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나쁜여자라고하지마

용서못해"

요즘우리들은드라마<아내의유혹>에빠졌다

가장가까운남편의배신이만들어낸가족의불행에

현모양처조강지처가드디어잔인한복수의독을품었다

처절하게모욕하고살해기도까지한남편과친구을향해

복수하려는마음은아마도비슷하게당해본여자라면

누구나한번쯤마음먹어볼수있는일이아닐까

모든인생을걸고선택한결혼과정에서

돌이킬수없는치명적인배신과모욕으로상처를입고

그나마속시원히복수할힘조차없어상처를안은채살아가는

비슷한처지의여자들의대리만족감으로보는드라마다

나도한때남편이몹씨못되게굴때

대신누구라도좀실컨패주기라도한다면

맺친속이조금은풀릴것같기도하였다

나도복수를생각을해본적이있다

설사말이안되는드라마일지라도

있을수있는현실이다

<아내의유혹>시청률이40프로에달할정도로

"퇴근의유혹"으로시청자들을유혹하는드라마라고하니

암튼아무리통속적이고막장드라마라비난을하여도

역시현실적인세상속과전혀다를게없는드라마이고

그것이인생이고현실그자체이기때문이다

<조강지처클럽>이나<아내의유혹>등의드라마처럼

나쁜남자는받드시벌을받아야하고상처받은아픔이

치유가된다면누구나은재가되어잔인하게복수하고싶을게다

복수의유혹에빠지고

드라마유혹에빠졌다

그러나

세상은복수를꿈꾸기에드라마처럼그렇게만만하지않고

여전히상처를받으며살아가야만하는

한없이힘없고연약한여자들의모습일뿐이다

아무것도할수없는나처럼..

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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