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이중섭거주지에 봄이오면…

/이중섭거주지..

2월의마지막주말..

이중섭미술관에는봄비맞으며

때깔도고운홍매화,설매화샛노란수선화등..

어느새봄은이미시작되고있었다

"이게아닌데

사는게이게아닌데

이러는동안

어느새봄은와서꽃이피어나고.."김용택/그랬다지요

그래,또봄이다

얼마나더봄꽃을볼수있을까..

얼마나더많은봄을기다리며살아야할까..

어쩌면어딘가돌아갈곳에대한기다림일지도모른다

봄매화가활짝핀이중섭거주지..

오늘그곳에서생애첫해설을하였다

즉오늘로해설사데뷔를한셈이다

봄비에도불구하고많은사람들이들려갔다

비운의짧은삶을살다간천재화가

고달픈피난생활에서도생애가장행복했다는서귀포에서의삶,

그리하여<서귀포의환상><섶섬이보이는풍경>이란

이상형의세계가이곳서귀포에서탄생되었으리라..

섬같은집주인할망..오늘은보이질않는다

피난시절당시이중섭아들과함께놀았다는그똘(딸)이

밀감두알을내밀어마른목을축였다

며칠전이웃이가져다주었다며

풍산개한마리가마루끝에매어있다

혼자사는할망집에식구하나늘었다

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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