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아침 기온 11.5도! 가을 속으로 여행!

“어이 ,추버라(추워라)”나랑 남편은 동시에 같은 말을 했다.새벽 예배드리고 교회 문을 나서면서였다.

올 여름 이후 처음으로 춥다는 말이 나왔다.

자동차에 적힌 기온을 보니 11.5도였다.

평일은 막내 등교 때문에 빨리 나오는데도

오늘은 다른 날보다 기도를 더 한 것 같다.

6시에 예배를 시작하는데 평일 새벽 예배 시간은 길어도 30분을 넘지 않는다.

개인 기도 시간을 더 깊이 갖을 수 있어서 좋다.

평일은 7시 10분 전에 교회서 나와야된다.오늘은 7시 20분을 지나고 있었다.

남편이 교회 근처 전철역 앞에 나를 내려 줄 시간인데 좀 늦어졌다.

출발도 늦었는데

공교롭게도 전철에 문제가 있어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중에 한참 더 서 있었다.

막내가 8시 10분에 등교를 하는데 많이 늦었다.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YONGE/BLOOR에서 막내에게 엄마가 늦어서 차로 태워주겠다고 했다.

막내는 괜찮다면서 그냥 갈 수 있다고 했다.

간단히 시리얼이라도 먹으라고 하려니 사 둔 우유가 엊저녁으로 다 먹었다.

집에 들어 가는 길에 사서 갈 참이었는데 마음이 쓰였다.

엄마가 기도를 충분히 많이 하는 것은 좋은데 평일은 갑자기 생길 길 상황도 고려해야겠다.

동네 전철역에서 막내를 만나기로 했다.

아들을 아침에 전철역에서 만나서 배웅을 했다.아무 것도 안 먹었는데 괜찮다고 했다.

전철역에 있는 멕도날드 햄버거라도 사 주고 싶은데 배 안고파서 괜찮다고 했다.

평소에 잘 안 사주는 음식인데 그거라도 먹이고 싶었는데 아들이 오늘은 금식이 아닌 굼식을 했다. 미안하다.

한창 쑥쑥 크는 아이인데 다음 주부터는 개인 기도 때 나오는 음악이 마치자 마자 바로 속히 나올 다짐을 한다.

토요일은 학교에 안가서 여유가 있어 청소까지 돕고 오는데 평일 아침 시간은 최대한 더 신속하게 움직일 생각이다.

집에서도 물론 기도할 수 있고 말씀을 읽으며 묵상할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성전에 가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길 좋아한다.내 몸을 움직여서 주님 전에 가는 그 가운데서 받는 은혜가 크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삶 속에서 많이 체험하고 알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내 마음에 주시는 시온의 대로를 새벽에 예배 가운데

늘 찾을 수 있고 그 은혜를 체험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모님을 그냥 생각하고 감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중에도 직접 찾아 뵐 때 그리도 기뻐하시고 좋아하시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 주시려는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마찬가지시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직접 가서 매일 새벽 찾아 뵙는 그 시간이 좋다.

 

그 시간을 남편과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내가 고단하면 남편이 깨우지 않고 그냥 혼자 예배드리러 간다.

그저께는 새학기 맞아서 할 공부가 많아서 하다보니 새벽 2시가 넘었다.그 때 들어가서 잤더니

새벽에 깨는 시간에 깨질 못했다.

남편이 부르면 금방 잘 깨는데 내가 곤하게도 잤던 것 같다.

오늘도 남편이 그냥 혼자 나갔다.문 닫는 소리가 들렸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금방 나갈테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다.

평소엔 샤워까지도 다 하고 나가는데 오늘은 세수도 안하고 옷만 갈아 입고 뛰어 나갔다.

내 마음에 사모하는 영을 주시고 주님 전을 달려 가고픈 은혜 주심을 감사한다.

 

가을이 시작되었다.

이 신선하고 청명한 가을 소풍을 또한 즐겁게 기쁘게 감사하며 해야겠다.

우리 자신을 기능적으로 뛰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은 훈련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에게 너무도 많은 재능들을 주셨다.

늘 사용하는 것만 사용하는 컴퓨터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을 늘 익숙한 것만 하길 좋아한다.

새로운 그 많은 기능들을 배우고 익히고 사용하는 컴퓨터 기능들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 사람들 역시도 점점 자신을 찾아 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기 분석이라고 해도 좋다.

우리가 새로운 기능을 배워서 컴퓨터를 더 잘 활용하듯이

신묘막측하게 지어진 우리 몸 속의 다양한 재능들을 더욱 더 잘 발견하고 개발해 냄도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존재들이다.

그런데 그 성품을 제대로 잘 활용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다른 모습을 표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창조물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닮은 것이 맞다.

그 닮은 점은 스스로 찾아 내는 자에게 찾겨지는 것이다.

 

나는 안경을 쓴다.

내 도수가 내게 맞기에 잘 보인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도수를 가짐도 우리는 필요하다.

사람들마다 속에 있는 그 마음의 도수를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도수로 잘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도수는 스스로 찾는 것이다.

나는 매일 이른 새벽 일찍 깨어

주님 전에가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찬양을 목청껏 부르며 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을 볼 수 있은 영안이 점점 맑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 속에서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느끼는 이 평화와 행복을

분명 모든 사람들이 가질 수가 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도수를 맞춰가는 사람들은.

 

 

긴 소매 옷을 입었는데도  춥다는 말이 나왔다.

남편은 추위를 타지 않는 사람인데도 갑자기 달라진 일교차로 인해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나 역시도 추위에 강하다.54살인 지금도 아직은 갱년기 증상도 전혀 없다.

앞으로 올 수도 있겠고 아예 흐미하게 잘 지날 수도 있다.그리고 아예 없이 지날 수도 있다싶다.

나이가 들어서 머리에 조금씩 흰머리가 생기고 주름이 생기는 외부 현상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마음의 근육은 내가 참 튼튼한 것이 분명하다.

심리적인 보통의 갱년기 증상이 전혀 없다.그래서 너무도 감사하다.

매일 새벽에 주님 전에 가서 예배드리면서 받는 은혜가 아마 그런 갱년기 증상들을 물리쳐 주는 것 같다.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다.모든 것이 내 또래 지인들과 같다.

그래도 친구들이 흔히 겪는 갱년기 현상이 없는 것은 분명 내가 또 특별히 친구들과 다른

무엇인가가 있지 않나 싶어진다.그것이 뭘까?를 생각해 보면

아마 새벽 일찍 주님 전에서 받는 은혜로 인한 것이라는 스스로의 답을 내려 본다.

참으로 감사하다.

갱년기를 행복하게 잘 지내는 나를 친구가 연구 대상이라고 했다.

정말 스스로 연구 대상이다 싶어 감사하다.

 

나는 겨울에도 치마를 즐겨 입는다.기온에 따라 스타킹을 3개까지 신기도한다.

겨울엔 부츠를 신기에 추운 줄도 모르는 것을 보면 여전히 피가 끓는 청춘이다싶어 감사해한다.

이 청춘이 더 오래 지속되길 기도하며 감사한다.

 

낮에는 여전히 덥다.오늘도 낮은 아마 창문을 열거나 또 에어컨을 켤 수도 있다.

아침 저녁으로 가을을 확연히 느낀다.

가을 속으로 우리를 아름답게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느끼며 감사하며 찬양드린다.

 

오늘 새벽에 기도하러 오신 송집사님 내외분의 기도 제목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꼬옥 속히 응답해 주시길 나도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순수하시고 어린아이 같은 송집사님의 그 마음의 소원이 집사님의 간증이 될 응답으로

속히 열매 맺어지길 기도하며 새벽에 기도하러 오실 성도님들이 점점 더 많이지길 기도한다.

 

잠시 정차되긴 했지만 탈 업이 안전하게 집에 잘 온 것이 감사하다.

막내 도시락도 못 챙겨 주었는데 주말이라 모처럼 친구들과 외식도 하는 특별 점심으로 먹게 된 것도 감사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부부도 우리 자녀들도

긍정적으로 감사제목으로 잘 받아 들임을 감사한다.

막내가 늦은 엄마를 탓하지 않고 얼굴 뵙고 갈 수 있었어서 감사해하고 행복한 미소 짓기에 너무도 감사하다.

집에서 배웅하는 것도 감사하고

오늘 특별히 전철 역 앞에서 배웅하며 기도해 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샘아! 욕밀서 내려오는 전철에 문제 있었어.지금 YONGE/BLOOR야”

“많이 늦었네 늦어서 미안해”

아들-“엄마 괜찮아요.저 지금 나가려해요”

아들 -“엄마,점심은 사 먹을게요”

“그래,고맙고 ,사랑해”

“곧 우리 동네 도착해”

아들-“네,엄마 저도 사랑해요.저도 전철역 근처 다 와 가요,걸어서 가고 있어요”

“그래 곧 전철역 앞에서 만나자”

아들-“네,엄마 감사해요.”

그리고 커다란 하트 이모티콘을 아들이보내 주었다.

나도 하트 모양을 보내 주었다.

카톡 문자 내용 속에서도 사랑을 느끼며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리고

동네 전철역 앞에서 막내 아들과 만났다.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

신실하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힘차게 집으로 5분 정도 걸어 들어 왔다.

 

 

나도 오늘 아침은 예정을 하지 않은 금식을 한다.

아무 것도 안 먹고 등교한 아들을 생각하니 먹을 수가 없다.

집에 밥도 있고 빵도 있는데 자기가 안 먹은 거니까 엄마 마음 쓰시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늘 즐겨 먹는 시리얼을 먹을 우유가 없었던 것이 미안하다.

점심은 더 든든하고 영양가 있는것 잘 챙겨 먹길 당부했다.

이 일 저 일 다 하고 싶은 일들이다.엄마는 하고 싶은 일,나누고 싶은 일도,섬기고 싶은 일도 많다.

고교생이 된 10학년이긴 하지만 여전히 아직은

어린 막내인데 막내가 대학생이 될 때 까진 최대한 아이 시간에 맞춰서 엄마가 할 일들을

규모있게 지혜롭게 해야겠다 싶다.

특히 아침에 아이 등교 전에 여유있게 집에 도착할 시간을 잘 관리해야겠다.

 

오늘도 새 힘과 건강 주셔서

가을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맑은 날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예쁜 단풍으로 장식될 주변 풍경들이 더욱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오늘!

오늘도 이 감사한 ‘오늘!’이라는 선물을 기쁨으로 한아름 받아 누리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오후에 집에 올 둘째를 기다리는 주말이 된 것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더욱 세밀하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낄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016,9,16,금요일 ,새벽 공기가 많이 선선해서 춥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계절의 변화 속에서 더욱 세밀하게 주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5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9월 17일 at 8:05 오전

    여기는 비가 내립니다.
    이제 이 비 그치고 나면 더위도 한 풀 꺾일것이고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 들겠지요.

    나도 10월 10일에 의사 미팅가면 엑스레이 찍어 본후 허리 보조기를
    풀어 준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나면 수영도 할 수 있을거에요.
    아무래도 올 해는 멀리는 못 가겠지만 동네에서는 좀 자유로워질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모든게 감사 투성이죠.
    고맙습니다. 수남님.

    • 김 수남

      2016년 9월 17일 at 10:15 오후

      네,언니! 10월10일이면 곧이네요.드디어 허리 보조기 푸시고 수영도 하실 수 있을 날이
      다가옴이 저도 기다려집니다.건강하게 가을 정취를 가득 안게 되시길 기도합니다.감사합니다 언니!

  2. manager

    2016년 9월 18일 at 11:47 오후

    안녕하세요, 위블지기입니다.
    포토엽서는 앞 선정자의 추천으로 다음 선정자가 결정되게 됩니다.
    최수니님께서 김수남님을 추천하셨듯이 김수남님께서도 추천하실 분과 그에 대한 사연을 아래 주소에 비밀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http://blogs.chosun.com/mblog/661
    감사합니다.

  3. 김수남

    2016년 9월 19일 at 11:59 오전

    네,위블지기님! 감사합니다.전달이 제대로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확인 되셨다니 감사합니다.늘 여러가지로 위블을 위해 수고해 주심을 깊이 감사드립니다.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4. 김수남

    2017년 8월 24일 at 9:44 오후

    Hallelujah! 아침에 위블에 들어와서 1년 전에 내가 쓴 글이 대문 글 중에 하나 장식되어 있음이 감사해서 펼쳐 읽어 보았다.작년 그 날의 기억이 그대로 난다.기록은 정말 참으로 소중하다는 감사를 새삼 얻는다.오늘 새벽 역시 정말 춥다는 말이 나온 기온이다.15도인데도 춥게 느껴진 것은 그 사이 높은 기온에 익숙해졌던 이유이다.우리의 삶 속에서 항상 새로운 변화에 더욱 지혜롭고 긍정적으로 잘 받아 들이고 성실히 이겨나가야 됨을 배우며 다짐한다.

    오늘도 건강한 영과 육으로 힘차게 새 날을 맞게 하시고 할 일들을 펼쳐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주님! 사랑해요.오늘도 주신 ‘오늘’이라는 이 소중한 선물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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