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내 생일

어제 1월 1일 내 생일.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아니다.

남편 생일과 아이들 생일은 챙겼지만,
음력 1월 1일 내 생일은 늘 뒷전이였다.

가끔 남편이 챙겨주기도 하였지만,
내 생일은 유야무아 음력설날에 묻혀 지나쳤다.

그러다가 아이들 셋 다 결혼시킨 후
딸아이가 음력설은 시댁에서 지내야하니
양력설은 친정집에서 내 생일 챙겨주고,
또 다녀갔으면 하고 말한다.

그러자 남편도 그러자고 하네요.
앞으로 어머니 생일은 음력이 아닌
양력 1월 1일이다 하고 못을 박았다.

음력설에 묻혀 지나치는게 싫었나보다.
하긴 날자는 같다. 1월 1일

20170101_221847a[며느리의 선물]

벌써 작년이 되었네요.
12월31일(섣달 그뭄날) 큰아들과 손자와 손녀가 왔다.

(며느린 근무)하기에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케익과 며느리가 준비한 조끼와 금일봉을 들고…

20161231_185845a

저녁을 먹고, 케익에 불을 붙여 생일송도 듣고,
늦은 시간 외출(영화를 보기 위해) 아들과 손주들이랑
남편은 가기 싫다하니 집에 남고..

대구 중구 국체보상로 CGV 4D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
영화 감상한 후  아이들은 대구역에서 구미 집으로
난 지하철로 동대구역에 내려 교회로 곧장 갔다.

송구영신 예배를 보고 집으로
서울사는 막내아들은 영상통화
수원사는 딸아이식구와는 1월 1일 축하 통화

2016년도 잘 마무리하였구요.
2017년도 기분좋은 출발을 하였다.

흐뭇하고 행복하다.
더 이상 바랄것도 없다.
나라일만 잘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4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1월 2일 at 8:11 오전

    축하 합니다.
    생일이 설날이니 챙기기가 힘들었을텐데
    양럭이든 음력이든 아무때나 하면 되죠.

    잘 하셨습니다.

    • 초아

      2017년 1월 2일 at 10:51 오후

      축하 감사합니다.
      예, 명절에 묻혀서 지나치기 쉽지요.
      그래도 뭔가 좀은 그렇긴하네요. ㅎ

  2. 김수남

    2017년 1월 2일 at 11:51 오전

    초아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세 자녀분들을 다 결혼시키시고 손자녀도 있으시고 너무 좋으시겠어요.따님이 효녀시네요.좋은 생각입니다.며느님 선물도 아드님과 따님 가족들의 어머니 향한 효성도 아름답습니다.늘 건강하셔서 매년 새해를 더욱 뜻있게 생신 축하 받으시면서 잘 맞으시길 기도합니다.

    • 초아

      2017년 1월 2일 at 10:51 오후

      아무래도 결혼을 하면 친정에 들리기가 쉽지는 않죠.
      그래서 친정엄마 생일도 챙길겸 겸사겸사 친정에서 지내고 싶어 그런것 같아요. 남편역시 챙겨준다해도 명절에 묻혀 생색이 나지 않아서 그렇게하자 한 것 같기도하구요.
      아이들 역시 다들 그렇게 하자 해서 오래전부터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축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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