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연
BY 파도의말 ON 3. 2, 2013
/송악산에올라…
제주에살다보면
곧잘육지방문객을맞이하곤한다
그럴때마다귀찮다는생각보다
찾아준다는그자체만으로도고맙고
반가웁기그지없다
제주섬의영원한이방인으로..나홀로
씩씩하게잘산다고는하지만,그래도.가끔은
‘아는사람’이그리울때가있다
새해들어맨처음방문은미국에서온손님,
17여년전베트남살적에비지니스로오던청년이,
그사이의젓한가장이되어가족들을거느리고왔다
그오랜세월을일년에두어번씩꼬박꼬박
안부전화를해주는것으로고맙게여기곤하였는데
결국제주여행을빌미로찾아와주었으니
역시인연이란새대차이조차넘어서는것같다
사람이사람을찾아온다는것은
그리쉬운일이아니다
아무리마음에있어도세상은되는일보다
안되는일이더많기때문이다
점심을만들어먹이고,보고싶다던다래와놀고
유리의성을관광하고산방산용머리해안사계바다와
송악산을오르며한나절을보냇다
"어리석은사람은인연을만나도몰라보고
보통사람은인연인줄알면서도놓치고
현명한사람은옷깃만스쳐도인연을살려낸다"
피천득/인연
베트남의과거와제주의현재가
다시추억이되어기약없는미래를
함께기억할것이다
바람한점없는
봄햇살이따스하던날이었다(13.2.24)
13/03/03
오늘미국으로잘돌아갔다는전화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