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허 김동명 문학관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 71

IMG_4034[초허 김동명 복원된 생가와 문학관 전경]

문학관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 문인의 업적과 문학혼을 기리는 것이라 한다.

초허 김동명 문학관은 2013년 7월 3일 개관하였다.

IMG_4033[복원된 생가 전경]

김동명 시인은 이곳에서 1900년 2월 4일 출생하여,
8세까지 생활했던 생가를 고증을 거쳐 현재의 초가가옥으로
재건립되었다 한다.

초가집에서는 한번도 살아보지 못하였지만,
난 이상하게도 초가집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특히 초가삼간.

SAM_1722a[생가 앞 안내판 글 내용]

SAM_1724a[생가 앞 안내판 글 내용]

SAM_1725a[생가 앞 안내판 글 내용]

IMG_4039[김동명 생가]

김동명 시인의 산문 ‘어머니’에 등장하는
‘코굴’을 재현하여 시인의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그리움과 당시 고향의 생활상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IMG_4041a[안내판 글 내용]

IMG_4044[생가 내부]

SAM_1727[생가 코쿨]

IMG_4043a[코쿨 안내판 글 내용]

SAM_1728[사랑방]

IMG_4045a[사랑방 안내 글 내용]

IMG_4042[부엌겸 광]

IMG_4047[생가쪽에서 담은 문학관]

IMG_4049[문학관 안내판]

안내팻말에는
호수에 띄운 돛단배처럼 자연속에 문학을 담아
시민을 위한 작은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2013년 6월 강릉시장 최명희- 라 적혀 있었다.

IMG_4050[문학관 입구에서 담은 전경]

‘내마음’, ‘수선화’의 LP판이 전시되어 있으며
시인의 일생과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IMG_4051a[문학관 안내데스크 아래 붙여놓은 글 내용]

악의 꽃 / 보들레르

자주 선원들은 심심풀이로 붙잡는다.
거대한 바다 새인 알바트로스를
아득한 심연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배를
태평스레 뒤따르는 길동무를.

선원들이 갑판 위에 내려놓자마자
창공의 왕자는 서툴고 창피해하며
그 크고 하얀 날개를 배의 노처럼
가련하게 질질 끌고 다닌다.

날개 달린 이 여행객은 얼마나 어색하고 무기력한가!
조금 전까지도 멋있던 그는 얼마나 우습고 추해 보이는지
선원 하나가 담뱃대로 그의 부리를 성가시게 하고
절뚝거리며 다른 이는 더 이상 날지 못하는 불구자를 흉내 내는구나

시인은 폭풍우를 넘나들고 사수들을 비웃는
이 구름의 왕자와 비슷하다.
야유 속에 지상에 유배당하니
거인의 날개가 걷기조차 힘겹게 하는구나.

IMG_4052[김동명 시인의 문학세계 입구]

이곳에는 김동명의 자필원고를 비롯해 시집
‘하늘’, ‘진주만’, ‘목격자’, ‘내마음’ 초판본과 시인의 숨결이
담긴 서재 그리고 회중시계코트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시인 김동명의 생애와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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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동진과 시인 김동명은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한다.

김동명의 제자였던 김동진은 초등학교
은사 김동명의 시를 좋아해서 늘 애송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악상이 불현듯 떠올라 그 감흥을
오선지에 담아 몰아치듯 써 내려간 것이 바로 가곡
‘내 마음’의 탄생이 비화였다 합니다.

김동명의 또 다른 시 ‘수선화’ 역시 작곡가의 즉흥적인
건반 연주를 통해 가곡으로 다시 태어난 작품이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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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정치인, 정치논객, 교육자 등
치열한 삶을 살다간 시인의 생애와 딸바보 아버지이자
자연과 민족을 사랑한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만날 수 있다 한다.

소개합니다.
조용히 둘러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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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김동명 시인은 한인의식의 교육자이자 정치가로서
한국 현대문학사의 한줄기 빛 이었고 그 당시에는 많은 문인들이
친일활동을 할 수 밖에 없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맞선 시인 이었다.

문학관 전시실 맞은 편 제2전시실도 둘러보셔요.

IMG_4069[제2전시실 입구]

가난했지만 가련하진 않았던
시인 김동명

물질과 명예는 매몰차게 외면해 온 김동명이지만
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를 건넬 만큼
만물을 사랑한 천상 시인이었습니다

굴욕과 치욕에 대적하며 날카로운 비판의 날을 세우다가도
배움을 열망하는 학생들을 대할 때면 늘 따뜻함과 미소가 넘쳤다.

그의 예리한 비판 정신 안에는 만물에 대한 사랑이 있었고
세상과 타협을 거부한 강직한 침묵 안에는
현실에 대한 자유로움이 있었답니다

가난했지만 가련하지 않았던 시인. 김동명.
이제 그가

기나긴 침묵의 시간을 지나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IMG_4072[제2 전시실 내부]

제2 전시실 또는 세미나실이라고도 한다,
문인들과 시인들이 문학을 향유하는 장소로 제공되며,
찾아오는 이들이 독서와 차를 마시며 시인의 숨결을 느낄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합니다.

IMG_4073[제2 전시실 내부 2]

IMG_4074[전시실 앞 창문]

제2 전시실 앞면을 유리로 처리
앞이 환하게 내려다 보이도록 하였다.

IMG_4075[제2 전시실 3]

SAM_1730[문학관쪽에서 담은 생가 전경]

IMG_4035[동명 언덕으로 오르는 계단]

김동명 언덕은 어린 시절 그의 감성을 일깨웠던
바다, 호수, 해와 물, 나무, 바람과 하늘, 별 등이 살아있는 곳이라 한다.
김동명 시인은 이곳에서 불멸의 시심을 키웠다 합니다.

SAM_1741[동명 언덕으로 오르는 계단 앞쪽 멋진 소나무]

작품

김동명 시집 6권(총370편)

나의 거문고(1930), 파초(1938), 3.8선(1947)
하늘(1948), 진주만(1954), 목격자(1957)

시화집 : 내마음(1964)

수필집 2권

적과 동지(1955)
역사의 배후에서(1958)
나는 증언한다(1964)

수기집 2권

암흑의 장, 어둠의 비탈길 등…

IMG_4036[김동명 문학관 전경]

김동명 시인의 芭蕉(파초)
끝으로 문학관 답사를 마칩니다.

芭蕉(파초)

祖國(조국)을 언제 떠났노.
芭蕉(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南國(남국)을 향한 불타는 情熱(향수),
너의 넋은 修女(수녀)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情熱(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제 밤이 차다.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나는 즐겨 너를 위해 종이 되리니,
너의 그 드리운 치맛자락으로 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5월 2일 at 7:59 오전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
    니 가곡을 부를때 마다 작사가인 김동명 선생님을 기억했었는데
    강릉출신이군요.

    나도 슬슬 발동 걸고 나가 볼까 생각중입니다.

    • 초아

      2016년 5월 2일 at 8:25 오전

      네, 바로 그 내 마음의 작사가이신
      김동명 선생님이셨습니다.
      저도 강릉출신이었다는것은 이번에 알게되었답니다.
      그렇게 하셔요.
      어디로 발동이 걸리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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