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맞이하는도봉산의첫단풍
추석연휴를맞아도봉산을오랜만에올라갔다.지난8월땀을뻘뻘흘리며올라갔었는데,어느사이계절은성큼다가선가을이다.도봉산에도가을맞이단풍이물들기시작하였다.세월이빠른것인지,내가너무늦장을부리고있는것인지,세월은무엇이그렇게바쁜지,쉬지도않고고장도없이쏜화살처럼지나간다.지난8월하순에갑자기지방에출장을가게되어그곳에서여름을보내고,가을을맞이하고9월하순추석몇일전에서울로돌아왔다.가고싶은산,그리운산,산행을한달동안하지를못해몸살이날것같아오늘은일찍이도봉산을올라갔다.산은여전히그모습그대로그곳에있는데,사람들이오르지않고산만탓하는구나!.
산을향한그리움이산처럼밀려오고,바위처럼무심하게바라만보는구나!나무와바위가산의주인처럼버티고서서오는사람,가는사람을한사람,한사람바라보는그들은얼마나말을걸고싶을까?물어보고싶은것이얼마나많을까?식물과동물이서로대화를할수있다면,그들은할말이참으로많을것이다.식물은동물을보면서왜그렇게힘들게다리가아프다면서걷고또걷는가의하해할것이고,바람처럼왔다가힁하니가버리는키작은동물들을보면서너희는왜그렇게키가작으냐고놀려대기도할것같다.나무들은연약해도키를먼저키운다.그래야생존경쟁에서살아남을수있기때문이란다.바위는우직하게높은곳에서내려다보기를좋아하고,나무와바위는서로잘낫다고다투며같이산다.
최저기온이20도에서15도사이에이르면가을은우리곁에다가온다.가을을준비하는단풍이물들기시작하고,햇과일이익어갈무려이면추석이우리앞에다가온다.최고기온이15도내외로오르고1주일이지나면봄은긴겨울잠에서깨어나봄맞이준비에바쁘다.봄의전령봄꽃을피우려고분주하게준비를한단다.계절이우리에게전하는메세지는무엇일까?계절의변화는인간이같은환경에머물게되면게을러지고나태해지는것을일깨워주기위해사계절의변화를주면서자연의변화를보면서새롭게현실을초월해나아가라는길잡이역활을하는것이아닌가한다.사계절의변화가뚜렸하여우리의생활에불편을주는면도있지만,끝임없이변화하지않으면발전할수없다는것을알려주는메세지가아닌가하는생각을해본다.
산행하는사람들은여름에지쳐있다가가을에는산행을부지런히해야한다.단풍산행은볼수록아름답고,찾아갈수록즐거움을가져다준다.단풍이아름다운산,억새가아름다운산이가을산행의목적이된다.추석연휴가끝나기전에민둥산억새산행을계획하였다.그리고10월에는단풍이아름다운산을부지런히찾아가야한다.낙엽이지기전에가고싶은산을손꼽아기다려본다.오늘(9/26)도혼자서늘오르는도봉산방학능선을올라가우이암서쪽능선암릉지대의정상에서서산하를바라보는시야는풍요롭고가슴이뻥뚫릴만큼풍경이아름답다.우이능선으로내려서서보문능선으로하산을하였다.오랫만에찾아온고향집같은도봉산의그리움이지방출장으로지쳐있는심신의피로를말끔하게날려보낼수있어서기분좋은산행을즐겼다.
도봉산풍경-1
도봉산풍경-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