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을 잘 계승해야될 책임과 의무

가까운 지인이 암 수술을 했다.지난 목요일에 했는데  너무 일찍 가서 뵙는 것도 환자가 힘들 것 같았다.일주일이 지났다.남편과 오늘 새벽 예배드리고 뵈러 갔다.

그  사이 많이 좋아지신 모습을 뵈니 반갑고 감사했다.늘 병원에 일하신 분이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신 것이 안타까왔다.너무도 건강하고 당뇨나 혈압을 비롯한

모든 것이 정상이라서 오히려 체크할 생각을 못하셨다신다.건강해도 정기 검진은 꼭 해야될 이유를 배우게 된다.

우리가 간 시간에 마침 코에 끼고 있던 호스를 뺄 시간이었다.

나는 환자들이 코에 호스를 끼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그냥 코 근처에 들어 있는 호스 정도로 알았다.호스가 어느 통에 연결되어 있었고

그 통안에는 붉은색 피 색깔이 오갔다,수술 후에  꼭 필요한 조취였던 것 같다.

그런데 간호사가 호스를 빼는데 깜짝 놀랐다.얼핏 보기에 60센티미터는 족히 넘을 정도로 긴 길이었다.정말 너무도 새로운 광경을 본 것이다.

그 호스가 내장 속까지 들어가서 역할을 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연세를 정확히는 모르지만 70 가까운 분이시다.어쩌면 넘었는지도 모르겠다.요즘은 연세를 가늠하기가 겉으로 뵈어선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써니부룩 병원의 여러 좋은 시설을 보면서 이 모든 것이 무료인 것이 감사했다.단지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은 있지만

그래서 돈이 여유있는 사람들은 한국에 가서 바로 검사를 받고 오기도 하지만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은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

오늘도 나는 평상의 일들을 다 할 수 있었는 것만으로도 기적을 다시 체험했다.

수술하신  어르신이 화장실 가시는 것도 혼자 힘들었다.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것을 뵈었다. 내 혼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잘 할 수 있는 이 자체가 정말 큰 감사 제목이 된다.

코로 자유롭게 숨쉬며 먹을 것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내 스스로 숨도 잘 쉬고  찬양도 마음 껏 부르고

내 발로 걷고

그래서 매일 새벽 예배도 드리로 갈 수 있고

방문하고 싶은 분들 찾아 뵐 수도 있고

내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걸을 수도 달릴 수도 있고

말하고 생각하고 …………………

헤아릴 수 없는 모든  평상의 일을 그대로 다 할 수 있는

이 평범함이 바로 놀라운 기적임을 새삼 고백할 수 있는 날이었다.

 

막내가 배구 경기가 있어서 2박 3일 학교 대표 선수로 잘 뛰고 왔다.계속 이겼으면 내일도 경기가 있어 3박 4일이 될텐데  오늘 온 것이 감사하다.

이겨서 더 하고 오게 될 상황이었어도 감사였을거고 ,져서 이렇게 더 미리 온 것도 감사했다.

남편이 참 고마웠다.

“여보! 우리 샘이가 공부를 며칠 빠져서 마음 쓰이네요”

남편-“에이 공부야 우리 샘이가 혼자서도 금방 따라 가니 괜찮아,저렇게 함께 운동하는 배구 경기 하는 것이 훨씬 낫지”라고 했다.

나는 남편의 그 말이 참 반갑고 좋았다.역시 아빠는 엄마보다 생각하는 통이 더 크고 넓다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

학교 공부는 늘 잘 해오고 있으니 혼자서 바짝 또 금방 쫒아 할 수 있고 ,운동 경기는 할 때가 있고 또 함께 협동해서 하는 것이기에

지금 고교 시절에 운동하는 것의 중요성이 크다고 말하는 남편 말을 들으니 참으로 안심이 되었다.

나는 캐나다에 살지만 운동하는 것 보단 학교 가서 공부하는 것이 낫다 싶은 한국 엄마의 정서가 아직 많다.

그래도 막내가 운동까지 좋아하고 잘하니 감사하다.

참으로 건전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아이들을 통해서 오늘 더욱 큰 감사를 얻는다.

신실하신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착한 마음과 성실한 삶의 자세를 더해 주심을 감사드린다.

공부를 하던지 일을 하던지 무슨 일을 하더라고 오직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되는 자녀들이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오늘!’

오늘도 체험한 이 평범한 하루의 삶 자체가 정말 기적이고 감사이다.

이  감사를 그려 두고 잘 수 있음이 감사하다.

 

오늘은 새벽부터 정말 거의 온종일 남편이랑 함께 인 것도 너무 감사했다.

새벽 예배드리고 지인 병문안도 같이 갔다.12시 30분에 점심 약속이 있어서 집에 다녀 가긴 거리가 멀어서 바로 남편 사무실에 가서 기다렸다.

남편이 일하는 동안 회의실에서 공부하다가  점심도 같이 먹었다.어쩐 일로 사무실에 오셨냐?고 묻는 남편 회사 동료분께 “남편이 너무 보고 싶어서요”라고 했다.

그 분이 정말 듣기 좋은 소리라면서 그렇게 매일 봐도 좋다니 너무 사랑 받고 계신 분이라면서 같이 웃으며 행복해했다.식사를 하고 곁에 찻집으로 옮겨서 이야기도 더했다.

집에 오자마자 뭉치 산책 시켜 두고 막내를 맞아 주고 밥 먹으라고 하자마자 바로 토론토대학  OISE 빌딩   강의장으로 뛰어갔다.

이번 학기에 처음 개설된  한국어 교사 양성 프로그램이 감사하다. 우리말을 가르치려면 정말 어려운 문법도 많음을 새삼 느낀다.

우리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정말 그냥 말하고 글을 쓸 때는 몰랐는데 우리 말의 법칙을 공부하는데 과학적인 것임을 새삼 체험하면서도 그것을 일일이 챙겨 보려니 어렵다.외국인들에게 우리 말을 잘 가르칠려면 한국어 문법도 공부할 것이 정말 너무도 많다.더욱 효과적으로 잘 배워서 우리 말과 글을 배울 수 있는 분들을 잘 섬기고 잘 가르쳐주는 봉사를 제대로 잘 하고 싶다.캐나다에 와서 사니까 우리 말과 우리 글에 대한 애착이 더욱 커진다.우리 말과 글과 문화를 잘 계승해야될 책임과 의무를 더욱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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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세들을 위해서도 물론이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들을 위해서도 제대로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의 역할을 짬짬이 시간되는대로 봉사해 나가려한다.그 어떤 일보다 정말 기쁘고 보람된 일임을 감사드린다.

캐나다에 사니 우리 것을 잘 계승해야될 책임과 의무가 더 크게 전해온다.

오늘도 건강하게 잘 지낸 기적 가운데 캐나다에 와서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 말과 글과 문화 계승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살아 갈 수록 더 크게 느끼고

조금씩 실제로 훈련하며 행동해 나감을  감사드린다.

오늘도 두서 없지만 내 생각을 우리 글로 이렇게 적어 둘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017,11,24,금요일,오늘의 평범한 삶이 기적임을 감사하며 한국어를 비롯한 우리 문화 보급에 힘쓰는 훈련을 해 나감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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