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공부는 쉬웠어요.5학년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큰 아들이 치과 의사가 되었다.공부할 것도 많고 할 양도 많은 모든 과정을 잘 마무리해서 감사하다.졸업하기 전에 이미 몇 군데서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한 곳을 잘 정했다.아들은 라이센스의 파워를 실감한다며 감사해했다.부모님이 따로 돈을 보태 준 것도 없다.용돈을 종종 보내 준 정도였다.기숙사도 선배 치과의사들이 후원해 주는 저렴한 곳에 지냈다.너무 좋은 곳을 알게 하신 것도 정말 하나님 은혜다.보통의  학생들보다 3배나 저렴한 곳이었다.하나하나 정말 선하게 잘도 인도해 주셨다. 모든 것을 스스로 힘으로 최선을 다해 공부해 나온 것이 너무도 장하다.장학금도 받고 또 학생 론도 받고 하면서 아빠 엄마 도움 없이 공부해 낸 것이 너무도 장하고 고맙다.이제 돈을 벌면 또 은행에 빌린 학자금도 금방 갚을 것이 감사하다.해 준 것이 없는 부모여도 늘 감사해하고 또 모든 것을 하나님 은혜로 돌리는 아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고맙다.

정말 놀랍고 감사한 것은 아빠,엄마는 돈을 열심히 벌면 항상 선교와 전도에 돈을 더 우선으로 썼다.그러는 중에 아이들은 스스로 또 할 수 있는 힘을 키웠고 또 큰 아들도 둘째 아들도 그렇게 공부를 잘 해 내었다.지금 셋째도 그렇고 넷째 역시 잘 하고 있다. 벌써 큰 형이 막내를 책임지겠다고 한다. 든든한 형들과 누나가 있어서 막내는 복도 많다.그래서 항상 ‘브레스드 보이’라고 우리는 부른다. 스스로 열심히하고 또  수고도 하면서 인생을 배우는 것도 참으로 유익하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자녀  스스로 능력을 키워 가면서 스스로  힘을 더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자녀를 오히려 더 잘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무관심이 아니라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빠,엄마가 부모님 도움 전혀 없이 대학 공부를 했고 또 사회 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부모님께 도움을 드렸고,

결혼 할 때도 부모님 경제적인 도움 전혀 없이 시작했기에

우리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쪽으로 하나님께 맡겼다.

대신 아빠,엄마는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삶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며 행복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이것이 가장 최고의 자녀 교육임을 직접 체험하기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열심히 살면서 우리 가족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챙기지만 물질의 많은 부분을 항상 우리 가족 외의 곳에 더 많이 썼다.

참으로 신기하다.정말 아이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서 공부도 열심히 잘 했다.큰아들이 말한다. 은행에서 학생 대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부모님의 능력을 은행에서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부모님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현금으로 등록금을 척 내어 주진 않았지만 부모님의 현재 능력을 인정해 준 덕분에 은행도 자기에게 학생론을 해 줄 수 있었던 것이라니 그 마음이 너무도 기특했다.등록금도 안 내어 주었다고 불평하려면 충분히 불평할 일인데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것도 하나님 은혜가 분명하다.치과학생은 졸업하면 갚을 능력이 확실히 되기에 해 준 것도 사실이고 부모의 능력이 인정되어서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다 맞으니 또 감사하다.

자녀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 것이 더 현명했다싶어 감사한다.물고기를 직접 잡아 손으로 떼어 먹이지 못해 미안할 때도 있고

남 좋은 일 한다 싶어 마음 쓰일 때도 있었지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란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나는 믿고 있고

또 내 자녀들에게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을 썼다.

130여년 전에 우리 나라에 오기 시작했던  그 귀한 선교사님들을 늘 생각했다.나의 작은 발걸음과 작은 물질의 후원이 열악한 환경에서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됨을 알기 때문이었다.

남들은 우리가 다 부자라고한다.사실 맞다,아들 3명에 딸 1명이 있는 큰 부자이다.요즘 자녀 4명 있는 집이 많지 않기에 맞다.이 자녀들 또한 믿음으로 낳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키울 수 있게 더 채워주시는 은혜를 주셨기에 키울 수 있었다.

부자의 기준은 각기 다르다.

나는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기에 이 자체가 부자라는 마음으로 항상 내가 부자라는 감사를 갖는다.

아이들의 학비를 전혀 대어 주지 않은 매정한 부모일 수도 있다.아이들 스스로 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고 더 열심히 공부하느라

얼마나 애쓰고 고생했을지를 다 안다.아이들이 스스로 힘을 잘도 키워 온 것이 너무도 기특하고 고맙고 자랑스럽다.

아빠,엄마가 할아버지,할머니께 매 달 용돈을 잘 보내 드렸기에 자기도 용돈 많이 보내 드릴거라고 한다.정말 말만 들어도 너무도 감사하다.자녀들은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부모가 한 그대로 자연스럽게 배움을 체험하며 큰 감사를 얻는다.

아들 둘이서 아빠보고 빨리 은퇴하시라고 한다.너무 무리해서 일하시지 마시라고 한다.정말 우리 부부는 복도 참으로 많다 싶어 감사한다.스스로 다들 잘 해 내었으면서 부모님을 잘도 챙기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다.정말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시다.

아빠도 아직 젊고 능력있고 건강하기에 은퇴가 없는 일을 하는 자체가 즐거움인데 그런 말을 자녀들한테 듣는 것만으로도 흐뭇해한다.

열심히 사는 자체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임을 새삼 체험하며 감사를 드린다.

큰 아들은 자기 치과대학 학생 중에 차 없이 다니는 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였고 대부분 부모님이 다 지원을 해 주는 좋은 형편이었다고한다.우리 역시 내 자녀들만 챙겼으면 그렇게 다 할 수 있었다.그런데 결혼 할 때부터 부모님을 비롯해서 주변에 그리고 선교지에 우리 부부가 마음을 써 드려야 될 분들이 많았다.전혀 모른척 하기엔 우리는 하나님 주시는 선한 양심이 있었던 것 같다.

내 자녀들은 스스로 또 잘 해 갈 힘을 우리 부부가 그러했듯이 할 수 있게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 스스로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본을 보였다.스스로 힘을 키우기 어려운 분들 중에  우리의 도움이 더 필요한 사람들을 챙겼다.

선교지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옷 비싼 옷을 사 입히지 않았다.매년 잘 자라기에 교회 바자회에서 잘도 사 입혔다.

모든 부모들이 내 자녀들에게 더 좋은 것을 공급해 주고 싶어한다.나도 그렇다.그런데 나는 그 부분에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하다.

항상 내 눈에 그리고 내 마음에 부담이 되어 오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모른채 할 수 없는 거룩한 부담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잘 자란 것은 우리 부부의 마음의 중심을 아신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책임져 주셨기 때문임을 나는 확신하며 늘 감사를 드린다.

 

내가 주님 일에 쓴 것 이상으로 늘 아이들을 통해 채워주셨다.아빠,엄마가 아이들에게 써야 될 돈을 항상 하나님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잘 해서 능히 해결 할 수 있게 복을 더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올해도 바쁜 중에도 주님 기뻐하실 일이라는 믿음으로 단기 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뜨거운 곳에서 보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사역하는 것은 정말 단단한 각오 없이는 쉽지가 않다.내게 주신 것이 너무 크고 감사해서 헌신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그렇게라도 나의 사랑하는 주님의 은혜를 표현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 부부는 캄보디아로 막내는 빈민선교로 어학연수와 있는 조카는 원주민 선교에 동참 할 계획으로 훈련을 받는다.

여름 방학이면 오만,하이티,가나,도미니카,니콰라과 등지로 늘 단기 선교를 떠나던 첫째와 둘째의 신실한 헌신이

지금 하는 공부 속에서도 더 큰 비전을 담아 나아 갈 수 있게 해 주심을 감사드린다. 교회청년팀과 함께 도미니카 선교 다녀온 셋째에게도 계속 살아 계신 주님의 역사하심을  삶 속에서 체험하게 되길 기도한다.

큰 아들이 말했다.

“치대 공부는 참 쉽고 좋았어요,저는 5학년(G5)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처음 이민와서 영어를 전혀 몰랐을 때였으니요.”

아들은 공부가 재미있다고 한다.지금 졸업을 하고도 여전히 또 공부하기를 즐거워함이 참으로 내게도 도전이 된다.

하나님께서 심어 주신 꿈들을 향해 수고하고 노력하며 성실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참으로 아름답다.

97세이신 정보섭 권사님께서 요즘 나만 보면 “축복하노라!”라고 하신다.나도 권사님처럼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이 말을 잘 사용한다.

“축복하노라!”라고.몇 주 전부터 근력이 달리신지 토요일 외엔 평일 새벽 예배에 못 나오시는 권사님을 축복하며 나도 권사님 연세가 될 때까지 늘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교회와 성도님들과 우리 가족 특히 4명의 자녀들을 위해 목놓아 기도할 수 있길 기도한다.

아들이 어제 자기가 일할 곳을 사진 찍어 가족 카톡 방에 보내 주었다.참 감사했다.얼마나 정다운 사진인지 그곳에 함께 이미 가 있는 듯했다.항상 그 걸음을 잘 인도해 주신 신실하신 주님을 높이 찬양 드리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할 수 있는 신실한 믿음의 아들로 잘 키워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나 역시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은혜임을 함께 고백을 드린다.하나님 은혜로 잘 성장한 아들을 통해 나의 기쁨도 함께 더해짐을 감사드린다.

 

2016,6,8일 ,수요일,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아버지이심을 자녀들을 키우면서 매일 고백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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