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가득 담긴 사랑의 죽배달

포항사는 동생 전화가 왔다.
전복죽을 끓여서 가지고 대구로 온다고 한다.

무척 바쁜 동생이라 시간을 내기 힘들것 같아서
안와도 된다 하였건만, 동생 마음은 그렇진 못하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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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조금 넘어 도착한 동생은 커다란 가방을 메고 왔다.
죽을 넣어서 왔나보다 하였는데…
꺼내놓는것을 보니 작은 프라스틱 용기에 하나씩 포장해온
죽과 곤드레밥, 그리고 찰밥, 피클도 맛보라고 한통 넣었왔다.

20170603_173611[찰밥과 전복죽과 곤드레밥]

전복죽은 행여 쏟아질까 비닐로 씌워서 뚜껑을 닫아 가져왔네요.

anigif[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한 사랑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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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넣어놓고 꺼내서 먹으면 좋다면서..

전복죽 10통, 곤드레밥 7통, 찰밥 4통, 피클 1통
전복죽은 형부드리고, 곤드레밥과 찰밥은 언니를 위해
만들어서 가져온 정성깃든 사랑의 선물이었다.

가면서 금일봉도 주고 가네요.
받지 않으려하니 형부 맛난것 사드리라며 놓고 갔다.

동생이면서 언니같은 동생
언제나 받기만 하는 언니 난 언제쯤 베풀면서 살 수 있을까?
고맙고 가슴뭉클하지만, 마음 한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6월 5일 at 8:28 오전

    정말 이쁘게도 만들어 왔네요.
    정성이 돋보입니다.
    저 죽 다 드시고 얼른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초아

      2017년 6월 5일 at 9:03 오후

      한끼에 먹기좋게 나누어 가져올줄은 몰랐어요.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담아온것이
      눈에 보이는듯하여 더욱 고마웠습니다.
      꼭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데레사언니 감사합니다.

  2. 김 수남

    2017년 6월 6일 at 12:19 오후

    초아언니! 참으로 사랑이 많은 동생이시네요.언니가 또 그 사이 사랑을 듬뿍 동생 분에게 실어 주셨기에 동생의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시는 것일거에요.언니들은 항상 잘 해 주고도 해 준 것이 없다하시거든요.저의 언니도요.
    동생의 사랑과 정성으로 해 오신 음식들 드시고 두 분 모두 힘 내시고 더욱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

    • 초아

      2017년 6월 7일 at 6:26 오전

      사랑이 많고, 베품이 많은 동생 맞습니다.
      전 그렇지가 못해요. 그래서 늘 미안하답니다.
      꼭 그리되길 기도합니다.
      수남님 고맙습니다.
      늘 주안에서 주님과 함께하시는 수나님님 본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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