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작가의 산책길”

/서귀포’작가의산책길’

이중섭미술관…

서귀포시내한복판에자리한

‘작가의산책길’을

아는사람들이별로많지가않다

이중섭미술관을시작으로

기당미술관,칠십리시공원,자구리해안,

서복전시관,정방폭포,소라의성,소암전시관를마지막

총착지로4,9km의산책길이다

자연의아름다움과문화와어울린산책길로

아마국내외어디에도없을것이다

다시찾은이중섭거리..

한층높아진하늘

맑고청명한가을공기가신선하다

범섬,섶섬이바로눈앞이고

게를잡아먹고살았던자구리해안바닷가..

이중섭거주지마당에도빛바랜낙옆이딩굴고

가을은이미깊이들어와있었다

화순항에내려서귀포이곳까지걸어온

춥고배고픈피난가족들에게방한칸을내주고

이불과그릇수저를먹을것을주었다는

섬같은할망(김순복91세)과몇마디나누고

사진한장을찍었다

"봄은가고

바람은평양에서도

동경에서도

불어오지않는다

서귀포남쪽에불고있다

서귀포남쪽

아내가두고간바다

게한마리눈물흘리며.."

이중섭/김춘수

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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