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게 가게 운영하다.

아이들 덕분에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가게를 잘 운영하게 하신 신실하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가게는 2002년 5월15~,2011,6,15일까지 운영했는데 매일 순간마다 함께 해 주신 좋으신 하나님을 높이며 감사합니다 .(2020,7,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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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월16일 주일 저녁에

지난 주일부터 두 아들들이 예배 전에 성경 공부가 있어서
집에서 9시에 나가 전철을 이용해서 교회에 도착한다.
차로 가면 2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아빠,엄마가 바쁜 줄 아는 아이들은 당연하게 잘도 다니기에 고맙고
추운 날씨 속이지만
함께 일찌감치 준비해서 나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12시 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마이클이 예배드리고 오자마자 11시 30분경에 출발해서
예배 시작 직전에 교회에 도착이 되곤한다.
주일 헬퍼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토니가 도울때는 10시에 오기에 여유있게 교회에 갔는데
지금은 늘 바쁘게 가지만
마이클이 예배를 잘 드리고 오는 크리스챤이기에 감사하다.

너무도 바빠서 정신이 다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바쁘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가게에 새 DVD 코너를 마련했다.
작은 공간이긴하지만 최신 디비디 위주로 몇 개 가져다 두었더니
반응이 참 좋다.

가게하면서 나도 늘 마음이 걸리던 부분이 성인잡지를 판다는 것이었는데
아들들이 직접 팔지 말자고 제안을 했었다.
잡지 회사에서 일반 잡지를 배달하면서 기본으로 넣어 보내는 성인 잡지가
아이 넷을 낳은 나로서도 낯이 뜨겁고
상상치 못했던 표지장면들이 있기에
팔면서도 기분이 좋지 못했지만 마음만 있었지 찾는 사람이 있어 과감하게
거두지를 못했는데
아이들 말이 백번 맞다 싶어 그 잡지 디스프레이 공간과 나머지 일부를 할애해서 좋은 새 무비를 파는 것으로 의논을 했었다.
성인잡지를 사는 손님들 부류도 품격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고
파는 것 보다 오히려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기에
이 참에 전시를 아예 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꾸려고한다.

“아버지,우리 가게에서 성인잡지 안팔면 하나님이 진짜 기뻐하실거에요.
우리가 안보고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남에게 파는 것이 양심에 걸려요…..”라는 아들 말에 아차 싶었다.

제일 윗 칸에 칸 막이로 막혀 있어서
키 큰 성인들만 빼서 보아야 보이는 야한 잡지가
늘 마음에 걸렸고
빼서 보는 손님이 있으면 혹시 훔치지 않나 싶어서 거울로 감시를 하다보면
책 속에 내비치는 그림들이 보일때마다.
이번 주 배달때는 성인잡지 보내지 말라고 해야지 하면서도
잘 먹히지가 않았었다.
잡지 회사들은 성인잡지를 포함시키지 않으면 주간지,월간지를 비롯한
좋은 책들도 배달을 안해 준다나?
아들들은 그러면
받긴받되 다 리턴 시키면 되지 않겠냐면서
좋은 최신 무비를 들이는 방향으로 제안을 했었고
이번 주에 드디어 디비디를 렌트하기 시작했더니
반응이 참 좋다.

앞에 로저스비디오가 있어서 디비디 렌트와 판매는
생각도 안했는데
로저스가 있기에 오히려 비싼 로저스보다 더 저렴하게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잘 아시는 세일즈 집사님께 들었던터라
이참에 시작을 하게되었다.

우리 옆집 마리아네 비디오 가게는 로저스가 들어오면서 작년에
망해서 가게를 팔았지만
우리는 컨비니언스 스토아 이기에 주업종이 아니고 한켠에 함께 부수입 올리는
품목으로 파는 것이라서
싸게 팔아도 남는 장사가 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주말에 시작한 일이 손님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어서 참 신이난다.
똑 같은 것을 로저스의 반 값으로 빌려주고 있으니
나 같아도 똑 같은 것이니 싼 값에 빌리고 싶어질거라는 생각이다.

“로저스가 망하면 안되는데…..”라면서 남편은 디비디 시작을 잘 했다
싶은 생각이 드는지 농담까지 했다.
로저스야 큰 회사고 넓고 종류도 많고
우리야 공간 부족으로 최신 것만을 위주로 할 계획이라서
경쟁상대가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값이 차이가 많이 나니 로저스비디오도 우리가 비디오 파는 것을 전혀
무관심해 하지는 않겠다싶다.
성인잡지 대용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잘 정했다싶다.

늘 잡지렉에서 성인 잡지만 만지작거리던 이상한 눈빛의 손님들이
더 이상 안 올 것도 기분좋고
훔쳐가는 잡지도 대부분 성인잡지가 많았는데
그럴 염려도 없고
일석이조가 아니라 삼석사조(?)의 효과가 있기에 너무도 좋다.
아직 잡지 렉에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이제 몇 주내에 성인잡지를 다 없애 나갈 계획이다.
잡지 회사 세일즈맨이 노할노자로 다가서다라도
너네 다른 잡지까지 아예 안 팔겠다는 단호함으로 맞서야겠다싶다.

두 아들들이 가끔은
아빠,엄마가 결단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일들을
명쾌하게 결정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지난번 인디안 담배 건도 그렇고
이번에 성인잡지 건도
아이들 한마디에 망설여만오던 우리 부부의 마음이
결론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장사를 하면서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는 물건을 골라 판다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다.
그런 것들이 또 마진이 좋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팔고 있기때문이다.

“아버지,어머니는 집사님이시잖아요?…”라고 아이들이 반문할때
가슴이 뜨끔해온다.

“그래 니들 말이 맞다.우리 성인잡지 팔지 않으께…”라고 답하고 나니
이렇게 속이 후련하고 좋을 수가 없다.

이제 하나씩 우리가 고쳐갈 수 있는 부분들은
과감히 고쳐나가야겠다 싶다.

믿음안에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어 참 감사하다.
이제 부모보다 더욱 바르게
세상을 나름대로 판단해가는 능력들이 생겨감이 감사하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오면서
아이들 네명이 재잘 거리는 이야기 속에서
정말
내게 네 명의 아이들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 은혜가 너무도 감사했다.

막내가 예배중에 맘대로 움직이고 책상 밑에 누워서 전도사님 이야기를 듣기도하고 가만히 앉아 집중을 못해 마음이 쓰였지만
그러는 중에 듣는 하나님 말씀도 아이는 다 듣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의 마음을 다독거려주면서 오늘은 내가 안고 예배를 드렸다.
위의 아이들 역시 잘 예배를 드리다가도 그럴때가 많았고 겨우 만 세살이라는 것에
염려하지 않고
아이가 예배 드리는 중이라는 사실을 더 잘 알 수 있게 기도를 하고
타일러 가르쳤다.

막내라서 내가 더 많이 받아주고 형들처럼 규율있게 양육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되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사실 위의 아이들에 비해선
엄마가 막내에게 너무 관대하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하고
막내를 위해서 형들때 같은 사랑의 회초리를 다시
준비해야되겠다싶다.

사랑의 매!

꼭 필요할때 드는 사랑의 매는
정말 아이들을 더 사랑스러운 아이로 만든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큰 아이들때는 친정 산에서 꺽어온 몇개의
싸리 회초리를 예쁜 보자기에 싸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곤 했었다.

아주 가끔이지만
정말
시기를 놓치지 않고
드는 매는
그 아이를 더욱 바르고 정직하고 마음이 따뜻하게 만들어
줌을 위의 아이들을 통해서 많이 배웠기에
지금 막내도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혁이 백이 현이도
지금 자기 할 일들을 나름대로
분별력 있게 잘 하는 것이
아직어려 미련할때 바르게 가르치느라 필요했던
사랑의 매의 효과가 큼을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아이들 마음에 지혜를 물론 주시지만
어릴때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늘 느끼고 배우고 있다.

단지 유치원 다닐때까지만 사용하고
그리고 유치원 가기 전에 한창 고집을 부리는
지금 막내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될 것이 바로
‘사랑의 매’라는 생각을 새삼하면서
막내를 재우며 온유한 성품의 분별력 있는 아이로 잘 자라길
기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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