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용서합니다,감사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프랑스파리의테러사건도그렇고,주변에정말뜻하지않게갑자기일어나는예견치못한일들가운데

가족들과인사도제대로못하고세상을떠나는분들을뵈면서마음이숙연해집니다.
살아있는동안정말필요한말을아끼지말고제때잘해야겠다는마음을다지게됩니다.
아침에문득미안한사람들모습들이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때,중학교때,고등학교때,대학교때,그리고사회생활할때.
저에게진심어린마음으로가까이다가오며저를좋아한다고한소년들과청년들이있었는데
그때그당시저의마음에선정말전혀관심이안가고마음이열리지않았는데
그분들한테는상처가되었겠다는생각을하면서많이미안한마음이들었습니다.
저가초등학교6학년때부터중학교,고등학교2학년때까지,그리고그이후한2년을또한소년을
혼자좋아하면서혼자마음조린것에비해
그들은남자답게당당히저를좋아한다면서편지도보내고찾아오기도했습니다.
누구에게나있었던살아오면서경험했던그런일을저역시도가졌는데
그당시는그리미안한마음이없이그냥저가마음이내키지않아서관심을보이지않았고
또관심을받아주다보면정말자기를좋아하는줄로오해할까봐아예편지답장도쓰지않고관심을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때저혼자서짝사랑하며좋아하던다른소년이있었기에그러했습니다.
그때는상대방의마음을배려하는힘이참많이부족했습니다.저가한소년을좋아하며그리워하는
그런마음과같을거라는것까지미처생각을못했으니요.다른사람에겐관심이안갔으니요.
내가좋아하는아이에견주어지질않았기때문입니다.
저를사랑해주고관심을갖고개인적으로오랫동안기억해준몇몇소년과몇몇청년들에게
이시간진심으로미안한마음을전합니다.
특히스님이되어서어느절에있을초등학교동창부터회사입구에늘찾아와서만나길원했던그청년에이르기까지……
저가잘나서도도해서가아니라시골에서자라온순수한소녀의마음으로저가아닌것은아니다싶은마음에
본인들을위한행동이라고반응을보이지않았던것들을생각하니많이미안합니다.
스님이된친구는동창들통해어느절에있을지를알수는있지만
다른사람들은어디서어떻게지내는지알수는없지만
같은하늘아래에서건강하고행복하게잘살아갈줄믿으며혹시라도저의글을본다면
그때무심해서마음아프게했던것들을용서바라며미안한마음을전합니다.
그리고아주큰사기를친한사람을온전히이시간용서합니다.아니이미용서했었습니다.
시골서자랐고,이론적으로만알던예수님을20살에인격적으로만나서순수하고착했던(저스스로자화자찬같지만요)
저에게사기를친사람도있습니다.세상물정모르고너무순해보였던지요.
남을의심할줄몰랐던시절이어서상대방의이야기를사실로생각하고저가할수있는부분에서최선으로섬기며도왔는데…..양심이없는사람처럼사기를쳤습니다.
그래서사람들이참다양하게지어졌다는것을조금씩깨달아가게되었습니다.
저를힘들게했고,아프게했고,사기쳤던사람을용서합니다.
이글을본다면마음이찔리겠지요.
예수님믿는믿음이있었기에정말다용서할수있었습니다.그렇지않았으면아마찾아서혼줄을내고
세상에얼굴못내고다니게했을지도모를텐데요.
용서하라신주님의말씀이있었으니정말너그러이받아들일수있었습니다.
하나님은더큰것으로더많이채워주셨으니요.
그리고감사합니다.
저를사랑해주시고아껴주시고기도해주신모든분들께큰감사를드립니다.
사랑하는남편과우리들의네명의아이들!그리고부모님과언니들,오빠들,친척들,친구들,선생님들,이웃들,믿음의식구들………블로그가족분들역시도요……….
정말모든분들께깊이감사를드립니다.
엊저녁엔시아버님과분당사는둘째오빠네전화해서사랑한다고전했습니다.
아버님과는저가잠들기전에거의매일통화를합니다.
양가부모님4분중에이제아버님혼자계시니더욱마음이많이쓰이고위해기도하게됩니다.
아버님은점심드실시간이실때가대부분이신데어제도혼자점심을드시면서반갑게건강한음성으로
전화를받으셔서너무도감사했습니다.
기억력이자꾸떨어진다셔서아버님연세에는그것이정상이시다면서말씀을나누며
입맛은너무좋다셔서안심이되었습니다.

오빠네랑도통화를했습니다.
군에있는조카가이번에휴가다녀가면서고모가캐나다서보낸위문품을동료병사들과잘나눠먹으며
너무행복했다고했다니감사합니다.
올캐언니한테
"언니야!파리의테러소식을보니너무마음이아프고슬프네,기회되는대로나도사랑하는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말과감사하다는말을제대로잘전해야겠다싶어,언니야!,사랑한데이"라면서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
자주자주생각나는분들께정말사랑하고감사하다는말을꼭잘전해야겠습니다.
그리고"사랑합니다!"란말을아껴두지말고잘표현하고사용할생각입니다.
이민온이후부모님과형제들과떨어져살게되면서익숙하게잘표현하게된
"사랑합니다!"란이말을더많이더제때잘사용할마음을다집니다.
천국의소망이있기에언제어떻게된다고해도죽음에대한두려움은없습니다.
단지남아있는가족들을생각하니
이땅에서하나님께서계수해주신연수되로영육이건강하게살다가
가족들의환송을받으며천국가고싶은소망을가지고그렇게
잘떠날수있길위해기도합니다.
우리의앞일을한치도알수없기에정말
그동안미처하지못했던사람들에게
이자리를빌어서라도하고싶은말을전합니다.
어떤사람들에겐"그때미안했습니다."

그리고어떤사람들에겐"그모든것다용서합니다."

그리고또많은분들께"언제나감사합니다."

그리고또모든분들께"진심으로너무너무사랑합니다."란말을전하고싶습니다.

우리에게어떤일이있을지라도
그리스도예수님안에서
매일매일새롭게태어나는오늘이하루가또기적을맛보는날임을감사드립니다.

2015,11,17,화요일아침에,한국서방문하신자매님초대해서점심준비하다가,가슴가까이전해오는미안함과,용서하는마음과감사한마음과사랑하는마음을그려둘수있음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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