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그래도 살아야한다

/산방산과단산이배경인초등학교..

추사김정희유배지예향의지역에위치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아이들과..

천연잔듸가아름다운운동장이다

/사진찍는게재미잇는아이들..

쑥스러운한률이..귀여운예원이,선생님딸지현이와

할머니랑사는지헤..

/화전요리실습날..

시끌뻑쩍우왕좌왕..

그래도재미있는실습시간이다

그날화전은정말맞있었다

/다문화가정자녀비또..

"하모니선생님,우리아빠언제데리러와요.."

늘물어오는비또의네델란드아빠와한국엄마는

모슬포항구에서외국인게스트하우스를운영한다

비또는아빠를닮아키도크고멎지다

3월새학기부터출근하기시작한학교병설유치원을

사흘째결근이다

적응기간을지나고,아이들과지내는하루세시간의재미는

생활의활력소까지생겨즐거운일상을보내는중이다

올봄,유난히지독한꽃샘바람을타고,

저멀리베트남에서…치명적인소식이날아왔다

영원히철없는인생으로..제멋대로삶으로산

영혼없는인생의마지막이처참하게들려왓다

미움도동정도연민도할수없는치욕적인모습으로..

그저담담하고싶엇다

온갓폭풍우를거친내공과홀로살아온연륜과의지와

자신감하나로대범하게받아드렸다

마음만그러고싶을뿐이었을까..그게벅찻던가..

결국몸으로폭발되어….꼬박나흘을앓앗다

아무리대범하게굴어봤자거칠건거쳐야되는..

역시인간은약한존재임이틀림없다

다시또바람이분다

아직견뎌야할바람이남아있었던가..

제주입성이래최악의고통을겪었다

누가그랫다

이세상은우리가모르는사이에불공평이되엇다.고

이불공평누가공평하게만들어야할까요…

나는하느님의공평성을믿는다

우리는세상을공평하게누릴자격이있다

며칠몰라라했던잔듸마당은

그새파릇파릇연푸른색을띄우기시작하고

노랑애기똥풀과보라색제비꽃이가득하다

내일은아이들에게가겠다

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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