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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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오월이 강한 바람과 비로 시작한다

원래  제주는 봄철 고사리가 한창일 때면 고사리 장마라 하여

하루 걸러 내리는 이미 익숙해진 비지만, 오늘 종일 내리는 비는

마치 여름장마가 끝나고  찾아오는 태풍수준이다.

제주의 비는 툭하면 바람을 동반하여 바다를 몸살나게 하고

흰파도는 거친 포말을 이르키며 힘겻게 뒤쳐긴다

계절의  예상치 못한 변화는 사람의 마음까지 지배한다

산방산 머리위로 안개가 자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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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무기력으로 지난 겨울을 겨우 넘겼다.

감동이나 땡기는 일 없는 무미건조한 겨울내내 일상이

마당에 이꽃 저꽃 터지고 잔듸가 파래지는 걸 느끼면서

굳었던 땅이 서서히 풀리 듯 기력이 쫌 살아나는 듯하다.

비,바람,햇살,나무,꽃..바다,파도,하늘,태양,구름..

까맣게 잊고 살았던 무감각을  깨우쳐주는 무한한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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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이라고..”이해인/비가 전하는 말

비바람  맞으며 기도하는 나무들..

2016/05/02

3 Comments

  1. manager

    05/03/2016 at 10:16

    안녕하세요,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마당의 꽃들을 보고 있자니 당장이라도 제주로 달려가고 싶어지네요.
    위블로그에 사진을 올리실 때 작게 나와서 아쉬우셨을 텐데요,
    사진이 작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일 뿐이므로
    올리실 때 설정을 변경하시거나 올리신 후 이미지 속성에서 변경해 주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블로그 이용안내: 사진이 작게 나올 때 조치 방법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blogs.chosun.com/mblog/355
    앞으로도 좋은 글과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 파도의말

      05/03/2016 at 12:17

      안녕하세요..운영자님
      아직 위블이 낫설고 어렵습니다^^
      자세한 이용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드려요.. 인기많은 다른 블로거님들은
      이미 지나간 블로그에도 사진이 포함되어 있는데
      저는 전혀 없어요..살짝 아니 많이 섭섭한데
      좀 기다리면 되겠죠..위블 개통때 처럼요..^^

  2. Suzyn

    07/19/2016 at 23:28

    If your arclites are always this helpful,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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