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연가

/이중섭거주지마당의

겨울꽃붉은동백이뚝뚝떨어진다

"네가있어

겨울에도춥지않구나.."이해인/동백꽃에게

필때는유난히붉다가

지기시작하면목아지채떨어지는동백꽃

이별의슬픔을처절하게노래하듯..

/동백과더불어수선화는단연

제주의겨울꽃이다

빈마음을향기로

미소로손짓하는사랑스런꽃,

수선화꽃..

"울지마라

외로우니까사람이다..

살아간다는것은외로움을견디는일이다"

정호승/수선화

/바닷가에자란다는흰동백이중섭공원에있다

귀하다는흰색동백이라설까

그자태가청조하고우아하다..

꽃말이’비밀스런사랑’이란다

/혹독한추위에도불구하고

야생화가맹랑하게그생명의꽃을드러냈다

파래한그모습

집으로데려가고싶다

/늙은갯국화가낙옆이지고도

그마지막을놓치못한다..

겨울의의미는기다림이아닐까

겨울꽃을보면봄이그립듯

겨울눈에서따뜻한봄햇살을느끼듯..

삶은기다림의연속이다

내마음속에는너무많은것이있다

평화속에서도두렵고,기쁨속에서도불안하고

때로는행복속에서슬프기도하다

그러나,.혼자라서좋은건분명하다

섣달그믐밤이다

그밤이자꾸만깊어간다

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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