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시간, 기억 그리고 풍경

@서귀포바다앞에서..

"제주입성칠년..

그동안고향처럼정든바람의섬제주..

아름다운제주풍경에반해서투른솜씨지만

사진과글을조촐하게남겨보았습니다"

(인사말에서..)

"삶,시간,기억그리고,.

바다,파도하늘,구름,바람,새,들꽃,.

다시바람의순레자로또다른

삶의바다앞에섰다

텅빈가슴채우려

푸른바다로온거야..

달려온삶에탈진해

숨고르려온거야.."

(본문중에서…)

오늘도바다에노을이진다

산다는것은늙어가는것이다

한편의드라마같은인생을경험하고

많은세월에다지고다져야숙성된

포도주같은찐한인생을만드나보다

어려선부모의그늘에서걱정없이살다

어떤불행이나상처를받으며어른이되고

비로서중년이넘어서야스스로상처를

달래고치료하는본연의자세로돌아오나보다

어느땐한줄기빛조차볼수없는깜깜한절망을

너무나피곤하고지쳐삶을포기하고싶을때

그러나기적같은희망이일어날수도있음을믿고

더러더러만나는사람들과의즐거움도

행복하고기분좋은일이며힘이란걸안다

오늘도바다에노을이진다

붉그스레노을지는모습이너그럽고아름답듯

인간의모든고통을초월한여유로운향기를

나이먹은사람의얼굴에서종종느낄수있다

올가을로환갑을맞은나역시

노을지는바다황혼이그렇게아름답듯

그렇게관대하여사랑과용서로이어지는

향기나는마지막인생으로살고싶다

아들덕분에난생처음펴본책,

"서귀포바다앞에서"를자축하면서..

08/12/11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