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허,진짜 문화 차이 나네”

동서양의 문화는 정말 다르다.생활 방식도 생각도 차이가 있음이 사실이다.

창문 전체 가는 공사가 시작되었다.창문이 많아서 3일은 걸린다고 했다.목,금,토 해서  3일이면 될거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될 것 같다한다.

믿을 만한 착하고 좋은 사람들 둘이서 일을 한다.폴란드 사람들이다.메니져는 보그단인데 일하는 인부 2명을 보내 주었다.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한국 사람으로선 정말 답답한 구석이 많다.

일을 하면서 쉬기도 많이 하고 ,토요일이라고 2시까지만 하고 주일이라서 쉰다고 했다.

주일에 쉬는 것은 너무 좋다.우리도 교회 가기에 곁에서 챙겨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일 6시 퇴근,토요일 2시 퇴근하는 것을 보면서 웃음이 났다.

요즘 평일 6시는 한 낮 같은 밝은 대 낮이다.

‘자기들이 맡은 일이 있으면 한국 사람들은 밤 세워서라도 빨리 끝내려 할텐데’싶었다.

 

캐나다와서 살면서 많이 익숙해 진 일이다.

한국 사람이 6개월이면 끝냈겠다 싶은  길공사를 2년 반이나 걸려 하는 사람들이기에 익히 익숙해 졌다.

그런데도 직접 우리 집 일을 시켜보니 확실히 이들의 문화를 더 잘 알겠다.

정해진 금액으로 해 주는 것이기에 시간당 주는 돈이 아니라 시간이 많이 걸려도 참을 만하다.

그래도 예정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 당장 내 스케줄에 차질이 온다.

사람들이 집에 일을 하고 있으니 밖에 나갈 일을 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빨리 정돈해서 마무리 할 청소가 끝이 없다.

담 주 화요일까지면 다 끝낸다고 하니 잘 알았다고 했다.

 

마음이 편하고 좋다.한국 사람의 빨리빨리에서 많이 벗어난 것도 감사하다.

나도 캐나다 사람들이 갖는 여유를 많이 닮아져간다.그러려니 해 진 것이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경우는 그들의 방식대로 맡김이 맞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가게 할 때 늘 사용하던 짧은 폴리쉬도 그 사이 한 5년 사용하지 않았더니 많이 잊었다.

우리 가게 단골 중에  폴란드 사람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배웠다.

루카스와 보이텍 덕분에 다시 사용해 보는 것도 즐거웠다.

간단한 폴란드 말

안녕하세요 Dzień dobry (지엔 도브리)
안녕 cześć (체시치)
안녕히가세요/안녕히계세요 Do widzenia (도 비제니아)
잘자요 dobranoc (도브라노츠)
고마워요 dziękuję (지엔쿠예)
미안합니다. przepraszam (프셰프라시암)
만나서 반가워요 Miło cię poznać (미워 치엥 포즈나치)
어떻게 지내세요? Jak się masz? (약 시엥 마시)
맛있게 먹어요 smacznego (스마츠네고)
내 이름은 … 입니다. Mam na imię… (맘 나 이미엥…)
이름이 뭐예요? Jak masz na imię? (약 마시 나 이미엥)
뭐 해요? Co robisz? (초 로비시)
(난 널)사랑해요 Kocham cię (코함 치엥)
(난 널)좋아해요 Lubię cię (루비에 치엥)
네 tak (탁)
아니요 nie (니에)
또 만나요 Do zobaczenia (도 조바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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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서양 사람들이 그렇듯이 폴란드 사람 역시도 문화차이를 확실히 느낀다.

그래도 이젠 이들의 모습이 편안하고 많이 익숙해 진 것을 보니 나도 캐나다 사람 다 됐다 싶다.

가족의 소중함을 잘 아는 그들이 보기 좋다.

저녁 시간을 가족과 같이 보내고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하던 일도 딱 내려 놓는

그들의 모습이 이젠 한국인인 내게도 더 좋게 보인다.

 

우리 나라 아빠들도 평일에 너무 늦게까지 일하느라 가족과 식사도 못하는 횟수를  줄이고

더구나 주말도 없이 일하는 대신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일은 잠시 내려 놓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

 

100년도 넘은 우리 집이 참 좋다.

이제 단열처리가 된 창문으로 다 갈고 나면 겨울 난방비도 절약되고 더 따뜻하고 아늑한

실내가 될 것이 감사하다.

‘허허허,진짜 문화 차이나네’

이번에 보그단에게 맡긴 창문 공사에 온 두 사람 루카스와 보이택을 보면서

내가 속으로 혼자 한 말이다.

 

그래도 화요일이면 다 마무리 될 창문 공사가 기대된다.

이리저리 빼 둔 물건들 정리가 또 한 일주일은 더 걸릴 내 일들로  남았지만

날씨 좋을 때 미리 새롭게 정비해야될 창문들 잘 챙겨 둘 수 있어서 감사하다.

 

루카스랑 보이택도 즐거운 주일 잘 맞길 축복하며

남은 우리 집 창문 일 잘 마무리해 주길 기대해본다.

 

점심을 이 나라 식으로 간단히지만 피자로 챙겨 주고 마실 시원한 물과 음료를 챙겨 줄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다.그러면 나는 “별 말씀을요”라며 인사를 한다.

자기들이 챙겨 먹을 수 있지만 밥 먹으로 나갔다 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피자를 내가 대신 오더해 주었다.

나도 그들이 수고해 준 덕분에 창문이 하나씩 좋은 것으로 잘 교체됨이 고마워서 고맙다고 한다.

 

“지엔쿠에 바르죠 “(대단히 감사합니다)

“프로쉐 바르죠” (천만에요)

 

내가 루카스와 보이택과 함께 한  대화 중 제일 많이 사용한

폴란드 말 이 두 마디 가운데서도

이웃들의 정이 피어 남이 감사하다.

 

2016,8,28,주일 아침에,우리랑 다른 문화의 서구 사람들의 생활 방식 속에서도 많이 익숙해 진 것이 감사하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8월 28일 at 9:10 오후

    외국에서 일 시케보면 처음에는 너무 느려서
    미칠것 같더라구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익슥해져서
    인가 봐요.

    공사가 끝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랄께요.

    • 김 수남

      2016년 8월 29일 at 10:02 오후

      네,언니! 감사합니다.지금 창문 공사 계속 하는 중이에요.
      이들의 생활 습관도 존중해야되니 우리가 맞춰갑니다.일은 꼼꼼하게 잘 하니 감사해요.
      하늘도 예쁘고 푸르게 높고 가을이 고향에도 가까이 옴을 축하합니다.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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