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연가
BY 파도의말 ON 1. 30, 2014
/이중섭거주지마당의
겨울꽃붉은동백이뚝뚝떨어진다
"네가있어
겨울에도춥지않구나.."이해인/동백꽃에게
필때는유난히붉다가
지기시작하면목아지채떨어지는동백꽃
이별의슬픔을처절하게노래하듯..
/동백과더불어수선화는단연
제주의겨울꽃이다
빈마음을향기로
미소로손짓하는사랑스런꽃,
수선화꽃..
"울지마라
외로우니까사람이다..
살아간다는것은외로움을견디는일이다"
정호승/수선화
/바닷가에자란다는흰동백이중섭공원에있다
귀하다는흰색동백이라설까
그자태가청조하고우아하다..
꽃말이’비밀스런사랑’이란다
/혹독한추위에도불구하고
야생화가맹랑하게그생명의꽃을드러냈다
파래한그모습
집으로데려가고싶다
/늙은갯국화가낙옆이지고도
그마지막을놓치못한다..
겨울의의미는기다림이아닐까
겨울꽃을보면봄이그립듯
겨울눈에서따뜻한봄햇살을느끼듯..
삶은기다림의연속이다
내마음속에는너무많은것이있다
평화속에서도두렵고,기쁨속에서도불안하고
때로는행복속에서슬프기도하다
그러나,.혼자라서좋은건분명하다
섣달그믐밤이다
그밤이자꾸만깊어간다
1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