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에서..

/가파도의청보리..

봄이찬란한어느날..

익어가는청보리를보러가파도로떠났다

지금가파도는청보리축제를하는중이라

가파도배는오고가는관광객들로넘쳐났다

15분이라는짧은시간에때아닌배멀미를하여

가파도선착장바닥에그냥누워버렸다

바람도쉬어간다는섬속의섬가파도..

바람따라걷다보면18만평이라는청보리밭은

푸른바다의너울처럼출렁거린다

우리나라국토최남단땅끝에서가장먼저

봄을전해오는가파도청보리는4월이절정으로

5월이면청보리는익어가면서

또다른노오란바다물결을이룬다

올봄가파도동행은모처럼부산에서오신..

오래전요양원동료로처음인연이되었지만

더더욱고향이같은이북이라는이유와여러모로

꿍짝이잘맞는70으로들어서는작은언니뻘이다

늘변함없이영육이건강하시어

나또한존경하고배우고따르기에만남이즐거운,

뜻밖의찾아주어동행한가파도의하루여정은

깊고오랜추억으로남을것이다

바람도쉬어가고시간도멈춘듯한

고요하고평화로운섬,소박한섬가파도..

하늘과푸른바다..

땅과아름다운청보리물결..

우리는가파도..그섬에

세상의벅찬숨..그숨한자락내려놓고..

그렇게다녀왔다

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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