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원한다면

"내삶을이루는소박한행복세가지는

스승이자벗인책몇권,나의일손을기다리는채소밭.

그리고오두막옆개울물기러다마시는차한잔이다"

법정/아름다운마무리중에서

@책..산방도서관

@언제나기다리는깡순이

책을빌려나오는주인을

목빼고기다리는깡순이모습이

너무사랑스럽다

산방도서관은산방산과형제섬이있고

소박한화순해수욕장이있는

안덕면에자리한제법큰도서관이다

고기잡이마늘농사등이이곳사람들의삶의터전이다

그와중에도불구하고도서관은늘사람들로가득차다

나름대로문화생활를하는주민들의모습이

언제나풍요로워보인다

시골산다고정서도문화도없다는말은옛말이다

마을마다도서관이있어얼마든지책을볼수있고

최신형피씨도언제든사용할수있게구비돼있으며

당장개봉영화는아니어도dbd를볼수있다

물론모두무료다

어디에살아도파라다이스는없다

타의건자의건몸담고사는곳이야말로

파라다이스라여길것이다

맘먹기나름이고정붙이기나름이다

어짜피인생은내의지로되는일이아니다

인생은끝임없는선택의상황에서살아간다

때때로선택의오류를범하기도하고

지나간시간의괴로움에매달리고

아직오지않은미래의두려워하기도한다

쓸대없는욕망과터무니없는욕심으로

삶에채우려하니불행하다고느낄수밖에없다

지금가진것에대한소박한소망을원한다면

행복은저절로가까이오지않을까

행복을원한다면행복을선택하듯이..

언제든맘만먹으면

책을볼수있는도서관이곁에있고

사랑을느끼게해주는자연의향기가있고

좋아하는음악을듣고잠자는공간이있고

어디서든변함없이기다려주는깡순이가있고

거기다자유로운평화가있으니..

이만하면홀로외로워도

행복할만하지않은가

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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