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만남

/산방산…

/저멀리한라산이보이고…

/다정한형제섬..

/할머니랑손녀랑…

이런기분얼마만인가

둘째친손녀(고2)가제주로수확여행을오고

송악산아래바다앞에서우린만났다

살면서이렇게가슴벅찬순간을

이렇게가슴설레이는만남을

몇번이나느껴보았던가

그래서인생은아름답다고하는가보다

내가인생의쓴맛을섞어가며

정신없이밥먹을때

삶이너무길다고생각하며사는동안

아이들은쑥쑥자랐다

내가인생의허탈로가슴칠때

웃음과기쁨과행복으로

또다른인생을찐하게만든아이들..

내가제주에서은둔하며사는동안

내맘전부를차지한채

늘그리운존재로죽어서도잊지못할

내애끓는사랑이었다

눈부시게맑은하늘,

깊고푸른바다,하얀파도…

따스한가을햇살받고곱게핀

한송이국화꽃같은우리해인이…

참예쁘다

손녀는친구들과우르르버스를타고

활짝웃으며손짖하고떠났다

내온전신에퍼지는이푸른

애잔함…

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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