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봉산역에서 오른 굴봉산(屈峰山)

굴봉산역에서오른굴봉산(屈峰山)

굴봉산은춘천시에속하지만,경춘선전철굴봉산역에서산행을시작한다.우리는오전10시에굴봉산역에서모여산행을하기로하여상봉역에서춘천행전철을타기로하였다.09:01에출발하는전철을기다리면서수회구대장에게전화를하였드니벌서08:35분차로출발하였다고하여혼자서전철을타고출발하여10시조금지나굴봉산역에도착하였드니먼저도착한6명이기다리고있었다.그런데한분이다음차로온다는연락이와서다음전철이도착할때까지해라님이가져왔다는삶은계란을먹고,커피한잔을마시며하로운님이도착하기를기다렸다.

굴봉산은역바로앞쪽에버티고있는산이다.드디어하로운님이도착을하여우리는오늘(7/5)"중년의사랑그리고행복"카페’산사랑회’회원8명이산행을시작하였다.좌측으로사천보건지소쪽으로오르는길은정상까지2.6km이고,우측으로오르는길은정상까지2.4km이다.우리는굴봉산에서육개봉을지나검봉산까지연계산행을계획하고왔기때문에그진행방향으로걷기위해좌측길로진행을하였다.산행들머리를찾아가는길옆에논에는벌써짙푸른쌀나무들이힘차게자라고있으며,밭에는옥수수가수염을꽃처럼피워내고있다.농촌풍경을접하는시간들이지난날의고향생각을뜨오르게하였다.

길을따라걷다보면굴봉산산행안내판이길옆에안내를해준다.개울을건너산길을들어서면잣나무들의시원시원한모습을하고우리를기다리고있다.잣나무가잘자라기위해숲이깨끗하게정리되어있다.시야는좋은데,숲이없어햇볕을그대로받으며오르는길은산행을따분하게느끼도록하였다.오름길을땀을흠뻑흘리며올라갔다.능선길에올라서니조금은시원하였다.땀을닦으며쉬면서시원한막걸리한잔씩마시고다시출발을하였다.여기서부터는숲길이어서해를가려주어걷기다다소편해졌다.숲속길은맑은공기가가슴에쌓인스트레스를청소해주듯이상쾌한기분이산행의즐거움을선사해주고는것같다.

육산인굴봉산은부드러운흙길의산행로가발걸음을가볍게해주고,푸른숲이심신의피로를풀어주는산행은산객의마음을한없이넓혀주는것같아산행의즐거움을즐기며걸었다.하나의능선에올라서면정상봉은저만큼멀리서빨리오라고손짖을하는것같아발걸음은부지른을떨지만,산길은그렇게만만하게허락하지를않는다.능선하나를넘어서면평지길이이어지고그길은다시능선을향해오르막길이이어진다.오르막길은숨길을가쁘게하고걸음이수고하는것만큼구슬같은땀이줄줄흘러내린다.땀을흘리는기분이산행의의미를일깨워준다.

오늘굴봉산산행은생각보다많은팀들이함께올라갔다.오르다가쉬고있으면다음팀들이또오르고,그렇게정상봉을향해오르는마지막깔닦고개길을힘들게올라서니나무로만든산행안내판이서있고,굴봉산(395m)정상석은땅에누워있는것처럼땅에붙어있다.정상석은이름없는산임을대변하듯이그렇게키작은표지석이었다.12시가넘어우리는정상조금아래쪽에자리를잡고둘러앉아점심식사를하였다.산행가족이모두8명이어서넉넉하게둘러앉아맛있는점심을나누어먹었다.산행을하면서함께하는중식시간은산행시간보다더화기애애한분위기를만들어준다.서로를배려하면서많은대화를나눌수있는시간이어서즐거움은쌓여간다.

과일과커피까지마시고여담을나누고있는데,다음팀들이우리의자리가탐이나는지양보해주기를기다리고있어서우리는충분한휴식시간을줄이고일어섰다.그런데하늘이조금씩어두워지는것같다.육개봉을향해출발하였다.육개봉을가기위해내려가는길을걷다보니그길은급격하게90도에가까운경사길이어서로프줄을잡고힘들게주의를하면서서서히걸었다.올라오는사람들고마주칠때는기다렸다가진행하면서어느정도내려가고있는데,갑자기빗방을떨어지기시작하였다.빗방울이굵어지드니본격적인비가쏟아져서배낭카버를쒸우고,우비를꺼내어걸치고걸었다.

굴봉산역으로향하는길과육개봉으로오르는삼거리길에이르니또한무리의팀원들이산행을진행하자는의견과하산을하자는의견으로분분하였다.우리도비가오는데,굴봉산역으로하산하자는의견과육개봉으로진행하자는의견이대립하여의견조종을하는의사표시가5명이진행하자고하여우리는비를맞으며육개봉을향해다시오름길을걷기시작하였다.소록소록내리던비가육개봉을향해본격적인오름길을오르고있는데,갑자기더굵은빗방울이사정없이쏟아지기시작한다.이럴줄알았으면그냥하산을할걸후회를하면서올라갔다.여름에는우중산행을해야하는것이산행의기본이기도하다.

그렇게천둥과함께쏟아지든비가능선하나를올라서니다시조금빗줄기가약해지고있었다.비예보를확인하지못해우비를준비해오지않은사람이더많아비를그냥맞으며걷는고행을하면서산행은진행되었다.그리고시간이지나면서비는그쳐갔다.육개의봉우리중몇개의봉우리를넘어서니비는그쳤다.비를맞으며걸었지만그래도산행기분은맑은산공기만큼이나상쾌하였다.시간이지날수록하늘이밝아지고있다.내려가는길은비에젖은경사가급한내리막길은조금씩미끄럽기까지하여전전긍긍하면서내려갔다.마지막육개봉을오르는오르막길을올라서니육개봉정상임을알리는안내판이나무에육개봉(385m)정상안내판이붙어있다.

육개봉정상사진을찍고조금쉬었다가다시내려가는길을걸었다.우리는날씨핑개를대면서검봉산까지산행하려던계획을접고문배마을로하산하기로하고가다가문배팬손안내판이붙어있는길을문배마을로내려가는길과같은길이겠지하는통념을가지고하산을하였다.이길도80~90도에가까운급경사하산길이어서수고를감수하면서내려갔다.하산을하고보니문배마을이아니었다.여기서문배마을을가자면산길을다시올라가산을하나넘어가야한단다.이길은가보지않은길이라올라가다가되돌아내려왔다.그리고팬손마을입구에서팬손주인에게이야기하여하산하는차편을문의하였다.

약5km떨어진곳에음식점에연락하여차편을제공받아그곳에들려산행뒷풀이로닭고기를굽고참이슬을한잔하면서굴봉산산행의마무리를맛있게푸짐하게즐겁게한후춘천막국수로저녁을대신하였다.굴봉산은높지는않았지만,코스가길어산행의즐거움은가슴을체워주었다.비록우중산행으로육개봉까지걸어서가는산행기분은청량한산행분위기와맑은공기가산행의즐거움을만끽하게느낄수있도록낭만스러운산행으로추억의장을만들어주었다.겨우8명이산행을하였지만,가장아름다운사람들이모여즐거운산행을함께한굴봉산산행은다음산행을약속하면서,우리는차편을제공받아굴봉산역에서7시에출발하는전철을타고귀가하였다.

(오늘은날씨탓인지,핸드폰때문인지,사진이선명하지않다.)

경춘선전철굴봉산역

쌀나무가자라는논

옥수수의밭

접시꾳당신이당신을기다립니다.

여름의야생화가동그라미를그리고있다.

굴봉산등산로의시원한잣나무와산길

어머두사람의팔로재어본참나무의굵기

굴봉산을오르는오르막길

굴봉산정상에서쉬어가는등산객들

굴봉산에서육개봉으로가는길에보이는엘리시안강촌C.C

육개봉에서수목을통해바라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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