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선물을 받으며..

육지에서온성탄카드

1학년외손자의글씨가귀엽다

"할머니..즐거운성탄절보내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지수지우올림

딸아이가직접만든예쁜성탄리스와

따뜻한마음까지가득담은털신과함께

연보라색은이모할머니꺼란다

12월..

해가바뀌는마지막달이다

해가바뀐다고세상이달라지는것도아닌데

으레이세밑은마음부터어수선한분위기다

해마다연말이면

뒤돌아보게하는시간앞에선다

바람저넘어로사라진생의기억들..

또한살을보탯다..

세월의뒷거름에밀려참예까지오느라고생많았다

그수많은세월을어찌한마디로풀어낼수있을까

삶은비열하고사랑은유치하였고

외로움과허망함이일상의감정들이

때때로삶을위태롭게만들었다

나이들어갈수록

존재의나약함과보잘것없음을절감하는

아련한슬픔과불안감이스며들곤한다

얼마남지않은날들..

살아있는참의미를깨닫고싶고

진정한기쁨과슬픔을알고싶다

삶을풍요롭게하는것과만나고

오늘을만족하고사랑하며살고싶다

바람은자기가원하는곳으로분다

12월..

성탄이있고성탄선물이있고

동생이곁에있으니..이겨울이

결코춥지만은않겠다

10/12/22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