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연가

제주가을은갈대천국이다

들이나길가어디에도

갈대가없으면제주가을이아니다

집앞공터..

바람따라파도치는갈대숲..

또다른은빛바다가물결치고있다

"산다는것이

속으로이렇게

조용히울고있다는것을

그는몰랐다"

갈대/신경림

시인들은가을에서

인생의삶을풀어내고

우리는그언어로감동하고눈물삼킨다

갈대나부끼는고즈넉한오후..

가을이점점깊어가고

차가운바람소리들리면

노오란가슴에도세월의서러운

가날픈숨소리들리겠지

그리움도

사랑도

그대의호흡과도

충분히공유되었건만..

생각해보면

참쓸쓸한가을이다

이미떠나간사랑이아닌

아직남아있는

그노을같은사랑

그아름다운고독..

"갈대숲에서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보고있다

가끔은하느님도

외로워서눈물을흘리신다"

외로우니까사람이다/정호승

가을이라외롭다

가을이라그립다

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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