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봄이 간다

@초여름..초록들판…

"눈부신햇살아래나는

온전한자유로새봄을산다

앓고난후의봄,아름다운시작이여"

이해인/기도일기중에서

자글거리던봄볕이강하게느껴지고

신선한바람이청량감으로느껴질때면

어느덧계절은초여름으로향하는분위기다

하루가다르게짙어지는진초록들판

서걱대는갈대숲의건조한갈대냄새와

뻐꾹이소리가푸르른숲을진동한다

제주의자연은계절과상관없이

그나름의모습을자연그대로갖춰져

언제어느때라도신비로움을지녔다

더러는사람에게상처를받으면

사람에게서치유를받는다고한다

그러나,아름다운자연또한

해묵은상처와감정을씻어주는

인생을치료하는명약이되기도한다

지난밤모질던폭풍우도

다시찾아올찬란한아침을맞고

늘셀레이는바다,

아마도수천년흘려온

끝없는그리움일지도모른다

정신이자유로운사람일수록

지적으로도덕적인사람일수록

인생에서더큰만족을얻는다고한다

하늘이허락한삶이라여기는

이호사스런고독을즐기지못한다면

난정말허영일게다

바람불고비오는밤이다

아픈기억은추억으로남았고

지나간바람은춥지않았다

또한번의봄이간다

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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