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은행잎이 눈처럼 떨어져 내리는 길을 아이랑 마냥 걷고 싶다.
노란 눈 같아요. 아이가 소리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마지막 이별을 노래하며 깃발처럼 흩날린다.
너무 보고프면 눈물이 난다는 아이의 말
난 누가 보고파서 이리 자꾸 눈물이 고이나
싱싱 바람소리 밤새 들리더니 끝내는 노오란 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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