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섭씨 32도! 아름다운 섭리 감사!

올 들어 처음으로 에어켠을 켰다.정말 토론토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고들 하는데 딱 어울리는 날씨다.

봄은 어디로 숨었는지 갑자기 여름이 찾아왔다.

막내 아들이   학교 다녀오는 시간은 보통 오후 4시이다 ,들어 오면서 하는 첫 마디가

“엄마! 오늘 너무 더워요”라는 것이었다.

 

새벽 예배 다녀 올 때만 해도 스카프를 두르고 다녀 왔다.쌀쌀하다 싶은 느낌의 날씨였다.

집 안에서도 할 일이 많고 계속 정리하고 챙겨야될 과제들이 있기에 더운 줄도 몰랐다.

실습이 5시부터 있고 저녁 예배도 있어서 아이들 이른 저녁 챙겨 주고 4시 30분 경에 집을 나섰다.

 

입은 긴 소매 옷이 덥게 느껴졌다.

자동차는 한증막이라는 표현이 딱 맞았다.

정말 몇 시간 사이에 이리도 기온 차이가 심하다 싶어서 혼자 씽긋 웃었다.

“토론토 날씨랑 여자 마음은 종잡을 수 없어요”라셨던 이민 초창기때의 박집사님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진짜 그 말씀이 날씨 가운데서 종종 공감을 크게 하게 된다.

오늘처럼 이리 갑자기 더워지는 날도 변덕이 심한 토론토 날씨라는 표현이 딱 맞다싶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길에는 가는 끈다리 나시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많았다.

이곳 사람들은 조금만 추워도 털모자에 털 옷을 입고 조금만 더워도 저렇게 다 벗어 버린 정도의 차림을 하는 것이

처음 이민와서는 낯설었는데 이젠 익숙한 모습으로 이해가 된다.

서양 사람들은 몸 자체가 우리 동양 사람들에 비해 민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 예배를 드리고 찬양 연습을 마치고 집에 오니 밤 10시가 좀 지났다.

막내가 윗통을 벗고 에어컨까지 켜 두고 있었다.

 

이제 올 겨울이 되기 전엔 눈이 올 염려는 확실히 없다 싶다.

다음 주 월요일이 빅토리아 데이이니 5월의 눈은 이제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날씨임이 분명하다.

빅토리아 데이를 지나고 야채 모종을 심으라고 하신 지인의 권면을 기억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텃밭에 모종도 심어도 안전한 시기가 온 것이 반갑다.

봄이다 싶었는데 어느사이 정말 성큼 여름이 된 날씨가 반갑다.

야채 모종을 심을 수 있을 것이 제일 반갑다.

매일매일 날씨의 변화 속에서도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섭리를 느낄 수 있음이 감사하다.

고향 친구들은 손주들 자랑이 하나 둘 늘어 간다.

계절이 이리 무르익어 가니 나도 기대가 되고 또 기다려지는 일들이 있음이 감사하다.

계절이 앞으로 몇차례 바뀌는 사이 우리 아이들도 또 좋은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뤄 갈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며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 섭씨 32도!,아름다운 섭리 감사!’

‘처음으로 에어컨을 켠 날’

이런 계절이 한 두번 더 오는 사이에 생겨 갈 기쁘고 즐거운 소식들이 기다려진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실 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매일이 감사하다.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정말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다 필요한 계절임을 또한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섭리!

정말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가까이 느끼며 깊이 감사를 드린다.

 

Image result

2017,5,17,수,갑자기 32도까지 올라서 더워진 날! 기온 차가 심한 계절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섭리를 세밀히 느끼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7년 5월 18일 at 4:58 오후

    여기도 오늘 낮은 28도라고 했어요.
    반팔은 안 입었지만 치과 다녀오는데 덥더라구요.
    이렇게 세월은 참 잘도 흘러 갑니다.

    • 김 수남

      2017년 5월 18일 at 9:44 오후

      네,언니! 춥다 춥다 하던 때가 어제인데 벌써 덥다 덥다하면서 에어켠을 켜니 정말
      계절도 잘도 달립니다.치과 치료도 잘 받으시고 다가오는 더위도 더욱 잘 이겨내시는 건강 계시길 기도합니다.
      임금남 밥상 보다 더 귀한 상차림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벗이 계심을 축하드립니다.

  2. 초아

    2017년 5월 20일 at 5:55 오전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비록 남편이 입원은 하였지만,
    그곳에도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함께 하실거라 믿습니다.

    • 김 수남

      2017년 5월 23일 at 9:59 오후

      초아언니! 네,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그곳에도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분명 계실거에요.그렇게
      믿으시는 언니께 참 평안과 위로가 함께 하시며 또 반가운 소식이 생기길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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