌라이프’라는소식지를펴내고,’효자동닷컴’이라는블로그에지역주민들의소소한일상을퍼올린다.문닫은오락실자리에’서촌연구소’를연그는,생업은교사인아내에게맡긴채당분간더서촌지킴이로살아갈계획이다."요즘은서촌의옛풍경이담긴사진들을수집하고있어요.찍어낸듯획일적이고인위적인전통마을이되어버린북촌(北村)처럼서촌이변질되지않도록노력을다할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