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은 어디에도

/보말수제비

/올레꾼들의낙서…

/올레8코스마지막길의보말수제비집과

대평포구박수기정..

"새들이하늘을날으는것은

얼마나기쁜일일까요"

피천득/축복

장마비가잠시멎고

언뜻언뜻햇살이보인다

해안가를따라걸었다

여전히몰려다니는바람

바람속에비냄새가나고

파도가넘실대는바다에서

푸른휘파람소리가난다

풀한포기들꽃한송이

억수같이퍼부운폭우에도

끄떡없이무사하다

하늘의공사이며

신의다스림이랄까

바람이내게말을건다

여유를느껴보라고..

사람은각자

태어날만한가치가있으며

내가가진것에대해서

내가지금걷고있는것에

감사하다는생각이든다

그리고

어쩌다미안하게도

남의불행을보았을때

그때가그렇다

존재하는모든것이

축복으로느껴지는

하늘바다,해안길,새들

나무,바람,돌,파도,풀꽃들..

마지막난드르집에서

혼자먹는보말수제비

그한그릇또한

축복인하루이다

0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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