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손해(희생?),참 아름답구나.

큰아들은곰국을좋아합니다.

한번씩집에올때는저는꼭곰국을준비합니다.
어제도아들이왔는데지금구수하게곰국냄새가납니다.
아들은치대4학년으로실습도많고많이바쁜스케줄입니다.
그런데어제목요일이고평일인데도렌트카를해서왔습니다.
이번주말에있는친구결혼식에피아노를쳐주기로되어있는데
목요일저녁에결혼예식이있는친구부모님교회에서결혼리허설이있기에수업을빼고왔습니다.
아들도처음에부탁을받았을때흔쾌히해주기로했고
친구가또아들한테도많이고마운친구이기에꼭해주고싶었다고합니다.
결혼리허설도금요일정도에있을줄알고하루정도학교수업빠지는것은각오했다고합니다.
그런데얼마전에목요일에리허설이잡혔다는연락을받았다고합니다.
첼로를하는사람과맞춰보느라2주방학이어서와있는동안함께만나이미잘맞춰본상태였기에
저는결혼식날만참여하면되는줄알았는데
요즘젊은이들은결혼리허설도다하나봅니다.
저희때는결혼리허설같은것안해서오히려설레이면서잘했는데요.
아들이목요일수업도빠지면서와야되는상황이라는말을들었을땐저는좀속상했습니다.
"그친구도너무하다,어떻게너가미국서와야되고또이틀이나수업을빠져야되는일인데그렇게
목요일로스케줄을잡니?"라면서저가그친구가우리아들입장을생각못해주었다싶어서
마음이언짢았습니다.
학생에게주어진특별한날쓸수있는5일의휴가가있다고합니다.
앞으로취업을위해인터뷰를하러가거나집안에특별한일이있을때쓰는것이라고합니다.
그5일중이틀을친구를위해쓰게되었습니다.
저희둘째가
"엄마!,형이인터뷰갈때한두번만가도돼는일이되면되고,우리집에행사가있어서빠지는수업이라고좋게생각하세요."라면서엄마마음을잘이해시켜주어서너무도고마웠습니다.
"그래,맞다,남들이5번가서인터뷰할것을한,두번만에다되는일로하나님이인도하실거야."라고말하고나니
아들이참대견했습니다.
그리고이번일을통해자신도많은교훈을얻었다고합니다.
좀더자세히스케줄도물어보고또자기스케줄과도비교해보면서다른사람을도와야겠다는생각을
하는듯했습니다.
자신의중요한공부도빠지고또중요할때사용하는시간을미리이틀이나사용하는아들을통해
친구에게필요한것을제때또잘도울수있는아들이참자랑스럽고멋졌습니다.
공부는금방또자기가따라가면되고이틀빠진것도다른일에서그만큼이틀을안사용해도될스케줄로
또잘될거라고해서저도안심이고감사했습니다.
"그래,맞다,우리도CAA가입해두었지만다른사람들이우리가든CAA사용하셔서1년에사용가능한4번을다른사람이다써버렸을때,하나님께서우리자동차는아무탈없이잘지내게했던것처럼
너가진심으로친구를위해축복하며희생해준그시간들과수고를우리하나님께서
또선하게잘갚아주실거야."라면서
엄마가처음에그친구너무했다고한말에대해미안한마음이들었습니다.
모든일속에서다른사람들을도우려면작게든크게든자신의희생이따름을통해
진심으로상대의필요를채우게됨을다시금깨닫게됩니다.
희생이란표현은너무과한표현이다싶지만
아들에게정말중요한시기에이틀이나학교수업을빠져야되는상황은
엄마가보기엔분명희생하는부분이맞다싶습니다.
자기에게피아노연주를부탁한친구를생각하면그리고그친구가아들이힘들때잘도와준것을생각하면
이정도는당연히해주고싶다는아들이참사랑스럽습니다.
저도처음엔엄마입장에서학교에이틀빠져야되는것이크게느껴져서마음이불편했는데
아들의말을듣고나니정말참좋은친구라는감사가생겨서
아들이진심으로친구결혼식을축하하며축복하며그자리에서아름답게
결혼예식을향기롭게잘장식하는역할을잘하게되길기도합니다.
특별히신부의아버지께서딸을위해작곡한곡을신부입장때연주한다고합니다.
이특별한곡연습을또많이해서함께맞추어보고하느라더시간을할애하게되었는데
이모든것을아들이즐겁게기쁘게동참함이저도많이감사합니다.
어제는바로리허설장소로갔다가밤10시가넘어집에왔습니다.
어찌나반갑고좋은지요.
자녀를키우시는엄마들은저의이마음이해하실거에요.
오늘도지난주금요일부터매주금요일9시30분부터모이는
여름성경학교교사로준비모임으로교회에지금나가야되는데
아들은모처럼PADay라학교안가는막내랑늦잠을잘자고있어서곰국을켜두고저는
교회로가려고합니다.
주말에와도예배만드리고금방떠나는아들인데
목요일밤부터주일아침까지함께할것이너무도감사합니다.
저희둘째가얼마나기특한지요.저가큰아들이학교를이틀이나빠진다고속상해했더니
"엄마!엄마가사랑하는아들이이틀을더엄마곁에있다고생각하세요."
"그래,맞다,맞아,니말이맞네,아이구우리아들다컸어,이렇게엄마마음을잘도챙겨줘서고마워."라고말했습니다.
정말모든것이생각하기나름이라는말이맞습니다.
아들을평소보다이틀더볼수있는특별한주가됨을감사합니다.
모두모두어떤일이든
더긍정적이고더좋은방향으로해석을잘해내시는
능력을잘키워가시는매일되시길기도합니다.
저역시도요.
사랑스런희생!,참아름답네요.
저역시도저의손해를봐가면서도진정으로남을섬길수있는자리에즐거이나갈수있는
성숙을더키워가야겠습니다.
저의시간과수고를들이며교회아이들위해선교지아이들위해
준비하러나가는이시간을저는
또감사함으로저의성숙에보태야겠습니다.
2016,6,5,금요일아침에,사랑스런아들의섬김을통해저자신을한번더돌아볼수있음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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