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밟으며 오른 도봉산

낙엽을밟으며오른도봉산

그화려하고아름답던가을이떠난자리엔가을이벗어놓고간낙엽이쌓여있을

뿐이다.낙엽은주어진자신의역할을충실히다하였기에후회는없다고한다.

낙엽의의무는이른봄아직추위가다가시기전부터따스한햇볕을받으며연초록의연약한잎을피우고,꽃을피우기위해숨가쁘게바쁜시간속에어느날은겨울추위가그대로떠나기가아쉬운듯다시찾아와시련을주고힘겹게할때도있었지만,해마다그렇게살아온자연의섭리에순응하면서봄을맞이하는그모습을눈여겨보는우리에게자연은인간의스승이라는말을실감케하고,느끼게하고,공감하게하는강한메세지를전한다.

오늘(11/16)도혼자서우리동네뒷산도봉산을오르며산자락에덮인겹겹이쌓여있는낙엽을보며,낙엽을밟으며올라갔다.도봉산둘레길에누워있는낙엽은더많은발자욱이지나가서그런지온전한낙엽이없고무수히짖밟힌흔적이낙엽을아프게하지는않았을까?둘레길을지나산길을오르면서바라보는도봉산의속살은그푸르던나무들이나목으로변해있다.나무는더울때는옷을입고추울때는왜옷을벗어던지는지그것이궁금하다.나무에게물어보면나무는둥지와가지는그래도추위에견딜수있지만,연약한잎은추위에견딜수가없어서가을이되면잎으로가는영양분을차단하여몸부림치는잎에게단풍으로아름다운모습으로변화시켜화려함으로기분을전환시켜삶의마지막이아름다워야한다는말로위로를한다고전한다.

낙엽이진앙상한나무들

낙엽이지천으로깔린낭만의등산로

낙엽으로뒤덮인도봉산

암벽을지나가는산행길

하늘을향한나목들의소망은무엇일까?

언제어디서보아도암릉미를자랑하는도봉산

우이봉과우이암

도봉산서쪽끝자락의암릉능선의수려한암봉

우리는이바위를상투봉이라부른다.

암릉능선에서우이봉으로가는길에만나는암릉고개

나무뿌리가엉킨산행길

우이암이도봉산정상봉을향해굽어보는자태

도봉산의주능선의굴곡과선

자운봉에서칼바위까지의암릉미가아름답다

도봉산이자랑하는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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