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삼베 홑이불

작년여름에어머니뵈었을때지어주신삼베이불을펼쳤습니다.

어찌나가슴이찡해지는지요.
7남매것모두다만드셔서이불위한곳에일일이이름을수놓으셨습니다.
‘김수남’
한땀한땀실로이름을새겨놓으신어머니의사랑과정성이전해와서마음이울컥해졌습니다.
토론토는낮은덥지만아침저녁여전히가을처럼선선해서삼베이불을그동안꺼내지않았습니다.
내일캄보디아단기선교를떠나기앞서서그곳의더운날씨를생각하니
삼베이불의시원함이그곳까지전달이되어져가는것같습니다.
아마저는그곳의더위도잘이기게될것같습니다.
이삼베말고또다른홑이불을어머니가만들어주신것은작년올해이미잘사용하고있습니다.
인견으로된것이어서또시원합니다.
어머니는솜씨가좋으셔서저가초등학교다닐때옷에수를잘놓아주셨습니다.
그바쁜농사일중에도저녁엔저의블라우스에꽃을수놓아주셨습니다.
어머니의그사랑과정성으로저가이만큼자라올수있었으니너무도감사합니다.
어머니가수놓아주신저의이름과침대위에펼쳐둔삼베홑이불을사진찍었습니다.
마음에도담아놓지만
언제든또어디서든어머니가그리울땐사진이라도꺼내펼쳐볼수있게될것이기에요.
캄보디아의뜨거운열기속에서사진속에들어있는삼베이불을꺼내덮으면
그느낌만으로도정말더위를이길수있을것같습니다.
이민와서는처음가는단기선교기에많이설레이고기대가됩니다.
우리교회선교팀모두에게신실하신주님의도우심과성령님의역사하심이함께하고
그동안기도해오던기도제목되로아름답게열매맺는여호와이레의주님의인도하심속에
여호와닛시!의주님과함께승리의개가를부르며안전하게건강하게돌아오게되길기도합니다.
자녀들!특히막내까지도잘자라게하시고보내는선교사로서의역할을잘감당할것이감사합니다.
아무걱정하시지말라고오히려저에게신신당부를하는아이들이고맙습니다.
형들과누나덕분에그리고13살반이제곧14살이되는막내로인해
기도하며준비해오던단기선교를엄마도떠날수있게된것이감사합니다.
어디를가려니정말아이들이제일마음쓰입니다.
다컸다싶으면서도여전히엄마는돌봐줄것이많다싶기에요.
자기들끼지당번을정하는아이들이고맙습니다.
강아지와고양이는막내가책임지고밥주고물주고걷기고뒷정리하는것당번이고
딸내미는부엌담당이고오빠들은또든든히아빠,엄마의역할을담당하며해낼것이감사합니다.
특별히이번단기선교는저희부부가함께가기에둘이약속을했습니다.
너무다정한부부지만선교기간동안은호칭부터
여보,당신대신다른분들과함께부르는교회직분으로부르기로했습니다.
그리고방도따로쓰고모든것에각별히주의하기로했습니다.
저희외또다른부부가계시는데그분들은아내이신집사님의건강상의이유로해서두분이함께지내시고
다른분들은여자팀,남자팀으로방을사용할것으로생각합니다.
선교사로서의다짐을최대한하고있습니다.
처음으로기내에들어갈작은가방으로개인짐을챙겼습니다.
항상비행기로이동하는경우는선물챙길것도많아서이것저것넣어서가방도2개는따로부쳤습니다.
이번엔선교지에서의료사역과어린이사역이펼쳐질2곳에필요한공동짐으로가방을챙기고
개인짐은최소화한것도참좋은훈련이됩니다.
돌아오는날이주일이라서공항에서짐찾는시간줄이고바로내려서12시주일예배드리러갈마음을먹으니
더욱가방을간편하게할수있게됩니다.
드려질예배를사모하며예배시간에늦지않게가고특별히또찬양대원으로의몫까지잘감당하고싶어서
도착하는날드려질찬양은이미다잘머리에저장을해둔것도감사합니다.
연습할때잘기억나게하시고여전히잘꺼내사용할수있는은혜주심을감사합니다.
어머니가참많이도그리운요즘입니다.
어디떠나려고하니아이들걱정이앞서는것을보니
우리어머니역시저때문에얼마나많이마음쓰시고염려하셨을까?싶습니다.
하나님을믿고
주님은혜안에산다는것이얼마나큰복인지매일고백이됩니다.
맡길수있는것이복이네요.
정말내려놓을것은내려놓게하시고
또맡길수있는힘과은혜와마음을더풍성히허락해주시는
좋으신하나님을높이며찬양드립니다.
잘못한일이있을땐속히깨달음을주시고또속히회개할수있는
은혜주심도참으로놀랍고감사합니다.
저의잘못을속히시인하고고백하고회개할때
진정한참평화를누리게됨을알게하시고
그참평화를
주님은혜안에늘얻게하심을감사!감사드립니다.
우리가기도하는것보다더욱응답하시며
우리가생각하는것보다더욱이뤄가실
신실하신주님을높이고찬양드립니다.
삼베홑이불을펼치다가그리워지는어머니생각가운데
더풍성히또전해오는
하나님사랑을느끼게됨을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2015,8,3,신실하신주님을높이며찬양드리며,매일매일살아있음에대한책임과의무를깨닫게하심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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