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의 도봉산

도봉산의토요일(12/12)은일요일과별다르지않게많은산객들이도봉산을향해올라가고있다.오늘은보문능선을향해오르는길도많은분들이올라가고있었다.올라가다가일부는둘레길로들어서고,또다른분들은계곡길로오르는분들과헤어져나는능선길로올라갔다.도봉산을오르는등산로가운데보문능선이그래도암벽이없는편이라조금은오르기가쉬운편에속하는코스이다.그래도계속오르막길을올라가야하므로쉽지는않다.산길은어디든만만한길은없다.그래도오늘은날씨가포근하고하늘이맑고청명해서산행은상큼한기분으로시작하였다.


보문능선에서바라보는도봉산의정상봉의암봉들은장엄하고멋지고아름답다.여름같으면나무와숲때문에능선을오르며정상봉군은잘보지못하지만,낙엽이진겨울에는나무들사이로보이는도봉산의주능선에늘어선산세와정상봉의장쾌한봉우리들이주능선에늘어선풍광은산객들의마음을사로잡아놓아주지를않는다.구름이보이지않는하늘은더높이푸르고,도봉산의흰암봉들은더없이수려함을자아낸다.나목들사이에푸른소나무들은겨울에더푸르고싱싱하여나목과더불어자연의하모니를보여주고있다.


보문능선의정상부는암벽으로형성되어있다.그래서이곳은산행이차단되어있다.우측으로돌아가는우회로가두갈레길이존재한다.첫번째갈레길은평단하나,두번째갈레길은조금은암벽에부딪히면서올라가야한다.우회길을돌라가면우이암정상을오르는길은나무계단길이가파른경사길이어서천천히올라가서중간에전망대에서면멀리정상봉에서오봉까지한눈에들어온다.산행인증샷을가장많이찍는장소이기도하다.장성봉에서오봉까지굽이치는도봉산주능선은굴곡선을그리고있지만,평화롭고자유롭다.


우이암앞에있는정상봉에올라서면우이암이내려다보인다.우이암의모습은조각가의손때가묻은것처럼평범하면서도독특한분위기를자아낸다.우이암능선은우이암이존재하기때문에산객들이이곳을찾는다.우이암정상은세개의봉우리가존재하는데,차례로어느봉우리에서도우이암은다정함을느끼게해주며,표정없는미소를보여주는것같이아름답기만하다.우이암에서내려다보는서울의모습은넓고광활하고아파트촌으로형성된서을은아름다운것보다는우후죽순처럼빽빽함이답답하게느껴지기도한다.


바로건너편북한산은장쾌한상장능선이도봉산과마주하고있다.백운봉과인수봉,만경대로이루어진삼각산의위용은도봉산에서건너다보아도수려하고장엄하다.북한산과도봉산이서울의북쪽에성벽처럼둘러서있어서울이이곳에자리를잡고있는것같다.앞에는한강이도도하게흐르고있어오늘의서울을형성하게되지않았나생각해본다.서울의역사는북한산과한강이만들어왔고,만들어가고있으며,기록되고있다.혼자산행을한다는것은산을만나러가는게아니라,자신과대화하며자신을만나러가는길이기도하다.


정상봉한쪽에자리잡고앉아서간단히점심을해결하고산하의풍경에신경을팔다가원통사로하산하는길을지나서우이암서쪽암벽고개를넘어가는게싫어그길을따라하산을하였드니,가보지않는길이계곡을따라내려가고있었다.내려가다보니높지는않았지만,10m가조금넘는암벽코스에세개의로프가늘어져있어로프를조심스럽게잡고서서히내려갔다.로프에의지하여하산하는맛이꿀맛같이달콤하였다고하면,좀별나다고할지모르지만,산행은이렇게암벼코스를타는재미가솔솔하여서산행의매력으로다가온다.그길은원통사삼거리쉼터로연결되었다.


보문능선에서본도봉산

전망대에서본도봉산

전망대에서본오봉

옆에서본우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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