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속삭임
BY paxlee ON 11. 29, 2015
낙엽의속삭임
아름다운단풍과떨어진낙엽
낙엽은단풍잎이땅에떨어져서야낙엽이란이름으로우리앞에다가선다.
낙엽은할말이많고많지만,하고싶은말을다하지못하고땅에서그누구인가를
기다린다.그것은말을하고싶은,마음을나누고싶은,서로를바라고싶은,
서로에대한그리움은,말을하고싶어도말을주고받을수있는상대를
발견하지못했고,내마음을받아줄상대를만나지못하였고,서로를
한번더바라보고싶은욕망을발견하지못하였으며,서로가상대에대한
한번더만나고싶은그리움이둘사이에표현을하지않았기때문이란다.
낙엽은초록잎에서푸른잎으로봄부터가을까지나무가지에매달려있다가
마지막엔붉고붉은색으로또는노오란색으로치장을한후나무가일년중가장
아름다운모습으로나타난다.마지막을아름답게마무리하기위한나무와
잎새의이별순서를가지기위한작업이라고하였다.서리가내려서
일년초가모두고사를하게되면추운겨울을준비해야한다.
나무에서가장연약하고미약한것이잎새라고하였다.
잎새는추운겨울을견딜수없기에땅에뜰어뜨릴수밖에없단다.
영하의날씨에강풍이세차게불어오면나무와가지는흔들리면서도견디는
힘이있지만,나무가지끝에매달린잎새가그혹한을견디기에는너무연약하고
가련하단다.그래서나무는잎새와많은시간동안협의에협의를가진후
어짜피혹한에매운맛을보고흐느끼며떨어지는것보다서리가내리는
가을에아름다운옷으로치장을하고일정한시간을함께한후
찬바람이불때,때를맞추어일제히떨어지기로,나무와내년봄에다시만날것을
굳게약속을나누고다짐을하고차례로땅에떨어져뿌리를보호한다고하였다.
낙엽의속삭임을우리가들을수는없지만,낙엽은낙엽의언어로
함께피어나함께자라고함께더불어살아온나날을돌아보면서낙엽이되기까지
고락을함께한믿음과신의를지키고,서로를배려하고,어느하나잘났다고
뽐내지않으며,혼자욕심부리지않고,언제나함께한다는것을약속처럼지킨다.
오직자기가매어있는나무의가지와사이좋게사랑의대화를나누고,
사랑의시간을가지며,마지막잎새가될때까지같은곳을바라보며,
같은길을걷는다.1년이라는4계절의짧은삶을되풀이하고있지만,
그들은늘새롭게새로운마음으로,늠늠한자세로,하늘을보고,땅을보면서,
바람과,비를만나고,새들과짐승들과친구를하면서낙엽은사람을만나
발자국으로지긋이밟아줄때그시간을가장기쁘하며속삭인다고전한다.
마지막잎새
-MyForeverFriend-CharlieLandsbor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