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수학 선생님이 된 막내

막내가오늘낮에가족카톡방으로메세지를보냈습니다.

Igotamathtutourjobforaguyinmyclasswho’sstruggling.

I’llbegetting20Dollarsaweek.라는내용이었습니다.
저는바로답을하길
"할렐루야!"
작은형은
"Nice"
큰형은
"WowpraiseGod"라고곧바로본순서대로답을했습니다.
아빠는그시간바쁘셔서못보신것같고
누나는
저녁7시에생물시험이있는날이라서
나중에따로모두축하를해주었습니다.
자기반에수학을많이힘들어하는친구가있어서월요일과수요일방과후에
학교앞도서관에서1시간30분씩2차례봐주기로했다고합니다.
친구니까그냥도와주려고하는데친구가그래도자기가샘이시간을3시간이나뺏는거니까
매주일20불씩지불하겠다고했다고합니다.
자기엄마가꼭조금이라도그렇게받으라고했다고합니다.
그래서아들도그럼그렇게하라고했다고합니다.
막내는친구들이종종일자리를찾아줍니다.
지난번에는반친구가자기동생피아노를가르쳐달라고해서
1시간에10불씩받고레슨을해주었는데
이번엔같은반친구가자기수학튜터를해달라고요청했다니학교에서즐겁게공부하면서
친구들에게인정받는막내가자랑스럽습니다.
한국어도유창하게잘하고,예의도바르고,김치찌개,된장찌개등음식도많이우리나라스타일인데
캐나다에서태어나고캐나다에서자라는아이라서그런지자립심도참큰편입니다.
스스로용돈버는일을곧잘찾아서합니다.
지난번에는12살이상이면할수있는베이비싵교육도받아서홍보물까지만들어서
아이돌봐주길원하는사람은연락하라면서동네아이있는집에돌리기도했습니다.
저희딸이학교다니면서용돈번것이바로베이비시팅이었는데
고등학교다니는동안방과후에학교에서픽업해서부모님이퇴근해서올동안아이를봐주는일을하면서
자기용돈을잘번누나를보아서인지막내도자기일자리를찾는즐거움을벌써부터훈련합니다.
딸이대학생이되었는데도베이비시팅을해주던집에서연락이온다고합니다.
너무바빠서대학생이되고는전혀못했는데지난주에마침집에올때그댁에부모님이밤늦게까지모임이있다고연락이와서딸이집에온길에대학생되고처음으로아이를돌봐주었습니다.
토요일5시부터밤11시까지였는데딸이80불을벌어왔습니다.
우리나라돈으로8만원정도인데스스로용돈을벌어서
아빠,엄마한테돈받지않아도되었으니참감사했습니다.
현이가봐준학생은벌써5학년이되었는데도부모님이밖에갈때혼자두지않고
이렇게베이비시팅을맡기고외출을하고늦은시간이기에꼭저희집에딸을데려다줍니다.
저희가일부러데리러나가지않아도됨도감사합니다.
우리나라같으면5학년정도된아이는혼자두고나가는경우도더많지않을까?싶습니다.
잠을금방잘텐데도누군가안전하게돌봐줄사람을챙겨두는것은
자녀들의안전을위한캐나다의좋은시스템이라는생각이듭니다.
고교생들이용돈벌수있는베이비시팅은저희딸이해보니참좋습니다.
우리나라도고교생들에게이런아르바이트가활성화되면참좋겠습니다.
무엇보다캐나다는12살이하는혼자집에두면안되는것이법으로정해져있기에학생들에게일할자리가많이
생기지만우리나라는유치원생이어도집에혼자두고용감하게다니는부모들이많기에
아르바이트자리로학생들에게돈주고자녀를맡길사람은그리많지는않을것같기도합니다.
문화가달라서아이를좀봐줘도돈까지챙겨주는의식이우리나라엔아직많이활성화된것같지는않습니다.
저는13살때스스로용돈버는일은정말생각도못해보았습니다.
그런데막내는겨우만13살인데벌써스스로용돈을벌려고일을찾아나서고또일을만들어내는것이
참기특합니다.
재정적인마인드도벌써있어서통장에돈을조금씩모아가는재미도얻고있습니다.
저가저희막내한테축복해주면서
"우리샘이는앞으로아브라함처럼,이삭처럼,야곱처럼거부가되겠다,선한부자말이야"라고말하면
저희아들은좋아하면서
"아멘!"이라고말합니다.
저는어린아들이스스로수고해서자기용돈을벌어가는모습이참으로기특하고뿌듯하고
스스로시간을잘활용해서효과있는열매를얻어가는막내가참기특합니다.
무엇보다다른사람을돕는것에서얻는즐거움을체험하는것이무엇보다감사합니다.
그수고를알고본인은즐겁게돕고자하는데상대방이돈까지챙겨서주니너무도감사합니다.
친구동생레슨도그냥도와주겠다고했는데친구엄마가시간당돈을챙겨준것이었고요.
이번친구의수학튜터역시도그렇고요.
수학을즐거워하고좋아하는덕분에이렇게친구가자기를도와달라고부탁까지하고시간을따로내어서
해주기로까지결정한것을보면서
저가우리나라서자랄때의13살마인드와캐나다서크는13살난막내의생각의차이가참크다는생각을했습니다.참좋은현상이고감사합니다.
더필요한곳에쓸것은물론아빠,엄마가채워주지만
자기이름으로탄자니아에있는결연한동생한테매달후원하는것도있고좋은일에쓰려고돈을잘절약하며
활용하는아이를보니정말하나님께서크게사용하시겠다는감사가생깁니다.
바지는단벌신사입니다.
키가커져서옷이다짧아졌고
옷을사러같이가자고해도괜찮다고해서
한2달을겨울바지하나로지냈습니다.
며칠입고는저가밤에빨아서드라이기에돌려서말려아침에입고갑니다.
아이가금방자라니까어제는동네가까이있는중고옷매장인벨류빌리지에가서바지를하나사왔습니다.
감사하게도새옷같은데벨류빌리지에도네이션한사람들것이어서그런지5불에팔았습니다.
이제형처럼다크면더좋은새옷을또스스로사입겠기에저는아이들이자랄때는너무좋은비싼옷을
저가돈주고별로산적이없습니다.
형들한테물려입히고교회바자회에서골라서입히는경우가많았습니다.
물론새옷을사주기도하지만
저희부부나아이들모두외형적인옷값으로사실별로많이쓰지않는편입니다.
저의경우엔감사하게도몸무게가항상그대로여서
옷은정말몸에맞는옷이너무많아서굳이새옷을안사도입을것이많기에요.
대신막내는요즘한창자라기에물려입거나이렇게중고옷가게에가서5불,
10불정도의옷을골라사는경우가많습니다.
충분히더좋은옷다사줄수있지만막내역시도쇼핑나가는것을엄마처럼별로즐기지를않기에요.
그러면서정말더가치있는좋은일에돈을활용할줄아는훈련을벌써조금씩해나가고
직접돈도만들어가는일을찾아하는막내기에즐겁게도우면서자기공부에도또큰도움이될거란생각이듭니다.
아들이도와주는것으로인해친구도수학에더재미를얻고자신감도더얻어가게되길기도합니다.
친구덕분에수학선생님이된막내!
정말둘모두에게즐겁고신나는일이되고그가운데함께성장해가는좋은기회가되길감사하며기도합니다.
2015,2,11,수요일밤에,막내가일자리를찾았다고신나해서함께즐겁고감사해하며아이들이영육건강하게잘자라는것을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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