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어느새
BY 파도의말 ON 11. 15, 2007
@중국인이굽는한국붕어빵
@한국돈13원
@중국군고구마
@도시노동자들의숙소
"세상은어느새가로수빈가지의남은마음을닮아가고
거리의무심한흐름조차저녁불빛을이고섰구나
떨어져내린나뭇잎사귀노란보도위로스치는불빛들
스산한저커다란눈망울들힘겹게무너지던.."
/김태영
그동안날씨가춥지않아그나마
나그네의쓸쓸한심정이다행이다싶었는데
오늘불시에추워졌다..
붕어빵장수도군고구마장수도
명인광장한가운데차지한노동자숙소도
스산하다..오늘은그들도
삶의투쟁으로만보이지않는다
쓸쓸함으로
그리하여쓸쓸함은아픔보다더
깊은오랜외로움으로
세상의불공평으로가슴이서걱거린다.
한국붕어빵굽는중국사람에게
사진한장찍겠다고하니어색한표정을지어준다
군고구마장수에겐괜히미안해
알아채지못하게살짝한장찍었다.
0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