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의 역사를 찾아서 [2] 골목길
골목길
오솔길다음으로
생겨난길은골목길이다.
사람들이모여살며
함께마을을이루어서,
오고간길이골목길이다.
뒤에산이있으면
산기슭에집을짖고
모여서살았다.
앞집과뒷집을오가며
골목길은형성되었다.
앞에는내가흐르면
삶은평화로워진다.
그래서예로부터
배산임수라는말이있다.
‘배산(背山)’은뒤로
산을등지고있다는뜻이고
‘임수(臨水)’는앞으로
물이내려다보이거나
물에닿았다는뜻이다.
산에서땜감을마련하고
냇가에서물을길러
의식주를해결하던
옛선인들의삶의모습은
골목길에서시작되었다.
마을과마을을이어주는길
그렇게길은갈레길을만들고,
인구가늘어가면서
큰길이생겨났다.
옛날부터친구와놀던
추억이쌓인골목길
골목길은향수를부르고
낭만이흐르는길이다.
골목길의추억을찾아
서울사람들은경복궁뒤
북촌과서촌의골목길을찾는다.
기와집이옹기종기모여있는
골목길을천천히걸으면
그리움이묻어나는골목길이다.
서울의참모습이살아있는
북촌마을과서촌마을을찾는
관관객은휴일이면만원을이룬다.
지금은흔히볼수없는
한옥의아름다운모습과
좁은골목길의정감이넘치는곳
잃어버린정을찾아가는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