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오빠가 회갑이다.참 감사하다.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오빠여서 더욱 좋다.오빠를 볼 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요즘은 회갑을 하지 않지만 형제가 한자리에 모이기 너무 좋은 날이다.오빠네 사위가 자리를 마련해서 7남매 형제들이 다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나는 거리가 멀어서 몸은 함께 못하지만 이미 마음으로는 그곳에 가 있다.큰오빠부터 막내까지 통화를 했다.7남매 카톡 방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또 나눌 수 있음이 감사하다.아버지 회갑 때 기억이 생생하다.그 당시 내 기억 속의 아버지는 모습이 할아버지셨다.갓을 쓰시고 두루마기를 차려 입으셨고 온 동네 사람들이 우리 집에 모여서 동네 잔치가 되었다.징과 꽹과리와 북까지 상두계에서 가져와서 흥을 돋구었다.젊은 아제들은 가마 비슷하게 나무를 엮어서 아버지를 태우고 마당을 빙빙 돌았다.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온 동네 사람들이 정말 마당 가득 모여서 길 앞쪽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 아버지 뿐만 아니고 동네 모든 어르신들의 회갑 날은 이와 같이 똑 같은 풍경으로 동네 잔치 날이었다.
지금 회갑을 맞은 오빠는 여전히 청년 같다.이 또한 감사하다.오빠는 3남매를 잘 키웠다.큰 질녀는 결혼해서 첫 돌이 지난 아들이 있다.손자를 안은 오빠의 기쁨은 이루 말하기 어렵다.둘째 질녀는 올 년말에 시집 갈 날이 잡혔다고해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막내인 조카는 군대 제대를 하고 복학했다.작년 이맘때 복학을 앞두고 우리 집에 와서 7주간 어학 연수를 잘 하고 갔다. 공부를 잘 해서 장학금도 많이 받았다고 오빠가 조금 전에 통화 할 때 너무 좋아하셨다.
20살 많은 큰 오빠부터 3살 어린 막내 동생까지 우리 7남매는 정말 시골에서 어려운 시절을 모두 지냈지만 서로 버팀목이 되고 도우면서
삶을 사랑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열매들을 요즘 계속 거두어 가고 있음이 너무 감사하다.
회갑 맞은 둘째 오빠는 손재주가 남달랐다.정말 요즘 말하면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배우지도 않았어도 뭐든 잘 고쳤다.
동네서 누구네 라듸오가 고장 났다거나 전축이 고장 났다거나 전기가 뭐 안들어오거나 하면 오빠를 사람들이 잘 불렀다.오빠가 뚝딱뚝딱 만지면
고쳐지니 정말 신기했다.우리가 자랄 때 어머니께선 집에서도 뭐가 고장나면 늘 둘째 오빠를 먼저 부르곤 했다.
이번에 셋째 오빠랑 막내가 일터에서 승진을 해서 온 동네 사람들이 기뻐하고 학교 동문들이 기뻐하고,안동김씨 화수회서까지 기뻐하며
고향 곳곳에 축하 현수막을 거는 기쁜 일이 있었다.형제들이 함께 부모님 산소를 찾아 뵙고 동네 어르신들을 마을 회관에 모시고 식사 대접도 해 드리고
한 분 한 분 7남매 이름으로 만든 작은 선물도 전해 드리고 왔다 .이 일을 둘째 오빠가 동생들을 위해서 앞장서서 다 준비하고 챙긴 것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엄마가 항상 우리 자랄 때 둘째 오빠는 소견이 넓다고 했다.”우리 정진이는 소견도 넓데이”라고 늘 칭찬하셨는데 오빠가 주변 분들을 위해서 또 형제들을 위해서
하는 일들을 보면 정말 어머니께서 하시던 그 소견이 넓다는 말씀이 참으로 잘 이해가되어진다.
이번에 동생들의 기쁜 일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한 이 모든 일이 정말 소견이 넓은 사람임이 증명이 되었다.부모님 산소 올라가는 길이 요즘은 우리 가족이
밭 일로 안다니고 부모님 산소에 갈 때만 다니는 길이 되었다. 시골서 농사 짓는 분들도 많지 않아서 있던 길이지만 잘 닦여 지지 않았다.
둘째 오빠가 미리 가서 일하시는 분들을 불러서 기계로 그 길을 형제들이 부모님 뵈러 올라 가기 쉽게 잘 닦아 놓았다니 이 또한 너무도 감사했다.
오빠는 사위도 착하고 성실한 좋은 사람을 잘 보았다. 오빠가 회갑 같은 것 극구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도 그래도 그냥 보내시면 섭섭하다고 나서서 준비했다고한다.형제들 다 불러서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수고를 해 준 것도 감사하다.
나는 잘 시간이라서 이제 자려하는데 형제들은 지금 분당으로 모이고 있는 중이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그 자리의 모습이 그려져서 너무도 감사하다.제일 먼 곳에서 오는 큰언니는 부산에서 출발했다.그 외의 형제들은 서울과 용인과 부천이어서
모이기도 쉽다.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하는 날이다.우리 형제들은 모이면 부모님 이야기를 제일 많이한다.서로에게 있었던 부모님의 기억들을 나누며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날이다.
큰오빠가 내게 “우리 수남이는 어머니보다 더 훌륭하다고 칭찬을 하셨다”나는 오빠의 칭찬에 감사하며 어머니를 닮아 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오빠는 칭찬이 아니라 진짜 우리 수남이가 훌륭하다면서 나를 많이많이 자랑스러워하셨다.오빠이시니까 하시는 말씀인 줄 알면서도 내 모습 가득 행복한 웃음이 피어나서 오빠한테 크게 웃으면서 감사하다고했다.
나보다 20살이 더 많은 큰오빠가 마치 아버지 같고 또 어머니 같아서 늘 어리광을 지금도 부린다.
전화로 통화 할 때마다 오빠의 음성은 여전히 나를 어린 여동생을 대하듯 그런 말투로 하시는데 나는 오빠의 그런 말씀이 참으로 또 듣기가 좋다.
나도 아이가 넷인 엄마이지만 여전히 정말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큰오빠가 계심이 감사하다.
작은 오빠의 회갑이 참 감사하다.
셋째 오빠랑 막내 동생의 기쁜 일을 맞아서 다 함께 시골 고향에 부모님 산소와 동네 어르신들 뵙고 온 지 3주 만이다.
다시 다 모이는 우리 7남매의 모임이 너무 감사하다.부모님 건강 인자를 잘 물려 받아서 건강하게 모두 잘 지냄도 감사하다.
시골에서 늘 많이 걷고 또 부모님 농사 일도 잘 거들면서 몸을 많이 움직인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 중에 하나임도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 지은 싱싱한 좋은 농작물들을 먹고 자란 것 또한 감사한 제목 중의 하나이다.
나는 시골에서 나고 자란 것이 내 삶에 얼마나 큰 복이고 감사인지 살아 갈 수록 더욱 감사해진다.
시골에서 자랐기에 가능한 너무도 많은 선물들이 있다.온 동네 모든 사람들이 우리 7남매가 나고 자란 모든 과정들을 다 잘 아시는 것도 감사하다.
우리 형제들의 기쁜 일을 본인들 가정의 일처럼 기뻐 해 줄 수 있는 것도 시골 동네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시골에서 함께 나고 자란 친구들과도 여전히 그 때 못지않게 서로 따로 멀리 떨어져 살아도 친하게 지내고 서로 연락하며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시골에서 자랐기에 가능한 우정인 것 같아 감사하다.
내가 시골서 자랄 땐 다들 어려운 가정 환경이었고 다들 힘든 것도 많았지만 그 당시 그런 것들을 별로 힘들다거나 어렵게 생각지 않고
잘 자라난 것도 감사하다.친구들 모두 그래서 더욱 귀하고 여전히 친하게 지내게 되는 것 같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보물들이 시골에서 자란 덕분에 캐 낼 수 있었던 것들이 정말 많다.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보물들이 내 삶 속에서 내가 시골에서 나고 자랐기에 가능한 감사로 채워진다.
둘째 오빠의 회갑!
음력 그믐날이 진짜 생일인 오빠이지만 형제들이 다 모이기 좋은 27일 토요일로 날을 잡은 것도 감사하다.
오빠가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매일매일 삶에서 범사 승리하시길 기도하며
내게 큰오빠,큰언니,작은언니,둘째오빠,셋째오빠,막내 남동생이 있음이 복이고 감사이다.
모두 착하고 성품도 좋고 아름다운 가정을 잘 세워감이 감사하다.
자기 삶을 사랑하며 성실한 좋은 형제들을 허락해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사랑하는 우리 오빠! 회갑 축하드려요,행복한 잔치날 되세요”
2018,1,26,금요일 저녁에,한국은 27일 토요일로 형제들이 모이는 둘째 오빠 회갑잔치 날,축하하며 기뻐하며 우리 형제들을 사랑해 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데레사
2018년 1월 27일 at 7:41 오후
나도 축하 드립니다.
요즘 환갑은 청년입니다.
오빠께서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김 수남
2018년 1월 28일 at 2:35 오전
네,언니! 너무 감사합니다,오빠가 정말 청년 같아요.
언니도 늘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산고수장
2018년 2월 5일 at 8:46 오전
오빠님 회갑 축하합니다.
7남매도 낳고 또 의좋게 잘살고있는데
세상이 왜 이래 도었는지…
이것이 잘사는 나라인지…
온가족들 건강하세요.
김 수남
2018년 2월 6일 at 2:10 오전
네,선생님! 감사합니다. 조국이 여러모로 안정되길 기도합니다.선생님도 더욱 건강하세요.
병원 졸업 하신 것이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