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사랑
BY 파도의말 ON 8. 12, 2011
/소인국테마파크에서..
오면반갑고,가면더반가운
손자들이제주에내려온지3주째다
영화’집으로’가따로없다
행여나배고플까,심심해할까,
먹을꺼놀꺼리볼꺼리찾아다니며
온정신을쏱고비위맞추기바쁘다
태풍무이파가지나간지도일주일이되었건만
연일안개낀산방산과바다,서늘한날씨에간간히비..
그러다보니바다나수영장조차가지못하고
마냥집에서만딩구니
나할머니드뎌체력은초토화되었다
아이들이돌아갈때까지몇번은더
병원신세를져야체력을버틸것이다
이미내공간은아수라장이되고
블로킹하거나음악을듣고책을보는일등
고요한내일상의리듬은진작깨졌다
지금의나의삶,
누구든반갑게맞이할수있는자유가좋다
혼자살기때문에가능한일인걸생각하면
설사힘들다한들이보다더행복이고감사가어디있을까
홀로이기살기때문에
내게주어진사람들을자유롭게사랑할수있다
이제남아있는시간들도
천금같이여기고자유롭게살고싶을뿐이다
언젠가성장해내곁을떠난다해도
할머니의존재를잊는다해도
지금나의사랑1순위는어린손자들이다
떠나고나면
그리움만남길…짝사랑아…
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