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Toronto Transit Commission)에 도네이션 한 날

TTC에 도네이션 한 날이다.종종 이런 날이 있다.나 스스로 명명한 이름이다.오늘도 그런 날이 되었다.

매 달  정기권 패스를 산다.어른은  한 달에 146불 25센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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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금으로 낼 때는

한 번 타는데 어른은 3불 25센트이다.

한국은 구간별로 요금이 다르다.그런데 토론토는 같은 방향은 구간이 짧던 멀던 같은 값이다.같은 방향이면 버스도 전철도 3불 25센트만으로 갈아 탈 수도 있다.가끔 비싸게 준 정기권을 잊어 버리고 나온 날이 있다.그럴 때 현금을 낸다.

나는 이런 날은 아이들에게 ” 엄마 오늘 또  TTC에 도네이션 했어”라며 같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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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프레스토 카드를 더 편리하게 이용한다.그래도 나는 그냥 패스를 사서 이용함이 더 편하다.

나도 앞으로 프레스토 카드를 더 즐겨 사용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정기 패스를 매 달 사는 것이 더 익숙해서 인 것 같다.

막내는 패스를 안 가지고 간 날은 현금을 내기도하고 그냥 프레스토 카드를 이용하기도한다.

프레스토 카드는 일부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선불 카드 개념의 새로운 카드이다.토론토 대부분의 구간이

프레스토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바뀌어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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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패스를 잊고 나간 날이 아주 가끔 있다.

이런 날의 풍경은 몇가지로 구별되었다.

내가  매일 그 전철역을 아침에 타는 것을 아는 직원이 근무한 날이 있었다.

마침 어느 월 초였다. 며칠 전에 내게 판 사람이었다.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을 금방 알아 보는 사람이다.

“안녕하세요?”라며 우리 말로 인사까지 한 사람이었다.

나를 잘 기억한 사람이어서  참 반가웠다.

패스를 잊고 나왔다고 했다.그냥 들어 가라고했다.알아 봐 준 것이 감사한 날이었다.

어느 때는 처음 보는 직원이 있었다. 아무 말없이  그냥 동전 3불 25 내고 들어 갔다.

그런데 동전이 없는 날이 있다.

토큰은 3불이다.그런데 3개가 제일 최소 갯수이다.1개는 따로 안판다.종종 10불을 내고 3개 토큰을 사기도한다.

그런데 토큰이 작아서 2개를 챙겨 두었다가 물건을 살 때 10센트로 오인하고 토큰을 낸 경우도 있었다.

10센트짜리랑 사이즈가 거의 같다.두고 있다가  오히려 잊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동전을 맞춰서 3불 25전을 내게 된다.

그런데 동전이 없는 날이 있다.5불 현금이 마침 있는 날은 5불을 낸다.

보통은 2불 1개 1불 2개 25센트 4개로 바꾸어 준다.

그러면 3불 25센트는 넣고 1불 75센트를 챙긴다.

5불짜리 현금을 내는 경우는 3불 25센트 제하고 1불 75센트를 거스름 돈으로 내 주는 것이 아니다.

직접 5불만큼 동전으로 내 준다.그러면 본인들이 직접 3불 25센트만큼 통에 넣고 들어 간다.

 

그런데 오늘도 패스를 잊고 나갔다.

아주 특별한 내 스케줄이 있는 날은 차를 따로 가지고 나간다.

그 외는  거의 모든 날 남편과 같이 나갔다가 아침 운동 삼아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집에 온다.

나는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을 항상 좋아한다.잠시지만 아침에 이야기하는 시간도 너무 좋다.

남편은 전철역 앞에 나를 내려 주고 곧 바로 사무실로 간다.교회 근처가 사무실이라서 좋다.

다운타운 집에 왔다가 다시 왔던 길을 나오면 길이 너무 막힌다.그래서 북쪽으로 교회에 온 길에 바로 일하러 간다.

나는 전철을 타고 남쪽으로 집에 혼자 오게된다.

남편은 항상 1등으로 사무실에 출근을 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5불 지폐를 꺼내서 창구에 넣었다.

전철역 앞에서 패스가 없음을 알았다.

직원이 2불 2개 1불 1개로 5불을 맞춰 주었다.

나-“25센트 할인 해 주는 거에요?”라며 웃으며 물었다.

25센트 짜리를 안 줘서 내가 한 말이다.

그 직원이 빙그레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토큰 값이 3불인데 현금으로 낼 땐 25센트를 더 내야된다.

그런데 그냥 토큰 값만큼만 넣어도 된다는 뜻이었다.

나는 기분이 좋았다.

정말 아주 극히 작은 금액이지만 전철역 직원의 밝은 웃음과 할인해 준 것이  내 기분을 좋게 했다.

내가 매 달 어른 패스를 사면 막내가 학교 갈 때 또 사용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새벽에 예배드리러 갈 때는 남편과 같이 간다.올 때는 전철을 이용하기에 매 달 사게 된다.

집에 온 뒤 막내가 가지고 등 하교 길에  하루 2번 더 사용을 한다.

7,8월은 방학이라 밖에  나갈 일이 있을 때 딸과  막내가 잘 사용했다.

학생 정기 권은 한 달에 116.75불로 어른에 비해서 저렴하다.

학생도 더 비싼 금액으로 산 것은 언제든 사용가능하기에 엄마가 산 어른 것으로 사용함도 감사하다.

그래서 나는 종종 패스를 두고 나가서 현금을 내는 경우가 있지만 아깝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냥 기분 좋게 ‘오늘도 TTC에 도네이션 하는 날이네’하면서 혼자 미소를 짓는다.

 

아이들과 같이 사용하기에 아들이 매일 학교 다녀오면 현관 입구 창가에 올려 둔다.

그러면 엄마가 새벽에 잘 사용하고 또 올려 둔다.그런데 엄마가 새벽에 다녀와서 교회 가방에 그대로 둔 경우도 있고

막내도 또 학교 가방에 그대로 둔 경우가 있다.있어도 또 서로 잊고 그냥 나간 날도 있다.

이런 날은 우리 둘이 같이 ‘TTC에 도네이션 한 날’로 명명하며 함께 웃기도한다.

 

오늘은 여유 있는 아침이었다.

딸도 아침 일찍 출근하던 로펌의 인턴을 6주간 어제 잘 마쳤다.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로스쿨 수업이 시작됨이 감사하다.

막내는 어제  노회 연합 학생부 수련회를 떠났다.서둘러 집에 안와도 되는 날이었다.예배 드리고 개인 기도도 여유있게 했다.그리고 남편과 파네라에서 간단히 맛난 아침도 먹었다.그리고 영/쉐퍼드에 새로 가게를 오픈하신 집사님 가게도 잠시 들려 축복해 주었다.

그래서 욕밀이 아닌 핀치 역에서 오랫만에 전철을 타게 되었다.패스도 두고 왔고 동전도 없었다.5불짜리 지폐로 거스름돈을 받아서 3불 25센트를 넣을 생각이었다.

 

당연히 2불짜리 동전 1개

1불짜리 2개

쿼터(25센트 동전을 일컬음) 4개를 줄 줄 알았다.

그런데 2불짜리 동전  투니 2개와 1불짜리 동전 루니 1개로 줬다.

25센트 할인 받은 것도 즐겁다.동전으로 교환해 주는 직원 분의 미소는 더 아름답다.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이 작은 것 하나로 참 즐거운 아침이 되었다.

나는 있는 패스 못 사용해서 아깝다고 생각이 들기도한다.

하지만 내가 안가지고 나왔으니 당연히 내야되는 것이다.이럴 때

당연히 내야되는 것이지만  추가로 조금 더 낸다 생각하며

도네이션 한다고 생각하니 즐겁다.

 

우리의 인간 관계 속에서도 정말  소소한 일 가운데서 서로 챙겨주고 생각해 주는 마음들이

우리들의 삶에 큰 활력소가 되고 기쁨과 행복을 나누게된다.

진심어린 관심과 사랑 담긴  미소는 힘이 있다.

상대방의 하루를 즐겁게 만들어 줄 수가 있다.

오늘 나는 즐겁게 일하는 전철 역의 한 직원을 통해 그런 미소의 힘이 전해와서 감사했다.

나도 하나님 주신 아름다운 미소를 더 사랑스럽고 진심을 담아서 사랑으로

상대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또 존중하며 섬길 수 있는 일에 즐겁게 나아갈 것을 되새겨본다.

TTC에 도네이션 한 날!

그 작은 금액으로 참 행복해 지는 날임을 감사드린다.

 

나는 친절한 미소로 행복을 잘 전하는 사람이고 싶다.

하나님 사랑과 은혜 안에서 받은

친절한 미소로

사랑과 행복을 더욱 잘 전달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며

조금씩 행동하며 나아 갈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018,8,22,수요일,전철역 직원의 친절한 행동과  미소 가운데 나도 함께 미소가 피어남을 감사하며 나의 친절한 미소로 또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게 돕는 일을 할 것을 생각하며 감사드린다.

http://www.tt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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