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사랑

/소인국테마파크에서..

오면반갑고,가면더반가운

손자들이제주에내려온지3주째다

영화’집으로’가따로없다

행여나배고플까,심심해할까,

먹을꺼놀꺼리볼꺼리찾아다니며

온정신을쏱고비위맞추기바쁘다

태풍무이파가지나간지도일주일이되었건만

연일안개낀산방산과바다,서늘한날씨에간간히비..

그러다보니바다나수영장조차가지못하고

마냥집에서만딩구니

나할머니드뎌체력은초토화되었다

아이들이돌아갈때까지몇번은더

병원신세를져야체력을버틸것이다

이미내공간은아수라장이되고

블로킹하거나음악을듣고책을보는일등

고요한내일상의리듬은진작깨졌다

지금의나의삶,

누구든반갑게맞이할수있는자유가좋다

혼자살기때문에가능한일인걸생각하면

설사힘들다한들이보다더행복이고감사가어디있을까

홀로이기살기때문에

내게주어진사람들을자유롭게사랑할수있다

이제남아있는시간들도

천금같이여기고자유롭게살고싶을뿐이다

언젠가성장해내곁을떠난다해도

할머니의존재를잊는다해도

지금나의사랑1순위는어린손자들이다

떠나고나면

그리움만남길…짝사랑아…

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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