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없는 날
BY 파도의말 ON 5. 27, 2007
술생할머니와숙정이와..
고립되어도외롭지않은그들만의특별한사랑..
미소가꽃보다더아름다운일랑할머니…
오랜투병의메마른가슴에도
애써미소지어주는배려을잊지않는재숙씨…
은비의식사수발에정용할머니의가슴은
잠시라도따뜻해졌을까…
누군가내게손을내밀어도귀찮고모르는척해버리면그만이다
그러다어느날,내가힘들때
내손을잡아주는사람이하나도없다면가슴이많이시려오겠지..
싫든좋든인생이란길위에서만나는사람들,
모두들현실의삶은자기가자기이도록허용하지않더라
눈을뜨고있어도보지못하고귀를열고있어도듣지못하는
아니,보고도듣고도모른체해버리는스스로를속이는삶
그속에서사랑의본질을찾기는정말어려운일일까.
사랑을가장한왜곡된진실이슬프고
진실을포장한거짖에마음이아프다
세상은갈수록고단하고
사람은살수록외로움에깊어간다
바람없는날…그러나
가슴에는휑한바람이분다.
07/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