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 54 bus is okay

자녀를 키우는 기쁨과 보람은 정말 크고 놀랍다.

약간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어느 부모나 거의 같을 것이다.

오늘도 엄마로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얻는 기쁨과 보람과 행복이 컸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잔잔한 대화 속에서 참으로 행복해진다.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얻는 기쁨도 참으로 크고 감사하다

가족간의  카톡 메세지를 보면서 가슴 가득 흐뭇한 미소가 전해왔다.

봄 부흥회를 맞아서 내일 주일 예배 후 전교인 식사가 있고 또 여름 선교 바자를 위한

준비 할 일들이 많았다.평소 토요일은 성도님들과 함께 교회 청소하면 8시경에 일을 다 마친다.

오늘은 특별 스케줄이 있는 토요일이라서 일이 더 많았다.

 

함께 섬기는 권사님과 집사님들과 함께 즐거이 찬양 부르며 일을 했다.

정말 은혜 받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니 찬송이 절로 나왔다.

주님의 일이라 생각하니 남들이 하지 않는 수고도 즐겁고 감사했다.

건강한 육신을 주셔서 움직일 수 있음이 감사하고

섬길 수 있는 은혜와 사랑 주신 것이 감사했다.

새벽에 교회 올 때는 남편과 이야기도 하면서 오려고 항상  한 차로 온다.

중간에서  픽업해 가야될 새가정도 있기에 들려서 새벽을 달리는 기쁨도 컸다.

평일에도 함께 새벽 예배드리고 남편은 전철역에 나를 내려 주고 교회 가까운 사무실로 직접 출근한다.

오늘은 남편이 고객과 약속이 있어서 ,마음 쓰지 말고 미리 가시라고 했다.

교회 청소 마치고 바로 사무실로 갔다.

교회 형제님 결혼식이 다른 교회서 있는데 시간을 못내어서 축의금만 가는 분 편에 대신 보냈다.

일을 마치고 다른 자매님 1명과 함께 교회 앞 버스 정류소까지 조금 걸어 나왔다.

날씨가 꽤 쌀쌀하게 느껴졌다.나보다 옷을 얇게 입은 자매님이 춥다고했다.교회 앞  주유소 안에 있는 Tim Hortons에 들렀다.

자매님한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 주고 나도 온기 가득한  커피 작은 것을 샀다.

서로 반대 방향의 버스를 타기에 헤어지고 나는 길을 건넜다.

에글링턴으로 가는 방향의 버스를 기다렸다.

평일은 York Mill 전철역까지 남편이 데려다 주면  타고 오다가Yonge/Bloor 에서 갈아타고

15분 정도 더 오면 우리 동네에 도착이 된다.토요일 역시도 그렇다.

토요일은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기에 기도도 넉넉히 하고 교회 청소까지 하고 올 수 있기에 더욱 감사하다.

욕밀 전철역부터  집까지는 50분이면 넉넉히 도착된다.

그런데 교회 앞에서 버스를 타게되면 에글링턴 역으로 가게 되고 ,1시간 30분을 잡아야 집에 도착이 된다.

햇살은 봄 햇살인데 걸어 나오다보니 따뜻이 새벽에  챙겨 입은 옷이 얇게 느껴졌다.

오늘도 아침 운동 삼아 대중 교통을 여유있게 이용해서 좋았다.

평일은 와서 아이들 도시락을 싸고 등교할 때 기도해 주며 배웅을 하기에 예배드리고 개인 기도 시간에 틀어 주는

음악이 끝나면 속히 마무리하고 나오게된다.그 음악이 끝나고 나오면 7시 정도가 된다.

아침 운동 삼아 매일 전철을 타는 것도 참 감사하다.힘차게 출근하고 등교하는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전철을 탈 때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를 더욱 세밀하게 느낄 수가 있다.높은 전철 계단을 등산 하듯이 2칸씩 다리 보폭을 크게 해서

오르면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이 된다. 2정거장 버스를 다시 갈아 타고 ,150미터 정도 집까지 걸어 오면 상쾌한 아침 운동이 된다.

같은 시간 늘 만나는 동네 사람들과의 아침 인사도 참 정답고 좋다.

영육이 강건하게 매일 영으로도 힘을 공급 받고,육신적으로도 에너지를 공급 받음이 감사하다.

오늘은 일을 하다보니 차를 가져 오신 분들이 다 가시고 마침 차를 안가지고 온 두 사람만 남았다.

그래서 한 10분 걸어 나오는 교회 앞 버스 정류소까지 와서 가족 카톡 방에 메세지를 보냈다.

“할렐루야! 엄마는 교회 앞 ESSO에서 지금 버스 기다려요”라고 했다.

아이들 모두 “네,엄마!”라고 말했다.

“너희들 치킨 야채국으로 밥 먹거라”라고 다시 말했다.

아이들이 모두 잘 알겠다고 대답을 했다.

“Okay Mom  사랑해요”라고 막내는 더 살갑게 대답을 했다.

나도 하트 이모티콘을 커다랗게 보냈다.

가족 카톡 방은 서로 다른 곳에 있어도 6명 식구 모두의 상황을 신속하게  잘 알 수 있고

사랑으로 함께 하기에  참 유용하고 편리하고 좋다.

카톡을 이용할 때마다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막내가 특별 메세지를 다시 보내왔다.

13살이 된 작년부터는 주일에 가족이 함께 오는 예배 외의 학생부 모임 때는

먼 거리의 교회도, 피아노 레슨도 항상 전철과 버스를 타고 혼자 잘 다닐 정도로 자랐기에 감사하다.

자기는 늘 애용하는 버스지만 교회 앞서 버스를 거의 안타 본 엄마가 염려가 되었던가 보다.

 

” Mom remember don’t get on the 91″

“You have to get on the 54”

“Any 54 bus is okay”

사랑스럽게 연속으로 마음을 담아 버스 안내를 해 주었다.

“오냐,고마워,내사랑 샘아!,54번 지금 잘 탔어”라고 버스에 앉자 마자 대답했다.

주말이라 자리도 넉넉해서 바로 앉을 수가 있었다.

교회 앞서 에글링턴 전철역까지는 33분이 걸렸다.거기서 1시간을 더 와야 집에 도착인데

이 먼 거리를 막내가  즐겁게 학생부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토요일마다

혼자 교회에 잘 온 것이 너무도 기특하고 자랑스럽게 전해왔다.

이렇게 다 커서 엄마를 걱정하고 다른 버스 탈까? 마음 쓰며 길 안내를 하는 아들이 너무 고마웠다.

정말 다~~~컸다 싶은게 너무 감사했다.

오늘도 엄마가 고백이 저절로 되는 한마디가 있었다.

“정말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은혜!”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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